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달갑지 않는 형님 두분이 계십니다..
저의 신랑은 부모님이 어릴때 돌아가시고 나이차이많이 나는 형님이 두분이 계시거든여..
형님두분은 작은아주버님과 동갑내기이고 둘이선 또 동창이에여..
저는 지금 결혼 3년차..
올 5월이면 결혼 2주년을 맞게되져..
처음엔 형님두분다 싹싹하시고 재미있으셔서 정말 좋았어여..
삼동서가 모여서 술도 마시고 음식도 해먹고 쇼핑도 하고 말이져..
어느순간부터 인가 처는 찬밥에다가 왕따에다가..
심각한 사이가 되버렸져..
저의 신랑이 형님들께 하던거랑 결혼뒤 변했다고 생각하시는가 봐여..
질투가 얼마나 많은지 제가 나열을 해볼까여??
세집이서 모여서 있을때였어여...
오후가 되자 날씨가 쌀쌀해졌는데 저의 신랑이 저에게 잠바를 벗어서 덮어줬어여..
큰형님왈.. "나도 추운데.." 제가 그말을 듣고 잠바를 형님을 드렸어여..
조금있다보니 형님이 데리고 다니는 강아지를 덮어줬더군여..
조금더있으니 강아지가 흙밟은 발로 잠바를 밟고 있더군여..
그런 작은 것부터 시작해서..
제가 가지고 다니는 가방부터 옷까지 모두 똑같은 걸로 사고 싶어하시더군여..
심지어 제가 결혼할때 혼수로 해온 장농과 비슷한 장농으로 사더니..
제가 출퇴근용으로 끌고 다니는 중고차가 부러운 모양인지
새차로 떡하니 뽑아서 고사를 지내더라구여..
뭐그런건 전 신경쓰지 않아여..
제 친구의 친구중엔 결혼도 하기전에 시어머니 한테 맞아서 병원입원한 친구도 있으니까여..
그치만..
제가 이집에 들어와서 삼형제사이를 갈라놓았다고 소리지르시며
막무가내로 절 미워하시고 욕하는 분들이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명절때 모여서 음식하고 있다가 제가 신랑과 눈이 라도 마주치면
부치던 부침을 다 집어 던지면서 맥주병을 다깨는 분들이 전 너무 싫더군여..
몸에 알콜만 들어가면 제가 악마처럼 보이시나 봅니다..
저에게 해서는 안될 말들만 늘어놓으시더라구여..
개같은년.. 죽여버린다..
너나한테 싸대기 맞을래???
형님들 때문에 우리 부부 참 많이 싸웠습니다..
남자들 보다 목소리가 더큰 그 형님들이 저는 너무 싫습니다..
피한방울 석이지도 안았지만 전 형님들이라고 존경하고 따랐습니다..
가운데서 힘들어 하는 저의 신랑이 가장 불쌍한 존재입니다..
처음엔 형님들만 그랬지만 지금은 그분들이 아주버님들한테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
이젠 아주버님들까지 저를 미워하시더군여..
저 이혼할생각두 너무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이런식으로 이혼하는 사람보셨어여??
참고로 저의 신랑 천사나 다름없이 순한사람입니다..
이악몽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