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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엄마와의 트러블...어떻게 해야하죠?

지혜맘 |2003.03.26 21:24
조회 231 |추천 0

맘이 참 힘드시겠어요.. 남도 아니구.. 엄마이기에 더욱..

저희 엄마랑 거의 비슷하시네요..  전.. 학교 졸업하구.. 직장 다니구 했지만 엄마가 모은거 없다고.. 다 너 옷사주고 월급도 적어서 모은게 없이 다 엄마가 빚얻어 한줄알라고 하셨지요.

그때는 정말 화나구.. 이제껏 다 어디다 쓰구 그러셨나 이런 맘까지 들구..

저희 엄마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딸덕좀 볼라고 했더니 다 틀렸다고.. 거기다 맏며느리면 더욱.. 꿈도 못꾸겠다고.. 누구네 딸 사위 될사람은 어떻고.. 장모한테 몰 해줬고.. 그 시댁은 어떻고.. 이렇게 비교하셨지요.. 결혼하고서 까지.. 친정에서 반대한 결혼이니 오죽하겠어요.. 많이 힘들었지요.

그때마다 엄마가 원망스럽고 밉고.. 울 엄마는 도대체 왜그럴까.. 이런생각 많이 했습니다.

저희 엄마가 저한테 거신 기대가 그렇게 크셨나봅니다.  지금 생각하니..

제가 학교 졸업하고 제가 원하는 일 하길 원하셨는데.. 그렇지 않고 다른길을 갈때부터 불안해 하셨지요. 거기다 좀 편하게 살았음 싶은데 전혀 아닌 곳으로 시집을 간데다가 엄마 나름대루 맘은 그렇지 않고 정말 다 해주고 싶은데 아빠가 수입이 좋지 않은데다 친정 형편도 안좋아서 더욱 화도 나고 그러셨다는걸 알았습니다. 

내딸한테 정말 수저 하나까지 최 고급으로 해주고 싶은데 경제적인건 뻔하고 하니까 정말 화나고 그렇더라고 엄마가 그러시데요. 그래서 더욱 맘같지 않게 저한테 억지 소리 하신거 같다고..  게다가 엄마를 더욱 좋아하고 사랑하고 할줄 알았는데 맘에 차지 않는 사위 편만 들고 지 남편밖에 모르고 엄마는 안중에 없고 하니 더욱 배신감 느끼고 그러셨나 봅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저희 엄마 저한테는 최고급으로 키우셨거든요. 당신 재래 시장에서 조차 옷한벌 안사입고 망설이다 그냥 오셔놓구는 저는 이름 있는 옷이며 신까지.. 소모품 다 사주셨거든요.  없는 살림에 직장 다닌다고 그래도 이쁘게 보이라고 제 월급의 몇배되는 옷도 아무 망설임 없이 사주시던 엄마셨습니다. 당장 엄마는 입고 나가실 옷도 없으시면서요.

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이 나을때까지도 그 이후에도 엄마를 원망했으니까요.

근데 지금은 알거 같아요. 엄마의 마음을..

님.. 님의 엄마나 저의 엄마나 표현을 그리 하시지만 정말 맘은 그렇지 않을거에요. 님에게 기대하신게 너무 많은데 정말 세상에서 님을 너무도 사랑했는데 다른 남자에게 덜컥 가버리니 너무도 서운하고 그러신거일거에요. 돈이 문제가 아니고 가르친거 만큼 이름을 떨쳐 주기를 바라는 엄마맘이었는데 그 반대로 시집을 가버리니 더욱 맘이 그러셨을겁니다.

여자들 시집가도 공부할수 있을거 같지만 전혀에요.. 물론 한두명은 예외 있긴 하지만요 대부분 그렇지 못해요.. 그걸 아시기 때문에 엄마가 그러시는 거라 싶어요..   가전 제품 사라 했다구 바로 사버린건 님이 좀 잘못하신거 같아요.. 내가 몰 알겠냐구 엄마가 해줘야 한다고 하셨다면 엄마가 그래도 좀 나으셨을건데..   저희 엄마가 그러시데요.

전 엄마한테 다 맡겼거든요. 수저하나 제손으로 고르지 않았아요.

엄마는 준비하시면서 야단치시고 핀찬 놓으시고 하셨지만 지금을 그러시데요.

너가 지거 준비 한다고 설쳤으면 미웠을텐데.. 너가 암말 안하고 모든걸 엄마한테 맡기는게 너무도 고마웠다고..

그게 엄마의 마음인거 같습니다. 

결혼하시면 잘할려 해도 힘들거에요.. 그러니 얼마 남지 않은동안 엄마와 잘지내도록 해보세요. 속상하시더래두요   함 엄마랑 같이 영화를 보러 가시던지 시간을 갖어 보세요.. 그리고 차도 같이 마시면서 이야기 시간을 갖아보세요.. 많이 부드러워 질걸요? ^^  데이트하는데만 시간 드리시지 마시구요

힘내시고.. 늦게나마 결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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