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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DVD가 1위안이라니!’
무공해 미인 전지현(22)이 화났다. 그의 대표작 ‘엽기적인 그녀’(2001년 국내 개봉)가 최근 중국에서 불법복제 DVD로 유통되고 있어 심각한 손실을 보고 있다. 게다가 이 DVD의 가격이 충격적이다. 일반적으로 장당 17위안(약 2550원) 정도에 거래되는데 일부 노점에서는 단돈 1위안(150원)의 터무니 없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은 워낙 시장규모가 방대한 데다 이 작품이 전지현의 신세대다운 매력을 듬뿍 담고 있어 불법 DVD는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한 영화관계자는 “요즘 엽기소녀 전지현을 모르는 중국인은 거의 없다”며 “실제로 길거리에서 DVD가 1위안에 판매되고 있더라”고 밝혔다. 모두 불법복제물이라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영화제작사인 신씨네 측은 최소한 500만장은 팔렸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상적인 경로를 통한 정품 DVD는 장당 로열티를 3000원 정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150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손해를 본 셈이다.
손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엽기적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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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해 6월 광저우 개봉을 시작으로 반응을 봐서 중국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었는데 광저우에서 개봉되자마자 불법 DVD가 유통되는 바람에 전국 개봉이 무산됐다. 최소한 수십억원은 보장됐을 러닝개런티가 날아간 것이다.
중국시장에는 최근 3~4년 새 한국의 영화 드라마 가요 등의 불법 복제물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당국과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신씨네와 전지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측은 이번 사태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국제법률 전문가와 국제소송을 상담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일단 전지현의 중국 CF 출연 계획도 보류했다. 얼마 전 촬영을 끝내고 오는 6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새 영화 ‘4인용 식탁’(이수연 감독·봄 제작)의 불법복제 DVD도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이를 미리 방지하자는 의미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