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 때 키가 크고 몸이 말라서 싸우면 힘이 없어 늘 얻어맞았다.
그래서 남한테 얻어맞지 않으려고 중 1때 태권도를 일년동안 했었다.
나는 지방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그 당시만 해도 깡패도 많고 폭력이 심했었다.
그래서 또 맞기 싫어서 중3 때부터 2년 정도 복싱을 했었다.
한참 키가 클 시기에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해서 그런지 키가
별로 안자랐다.
그 당시 시골엔 복싱 도장이 없어 복싱책을 보고 혼자 연습한
후르끄 복싱이었지만 일년 이상 하니 싸워서 맞지는 않았다.
그 때 소위 원타치도 몇번 뛰어봤는데 싸움이라는거 별거 아니더라.
깡하고 끈기만 있으면 이길 수 있는게 싸움이었다.
그 당시 내가 좀 껄떡대고 다녔는데 하루는 태권도 몇단에 유도 몇단인
강적을 만나서 맞아 죽을뻔 했다.
그래서 슬기롭게 화친을 하고 다행히 맞진 않았지만
주먹 가지고 까불다간 언젠가 더 큰 주먹 만나 맞아 죽는다더니
껄떡대고 다니다간 언젠가 임자 만나 맞아죽는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
그래서 그 이후론 절대로 어디 가서 힘자랑 안한다.
대학 때는 여학생한테 딱지 맞고 오기가 생겨서 나의 인간된 힘을 보여주려고
2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해본적이 있었다.
자극과 시련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거 같다.
오히려 사람은 안락 속에 나태해져 퇴보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