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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이중성

크리스티나 |2006.11.24 15:08
조회 45,263 |추천 0

결혼한지 7개월 되었습니다.
남편이 외아들이라 시댁에 거의 매 주말마다 갑니다.(차로 40~50분 거리) 

일주일동안 많이 서 있고 아이들에게 시달리는 직업이다보니 일요일날 늦잠 자고 싶고, 주말에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남편이 시댁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밀린 손빨래, 청소, 분리수거 등등..다 버려두고 갑니다.  

 

시댁에 가면 아직 요리를 잘 못하기도 하고 어머님이 워낙 요리를 잘하셔서 저는 그냥 옆에서 재료 손질하고 잔심부름, 설겆이를 합니다.
솔직히 어머님 요리 하는데 별로 할말이 없지만 이것 저것 아는 것도 물어보고 애교없는 제가 나름대로 조잘거리며 주방 보조를 합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 설겆이, 과일준비까지 끝내면 일주일의 피로가 몰려옵니다.

9시쯤되면 몰려오는 잠을 참을 수 없어하는 모습을 보고 시부모님께서도 피곤할 텐데 어서 들어가서 쉬라고 하셔서 주로 저만 먼저 잠자리에 듭니다.


근데 시부모님이 시댁에 가면 어서 들어가서 쉬어라, 편하게 하라고 하셔서 정말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이 지금까지 챙겨주시고 편하게 하라고 하신게 속마음은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그동안 저에게 쌓인 불만이 폭발해서 신랑 불러놓고 퍼부은것 같습니다. 제편을 드는 시아버님과도 다투시고.. 그래서 두분다 링겔도 맞았다고 하는데..

남편에게 뭐가 마음에 안드는지 얘기를 해야 고칠게 아니냐고 물었더니 


1. 시댁에 와서 음식 제대로 하지 않은것

2. 시부모님이 신랑 운동 시합에 구경오셨을때 밝은 표정이다가 자기들을 보더니 표정이 안좋아졌다.

3. 시아버님 생신일 때 케잌 남은 것을 싸줬는데 그걸 두라고 하지 않고 그냥 받아갔다.

4. 배추를 삶은 것이 시래기냐고 물어봤다. (시골에서 자랐으면서 그것도 모르냐)

5. 마트에서 장볼때 자기것만 계산했다. (일요일날 다른 곳에 볼일을 보고 어머님이 마트에 살 게 있다고 하셔서 함께 들렀습니다. 마트 간 김에 저도 저녁에 집(신혼집)에 가서 먹을걸 사자 싶었습니다. 지갑을 안들고 와서 신랑에게 만원을 빌려 계란, 돼지고기를 사고 먼저 계산을 했습니다.) 

어머님은 평생 집에서 아들만 바라보고 산 분입니다.

손수 아들 안경 닦아주는건 물론이고 제가 있어도 머리에 헤어로션까지 발라주는 지극한 아들사랑.
끝없는 아들자랑.

본인이 아들 옆에서 관리를 안해줘서 아들 상태가 안좋아졌다 하셔도...

 

그냥 며느리에게 아들을 뺏긴것 같단 생각이 들수 있으니라고 이해하려 합니다.

 

그치만...제가 그렇게 미웠는데 지금까지 어떻게 참고 내색 한번 안하셨을까..
누구에게 미움을 받거나 미워한적이 없는 성격인 저로서는 제가 미움을 받고 있단 자체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한숨이 절로...

 

앞으로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마음에 안들어 하실 것 같은데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음 주에 시댁에 가면 시어머님을 어떻게 대할까.. 남편은 아무 얘기도 못들은 걸로 하라는데..

시어머님이 너무 무섭습니다.

 

  남자친구가 일본으로 갔습니다. 속 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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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6.11.24 17:13
불만리스트가 유치하기 짝이없네요. 아 실컷웃었네. 시어매 너무 유치해서 -_- 걍 대놓고 말씀하시지~ 하나뿐인 귀~~~~한 아들뺏어간게 기분나쁘다고 -_- 걍 님이 싫으시니까, 님의 모든행동을 미워하시는거 같은데요?.. 불만리스트중에 다른것도 어처구니없지만 3번은 대체 뭐랍니까? 주지말던가....ㅋ 시댁 남편 혼자만 보내세요. 주말에 좀 쉬어야 내 가정도 돌아가는거지.. 남편교육도 시급하네요.
베플오호라.|2006.11.24 15:22
와.... 질립니다, 질려... 처음에는 읽으면서 괜찮은 시엄니 아닌가... 하면서 자랑글인줄 알았더만.... 와... 특히 4번에서 왕창 질렸습니다. 시래기가 뭔지 모르면 미움받아야하는 건가요?!!!! 아니, 먹다남은 케익 싸준거 가져간다고 뭐라하는 시엄니가 세상에 어디있답니까...? 나중에는 매번 오는 시간에서 5분 늦었다고 화내실 분일세... 시엄니의 가면도 문제지만, 신랑이 더 문제네요. 보아하니 가서 주말을 통으로 보내고 오시는것 같은데, 그럼 다녀와서 밀린 손빨래에 청소에 분리수거까지 다 해준답니까? 시댁 가는만큼 친정에도 신경써주나요? 거기다가 자기 엄마가 문제있는건 깨닫지도 못하고, 님더러 고치라는 말투이니.... 지금으로서는 남편의 태도개선이 가장 급선무일 것 같은데... 저처럼 소심한 분일 것 같아서 대놓고 싸우시지도 못할것 같고... 저도 글 읽으면서 어이없고 열불났는데 이렇다할 대책을 못내드려서 너무 죄송해요. 아... 끓는다, 끓어!!!!
베플이야---|2006.11.24 15:22
지금부터 나쁜 며느리되서 그 버릇 고치세여 저도 유치원교사를 해서 애들한테 시달리면 얼마나 피곤한지 잘 알아요,,,근데도 매주 뭐하러 갑니까?남편만 보내세여..하여튼 울나라 시부모들 아들을 독립시키려는맘도 엄고 늘 품안에 델꼬 살려면 뭐하러 결혼시킨답니까?임예진씨 나오는 아침방송좀 시어머니랑 같이 보세여..요즙에도 이런걸로 시비거는 시부모가 있나..헐 외아들이람서 난주 그 구박 다 받고싶은건가..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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