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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런 남친이 다있냐구요?!

lllvivlll |2007.01.02 13:34
조회 3,381 |추천 0

남친이 생겼습니다..

2006년 8월에 첫사랑의 아픔을 겪었던 제게..

남친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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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쯤..

어떤 사람이 저에게 대뜸 문자가 왔습니다.

예전부터 저를 봐왔다면서,

나를 알고 있다고 친해지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는 그사람이 왠지 낯설지 않아서인지..

저는 그 사람과의 연락을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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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그사람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그 사람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저에게 애정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2006년의 마지막을 쓸쓸히 보내기 싫은 그 남자의 욕심이었겠지만..

저는 그 남자의 그런 모습이 싫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은 만나는 순간에도 저보고 사귀자고 제가 너무 맘에 든다며.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그런 그 사람의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새삼스럽기도 해서 기쁘기까지 했습니다.

술이 취해서 '숫자쏭'을 불러대는 그 사람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사귀기로 하고, 크리스마스는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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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 그 사람과의 크리스마스를 준비라도 하듯,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23일은 친구들과의 약속때메 그 사람과 같이 있을수 없어 22일에 무리해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이 사온 케익을 가지고 우리만의 처음 크리스마스를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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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 친구들하고 클럽에 가서 놀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저 혼자 논다고 잔뜩화가나 있던 남친은 거제도에 일자리 때메 가봐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이브날 보자고 약속을 정하고 그 사람은 거제도로 갔습니다.

저도 일단은 신나게 놀았죠.

그런데, 거제도에 도착하면 연락하겠다던 그사람의 얘기완 반대로,

한통의 전화도 오지 않는 것입니다.

사실 너무 불안했죠,

내일 당장 보기로 했는데 이렇게 연락이 안되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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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습니다.

그 사람, 정말 너무 하더군요.

확실히 잠수를 타더군요. 너무 화가났습니다.

나를 무시하는 것도 정도껏해야지. 전화를 아예 받지를 않더군요.

그 사람이 전화 안받을 때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는 저에겐,

그사람의 모습이 너무 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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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 날까지도 계속 잠수더군요.

그러고 새벽에 전화와선 한마디 던진다는게..

친구들하고 놀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더군요.

그래서 정말 저 화 많이 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실실웃어 버렸죠.

정말 전 남자 복도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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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화가난 저를 달랜 그 사람이 저랑 같이 보내고 싶다며 회사로 오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무리해서 회사에 객실도 하나 잡았죠.[참고로 전 호텔에서 근무합니다..^^;;]

객실에 친구에게 부탁해서 딱하나 남은 객실을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남친이 정말 이번엔 오겠다는 약속에 객실을 잡아두었는데...

저녁 7시까진 연락이 잘 되던 남친이!

제가 퇴근할 시간 10시가 되니까 연락이 없더군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저는 얼른 객실을 취소했습니다.

외박을 하기로 해서 인지 집에 갈수도 없었고,

어쩔수 없이 회사에 있는 여자직원휴게실에서 자야 되었죠.ㅠ0ㅠ

그렇게 남친의 연락을 기다리다가 11시가 넘어서야 남친이 미안하다고..

친구들하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못온다고 그러더군요.

정말 이날의 제 생애 최고로 짜증을 많이 냈었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군요.

소리를 지르고 울고 하다가..

연락하면 안될 사람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고는 있었지만 사귀잔 말을 안하고 지내던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하니,

그 사람, 역시도 술을 먹고 있다더군요.

전 그래서 배가 너무 고프다고 나 맛있는거 좀 사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사람은 어디냐고 물어왔고 회사라고 말을 하자,

몇분뒤 그 사람이 회사로 절 데리러 왔습니다.

그렇게 그 사람과 밥을 먹고 날을 새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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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남친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날도 보기로 했지만 별로 기대는 안하고 있었죠.

역시나 더군요.

저녁 8시에 보자던 그 사람은 8시가 다 되어도 연락한통 없더군요.

그렇게 저는 어쩔수 없이,

[남친과 해돋이 보러 갈려고 집에 외박을 허락받았었거든요.ㅠ]

8시에 할 짓도 없으면서 밖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정말 막막했습니다. 누구와의 약속도 없고 남친을 만나기로 해둬서 친구들 모임에 갈수도 없고..

그렇게 방황을 하면서 머리를 짜르고,

귀도 뚫고,[제가 귀뚫는 걸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고 싫어 한답니다..ㅠ0ㅠ]

그러고 네일 아트까지 해대며 변신을 시도하는 도중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임랑해수욕장에서 놀고 있는데 올래?

이 한마디가 절 구했습니다.

할짓없이 돌아다니다 그냥 회사가서 잠이나 자야지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노포동으로 일단 향했습니다.

[바보같이 노포동으로 가는 도중에도 남친에게 계속 전화를 해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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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일

그렇게 임랑에서 친구들과 술 마셔대며 미친듯이 놀았습니다.

그리고 미친듯이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통의 전화도 받질 않더군요. 무엇을 하는건지..

나와의 약속을 잊어버린건지..

눈물이 너무 많이 났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거의 새벽 4시가 다 되었을 무렵,

남친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화가났습니다. 그러고 전화를 받자 다짜고짜 어디냐더군요.

임랑에 해보러 왔다고 얘길하니까 자기 남포동이라고 지금 오라더군요.

부산분들은 아시겠지만, 남포동에서 임랑..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거든요.

제가 미친것도 아니고 저도 당연히 싫다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그럼 잘 놀아라 이러고 전화를 끊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전화를 걸어서 제가 정말 많이 쏘아댔습니다.

너 뭐하는 인간이냐고,

나 가지고 정도껏 장난질해대라고 지금 사람가지고 노냐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 사람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구름에 가려 해도 제대로 보지 못해 너무 속이 상했는데..

해돋이를 못 본것보다 남친의 미안하다는 한마디가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렇게 전 8시가 다되어서 집에 들어왔고,

오후 4시쯤 되어서 일어났습니다.

남친이 문자며 전화며 많이 해뒀더군요.

미안하다고 나중에 초량에 나오라면서 그러더군요.

[사실 화가난 저는 남친의 폰번호를 스팸처리 해둬서 문자며 전화며 오는지도 모르고 잤습니다.]

계속 연락을 해오는 남친에게 미안하기도 해서 전화를 받았죠

정말 많이 미안해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마음이 아파서 그랬던 건지 몰라도 저녁6시가 되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일찍 들어오라고 하셨지만

사실 남친과 이날 헤어지자는 얘길해야 겠다는 생각에 오래걸릴꺼라면서 나왔죠.

초량 근처에 다와서 남친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다며 저보고 택시타고 거기까지 오라더군요.

저도 사람이고 인간입니다. 당근 화를 냈죠.

데리러 내려 오겠다고 말하던 그사람이 또 딴소리를 해대니 말이죠.

그렇게 화를 좀 냈더니 그 사람이 부산역 까지 내려오겠다더군요.

[사실 어제 비가 오고 있었거든요. 저도 우산이 없었고 남친도 없었습니다.당근 비에 젖어왔더근요.]

얼굴을 보자마자 화가나고 눈물이 날꺼 같앴습니다.

그 사람에게 화가나는게 아니라 바보 같이 이 사람을 믿는 제모습에 화가 났습니다.

정말 이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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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같은거 어려워서 이젠 하고 싶지도 않아질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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