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첫날 수술 했습니다...
이번 4월27일이 예정일 이었는데...
어떻게든 남친의 마음을 돌리려구 애를 썻지만...어림없더군요...
결국 이틀동안 자궁 열리게 하는 약 맞고 새해 아침에 입원해서 온갖 진통을 느끼고 밤 9시30분이 다되서야 퇴원했습니다...
제 자궁에서 나오는 아기도 봤고 태반도 봤고 정말 악몽이 따로 없더군요...까만 비닐 봉지에 버려지는 아기를 보면서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정말 사람이 할짓이 아니더군요...
남자와는 헤어졌지만 마음이 아직은 정리가 되질 않네요...
시간이 지나면 잊겠지만 새해 첫날의 기억은 죽어서도 잊지 못할꺼 같아요...
정말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세상에 나오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근데 나혼자 낳고 사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ㅠㅠ
처음엔 어디 미혼모 집에 들어가 혼자 낳아서 키울 생각도 했어요...하지만 그건 생각이였을 뿐입니다..
돈 없으면 없는데로 힘들면 힘든데로 그냥 그렇게 살고 싶었습니다...정말로 말이에요...
수술 끝나고 친구와 아는 언니와 밥 먹으로 갔는데 제대로 넘어가지가 않더군요...
진통을 느끼면서 힘을 주면서 애를 나오게 하는데 눈물도 정말 안 나오더라고요...
여러분...책임감 없는 남자...그런 남자 만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