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편과 같이 산지 6년이 되가네요.
유학생활에 넘 외로워서 만나 임신을 하게되고, 아들을 낳고보니 자연적으로 남편 호적에 들어가게되고...
저의 시댁은 5남매입니다. 제 신랑은 막내이구요.
위로 형2분이 딸만2씩이시라 제가 임신했을 당시엔 말로못할 스트레스를 받았지요.(아들을 낳으라는)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막상 아들을 낳고 처음으로 시어머니와 만나게되었죠.
저한테 고생했다는 말한마디 없으신 울 시어머니... 첨 보는 며느리한테 하는말이
"결혼은 언제 할꺼냐. 울 형편이 않좋아서 결혼식 못올려주니 너네들이 식을 올려라"그러시데요.
황당할 따름이였지만 어안이벙벙해서 아무말도 않나오더군요.
갓난아이를 봐가면서 학교다니랴 알바하랴 너무 힘들어서, 시어머니한테 아들을 맡아달라고 했습니다. 물론 생활비 드려가면서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전화를 하셔선 힘들어서 아들 못보겠다는 통보를 하시데요, 울 친정엄마가 손주녀석 보고싶어서 가끔 시댁에 가면, 제 아들은 노인정 쇼파에 누워있고,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는 매일 화토만 치고 계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전 이해했습니다. 취미생활이니 제가 뭐라 할바는 아니라서...그래서 급하게 제가 귀국을 하게되었죠. 물론 학업을 포기하고 완전히 귀국을 한거죠 ㅠ.ㅠ
서두가 길어졌네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요...
자꾸 시댁에서 결혼식을 올리라고 성화십니다. 보태주시지도 않을꺼면서 말이 넘 많아요.
짐 저의집 형편상 결혼식을 올릴만큼 여유롭지 못하기에 신중히 생각을 하고있죠.
저번주에 시댁에 갔을때 시어머니께서 저한테 강 펀치를 날리시더군요.
"결혼식 언제할꺼냐. 결혼식 올리고 시댁 어른들 친척들한테 옷한벌씩 사입으시라고 예단은 현찰로 드려라" 라구요 ㅠ.ㅠ
저의 친정아버지께서는 자기 딸이 결혼식도 못올리고 있는데 시댁어른이 그리 말씀하시는거 속상해하시지만, 그래도 어른들이니 니가 조용히 따를수 밖에 없다고요. 전 눈물이 핑돌더라구요.
친정아버지가 결혼식 올려줄테니 날짜 잡으라구요 ㅠ.ㅠ
예단도 현찰로 드리자고 ㅠ.ㅠ
지금 친정아버지한테 얹쳐살고있는데, 어쩜 시댁어른들은 그리 말을 할 수가 있는지...
예단 내가 해주면 자기네들은 나한테 예물 해줄것도 아니면서, 정말 너무한것 같아요.
너무나 속상해서 윗동서들한테 물어보니 과관이더군요.
2분다 결혼식 여자측에서 100%다하고 예물도 드리고 예단은 몇백씩 현찰로 어머니 다 드렸다고 하더라구요. 어쩜 아들 3명다 이리 결혼시켜 보낼수가 있을까요? 제 상식으로는 절대 이해가 않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