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4일 이회사에 입사했죠..
저는 경력 6년차 경리직원이랍니다..
전직장이 워낙에 일이 많고 치닥거리하는데 지쳐서 좀 편하게 일하고 싶어 과감히 연봉을 줄이고 이직을 하게 됐습죠..![]()
집에서도 5분거리에 올9월에 결혼을 하게 됐는데 그런상황 설명을 해도 이회사는 오~~~랫동안 일할 사람을 찾는다며 흔쾌히 허락을 하더군요..
평균연령층이 한 40대정도 될예요..제또래가 반.. 환갑 넘으신 분들이 2분(사장님,전무님)이 계시고 나머지분들(이사님2명,부장님1명)도 꽤 연세들이 높으시죠..
암튼 그래서 다니게 된 내 직장..
그런데 다닌 첫날부터 문제 발생..![]()
요새 사무실에서 거의 담배피는 사람들이 없지 않나요??
있어도 따로 지정된 흡연실에서 핀다거나 아님 금연건물로 지정되서 건물 밖으로 나가서 피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던데..
아무리 작은 회사라지만 해도 너무 한것이 전직원의 흡연화..그것도 좀 직책있다 싶은 사람들은 각자 자리에 전용재떨이를 두고요...![]()
직장생활 6년만에 이런경우를 첨 접한지라...참..
저도 한때 흡연자이긴 했지만..하루종일 맡는 그연기는 정말 괴롭더군요..
한꺼번에 동시에 피는게 아니고 릴레이로 이사람 끄면 저사람 피고 저사람 끄면 이사람 피는식으로 사무실에 앉아있는 내내 주변에서 담배연기가 끊이지않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진짜 괴로웠지만 무엇보다 들어온지 얼마 안된 주제에 내 불편하다고 고쳐주십쇼 하고 말하는게 좀 4가지 없어보일까봐 좀 참아봤죠...
그러다 저보다 먼저 있던 여직원이 그만두고 사람을 구하는 과정에서 면접 잘보고 하루정도 근무하면 그 이튿날 기관지가 안좋아서 이회사 못다니겠다는둥, 이회사와 맞지 않는다는둥..하면서 사람들이 입사를 거절하는 사태까지 오게됐어요..
저는 경리파트인지라 그쪽 업무를 알지도 못하니까 대신 할수도 없고.. 해서 급하게 급하게 매일매일 면접의 연속이였네요..
어렵사리 여직원하나가 출근키로 하고, 이직원마저 내보낼수 없어 어쩔수없이 제가 총대를 메고 건의를 드렸습죠..
나 : "이사님,전무님..죄송하지만 회의실에 흡연실을 만들어드릴테니 거기서 담배를 태우시면 안될까요??담배연기땜에 아주 죽겠습니다..이제 새로 여직원도 올껀데 또 그만두면 안되잖아요..집에서도 자꾸 옷에서 냄새난다고 뭐하는 회사냐고 난리가 나셨구요..귀찮으시겠지만 좀 부탁좀 드립니다..."
비굴비굴 굽신굽신..한번만 봐줍쇼~~~~쳇!빈정상해..)
아!!근데 이인간들이 들은척 만척 그담날도 떡~하니 자기자리 않아서 연기를 뽈뽈 내뿜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다시한번 건의를 했더니만 점심시간에(저희는 시켜먹는답니다..) 담배는 기호식품인데 본인이 안핀다고 남들보고 피라마라 말 마라고 하질 않나!!
너무 성질나서 본인 좋자고 싫어하는 소수의 사람은 무시하냐고 누가 요새 사무실에서 그렇게 담배를 뻑뻑 펴대냐고 한바탕 했네요..
암튼 그러고도 지들자리에서 오늘도 열심히 담배를 태우는 우리 회사 직원들!!(젊은층 제외..다수의 짠밥되는 능구렁이들....)
보다 못해서 담날 최고로 일찍 출근해서 자리에 있는 재떨이란 재떨이는 다 회의실로 몰아넣고 자리에 앉아 기다렸더니만 저보란듯이 다시 재떨이 들고 본인자리에 앉아서들 담배를 태웁디다..
그나마도 귀찮은 사람들은 쓰레기통에 재떨면서 피우구요..![]()
상황이 이쯤되니 저도 열이 오를데로 올라 건의서라고 대문짝만하게 써서 사장실로 쳐들어갔습니다..
애연가 우리 사장님 오전 10시도 안됐는데 재떨이가 수북하네요..ㅠㅠ
나 : "저......기...사장님...저 드릴말씀이 있는데요.."
사장님 : "어?그래?? 모냐!!"
나 : "저...사장님!! 사무실 담배연기땜에 못살겠습니다...!!직원들한테 건의드려도 들은척 만척 한개도 안도와주시구요..아시다시피 여직원들 입사했다가 벌써 저거땜에 몇번을 다 나가버렸잖아요..이번에 온 친구도 이랬다가 또 안나온다고 하면 이제 구인싸이트 올릴데도 없어요..저도 힘들구요..어케 좀 해주셔요.."
사장님:"알았다! 나가봐라!"
해서 결국 이룩했습니다...회의실=흡연실로..![]()
사장님은 사장실 문 꼭 걸어닫고 안에서 여전히 너구리를 잡으시구요..
귀찮다고 궁시렁, 어쩌고 저쩌고~ 말들많고 짜증나고..
암튼 그래서 하나하나 고쳐갈 요량으로 다니고 있는 이회사!!
근데 정작 중요한것은 여유롭고 일이 많이 없다는것도 좋은데 너무 체계가 없다는거죠..
법인인데도 사장님 마음대로 개인용도로 경비지출 마구잡이로 하시고..온갖 직원들 개인카드 막 긁어서 경비처리를 하라하지 않나...
첨에는 이래이래 설명하고 이럼 안된다고 말씀을 100만번 드려도 씨알도 안먹히길래 요즘은 그냥 싸우기 싫어서 결제 나는대로 위에서 지시하는데로 하고 있네요..
본인이 인터넷을 못믿는다는 이유로 인터넷뱅킹도 못하게 하고 하루에도 은행을 4,5번씩 왔다갔다하게 만드는 우리 사장님..
본인 맘대로 회사규정 만들고 정의하시는 분...(연봉을 14로 나눠서 6,12월에 한번씩 100%지급하믄서 그걸가지고 특별상여라고 우긴다던지, 퇴직금 없다고 한다던지!!)
그밖에도 본인이 대표이사로써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분을 방법을 찾아라!!함서 저한테 떠민다던지 도대체 소득세는 왜떼냐는둥...괜한 트집에 제가 너무 지쳐갑니다용...
오로지 할줄 아시는 것이라곤 인터넷장기밖에는 없으신지라..모든 전문들도 일일이 용지에 뽑아서 갖다 드려야 하고..그건 내 일은 아니지만..암튼 같이 일하고 있는 여직원보면 너무 안쓰럽네요..
본인이 확인 못한 메일이 있으면 아주 쥐잡듯이 그친구를 잡는데...성격이 매우 유순한 그친구는 한마디 대꾸도 못하고...
결론은 그냥그냥 다니면 되겠지 했던 이회사가 이제는 들어서자마자 스트레스란 거예요..
제 일뿐만이 아니고 이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하나하나가 다 짜증나고 거슬리구요..
9월에 결혼을 해서 아직 애기도 없고 3년후에 낳을 생각이니 지금 열심히 벌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여기 더 있다가는 제가 홧병날거 같으네요..
일하기 싫어서 꾀가 나는건가...
아무튼 조금만더 버텨보고(ㅋㅋ 아마도 12월 상여금받고는 확고하게 굳어질듯..)자리를 찾아보려고 하는데...이젠 아줌마가 되어버린 날 누가 받아줄지..ㅠㅠ
그리고 연봉계약서에도 기재되어있는 퇴직금을 본인 맘대로 안준다고 못박는 울사장과 한바탕 하고 퇴직금을 받아야 되는데 이모든게 너무 짜증스럽네요..
괜히 일하기 싫은 아침...
일안하고 이렇게 넋두리 해본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