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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을 잃었습니다.

할로윈 |2003.03.31 17:19
조회 1,651 |추천 0

가끔 이곳에 와서 글을 읽곤 했습니다.

 

설마..설마... 저 얘기가 진짜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도 했었고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일이 저에게도 일어 났습니다.

 

남친과 사귄지 100일이 지나갑니다.

 

그 전에 7년동안 사귄 사람이 있던지라.. 

 

처음 사귈때 많이 망설였습니다.

 

몇번 만나보니, 마음도 따뜻한거 같았고, 나를 많이 좋아해 주는거 같아서 사귀기 시작했지요.

 

워낙 둘다 경재적으로 여력도 없고 퇴근시간이 서로 틀린지라.

 

커피숍 대신 캔커피로 남친의 집이나 제 차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제가 생각없이 돈쓰는거 싫어하는데, 남친도 그렇더라구요.

 

제 남친은 차가 없습니다.  휴대폰도 없습니다. 급한 연락을 하려 해도...연락처가 없어 많이 답답합니다.

 

울 집은 남친 집에서 15분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퇴근을하고 남친이 퇴근하면 저에게 전화를해서 만나곤 했습니다.

 

근데, 만날수록 정말 이상합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킨쉽을 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내가 운전 중일때도 옆좌석에 퍼지게 누워서

 

더듬습니다. ㅡ.ㅡ;;;;;;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때는 완전 모범생이 됩니다. 허걱!!!!!!!!!!!

 

토욜날 남친이 직장 사람들과 축구 시합이 있다고 했습니다.

 

울 동네 운동장이라 잠시 얼굴을 보고 들어갔지요..적당히 마시라는 당부와 함께.....

 

집에가서 전화한단 사람이 깜깜 무소식 이대요.

 

일욜날  남친네 집에 놀러 갔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어제 얘기가 나왔고요.

 

남친은 어제 평택에 갔답니다.... 평택... 아시는 분들은 아시져???????? 뭐하는 곳인지.... ㅜ.ㅡ

 

함께 일하는 형이 같이 가자고 했답니다.

 

가는 도중에... 음주 단속이 있어서 되돌아 왔다고 하지만...

 

제가 "음주단속 없으면 갔겠지?" 물었더니.." 갔겠지..." 이러는 겁니다...

 

차라리 말을하지 말던지..

 

무슨 뜻으로 그런 얘기를 했을까요?

 

그곳에 가는것도 당당하고 싶었을까?

 

아니... 나 만날때는 돈 없다며.. 캔커피만 사주더니.

 

그런곳에서 쓸돈은 있나부지?????????????????????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 자상하던 인간은.......... 어디로 갔을까요????

 

남자들.... 흔히 그런다고들 말하지만... 내 남자가 그런다고 생각하니... 배신감...허탈함.............

 

남친에게는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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