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 비가 많이도 왔습니다.
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가려했는데ㅡㅜ(집이 용인이에요!)
원래 서울에서 나고 자라 친구들이 다 서울에 있어요.
결혼 하고 내려온뒤라..친구도 없고 심심합니다ㅠ_ㅠ
게다가 임신중이라-5개월^ ^ 일도 쉬고있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학교다니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전날 제가 갑자기 너무 우울해져서 신랑한테 짜증내고 막 그랬어요.
그런데도 착한 우리 신랑은 다 받아주고..무슨일이냐고 물어보고..
근데 아무일도 없거든요-_-.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이유없이 우울하고 짜증나고..
암튼 그래서 어제 남편한테 놀러간다고 하고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본 강남역은 참 좋더라구요. 사람도 바글하고.
예쁜 사람들도 많고.
암튼 오랜만에 만나 밥 먹고 영화보고 수다떨고 그렇게 놀다가
10시나 되서야 집에 왔습니다.
울 신랑 8시 퇴근인데 저때문에 꼼짝없이 10시까 회사에 있었습니다.
(저희집은 열쇠가 하나밖에 없어서요-_-;;)
그런데 오랜만에 장거리로 갔다오니 피곤이 저를 덥쳤습니다.
오자마자 씻고 저는 자리에 누웠지요.
그래도 왠지 자고 싶지 않아서 책을 읽었습니다.
집은 설거지도 쌓인 상태였고 빨래도 엄청 쌓여있었습니다.
보통은 제가 다 살림하는데 그제어제 너무 하기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내일 할테니까.
신랑은 알았다고 하고 저는 책읽다가 저도 모르게 잠들었습니다.
남편 출근한다고 저를 깨웠어요.
-나 다녀올께.
하고 입에 뽀뽀해 줍니다.
그러더니.
-볶음밥 해놨으니까 점심에 꼭 먹어 알았지?
저는 그냥 잠결에 대답했구요.
오랜만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보니.
설거지며 빨래며 다 되어있습니다.
어제 혼자 다 하고 잤나봐요.
게다가 정갈한 볶음밥까지ㅠ_ㅠ
남편한테 얼마나 미안했는지 몰라요.
이 이유없는 우울증.
빨리 고쳐져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