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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일기19 -연달아-

백수일기19번째 이야기다. 오늘은 중학교3 학년 때 이야기다. 등장인물은 나와 그외

 

애들.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에 상원이란 애가 있었다. 나랑 별로 친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사이가 나쁘지도 않은 그냥 클래스메이트 정도이다. 이 녀석은 장난을 잘

 

친다. 쉬는 시간마다 다른 애들과 술래잡기를 하는지 쿵쾅거리며 뛰어 다닌다. 쉬는

 

시간에 난 뭐하냐고? 엎어져 수면을 취하거나 내 짝과 얘기를 나눈다. 내 짝이 가장

 

나랑 친했다. 나랑 짝이 좋아하는 그룹 x-japan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쉬는 시

 

간이 짧다. 난 드러머인 요시키를 좋아한다.  뮤직비디오에서 드럼과 피아노를 치는

 

요시키를 보며 반해 버렸다. 내 짝은 보컬인 토시를 좋아한다더군. 내가 학교 다니면

 

서 정말 친하게 지냈던 애는 통틀어 3명뿐이다. 그 정도로 난 낯을 많이 가렸다. 난

 

락을 좋아한다. 김경호는 1집때부터 음반 사서들을 정도로 좋아한다. 내성적인 내겐

 

락이 억눌려 있던 마음을 풀어 버릴 수 있는 돌파구다. 뭐 그렇다고 콘서트 장까지 찾

 

아가 열성적이진 않다. 그냥 음지에서 좋아하는 거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

 ㅡ_ㅡ; 상원 이가 치는 장난 중에 다 덤벼 놀이가 있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교탁 앞으로 가서 다 덤벼! 라고 외치고는 잽싸게 도망간다. 그 날도 상원이는 쉬는

 

시간이 되자 교탁 앞으로 가서 외쳤다.

상원: 야! 시방새들아~ 다 덤벼!

그러자 앉아 있던 애들이 우루루 일어나더니 상원이를 둘러쌌다. 앞에 있던 애들이

 

퇴로를 막아 도망칠 곳도 없다.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상원: 뭐야~ 떼거지로 덤비냐? ( 지가 다 덤비라고 해놓고는 ㅡ_ㅡ; )

퍽퍽~ 상원이는 밟혔다.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밟혔다. 수십명의 애들이 상원이를

 

넘어뜨려 놓고 사정없이 밟았다. 애들이 물러났다. 그러자 상원이가 일어났다. 얼굴

 

과 교복에 실내화 자국이 가득 한채로.

상원: ㅠ_ㅠ 엉~ 엉 진짜로 밟는게 어딨어?

상원이는 울면서 자기 자리로 가서 엎드리고 계속 울었다. 이기지도 못할 거 왜 다 덤

 

비래.

ㅡ_ㅡ; 난 내 짝과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그 상황을 지켜보고 앉아서 상원이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진짜 많이 웃었다.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더군. 그 이후 상원

 

이는 그 놀이는 애들이 놀러 나간 점심시간에만 한다. ㅡ_ㅡㅋ
                                              다음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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