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전생각이 나서 이렇게 올려보네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ㅎㅎ
혹시 조수석에 타고있는데 음주단속에 걸려서 내려보신 경험이 있는사람 별루 없을거에요..
ㅋㅋ(내가 생각해도 넘 웃겨서...ㅡ.ㅡ)
때는 바야흐로 2000년..
군대를 제대하고 막 복학을 했을때였죠.
그때당시 제 전공이 자동차인 관계로 자동차와 관련된 사람들을 몇몇 알고 있을때였죠.
제가 알던 형님중엔 레이스에 관심이 많은형이 한분 계셨습니다.
(그형님은 자기소유에 차가 두대인가? 세대인가? 그랬던걸루 기억은 나는데...)
평소엔 티부롱쳐불렀어를 타고 다니고..가끔씩 일본 스포츠카를 몰고 다니곤 했죠..
그날은 그형님이 일본 스포츠카 (RX-7)를 가지고 나왔더라구요..
워낙에 튜닝쪽에 관심이 많으신 형님이라 이것저것 휘황찬란하게 꾸며놓고.. 오디오도 거의 천만원
가까이 주고 달았을정도로 매니아였습니다
(당시 부산시내에서 이차 지나가면 그 형님인 줄 다 알았다는...ㅋㅋ)
그날 우리는 아는분 몇명과 함께 광안리에서 회를 안주삼아 소주를 부어라 마셔라 하며 엄청 마셨죠.
그형님은 운전을 해야한다면서 딱 소주 한잔만 마시고 사이다만 마시고 있었구요.
그날 즐겁게 마신 우리는 그형님께서 자기동네에서 한잔더 마시자는 이야기에 몇몇은 택시를 타고 먼저 출발하고 저는 그형님의 차를 타기위해 문을 여니 그형님이 저쪽으로 타라고.....
(네. 그렇습니다. 일본차는 핸들이 우측에 있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습관적으로....ㅡ.ㅡ)
차를 타고는 부릉부릉하며...(튜닝된 차라 조금 소리가 시끄럽다는.....) 업된 기분에 오디오의 볼륨도 높이고.. 창문도 반쯤열어놓고.....열심히 가고 있었죠..
그형님과 열심히 수다를 떨며 가는데 도로에서 음주단속을 하더군요.
빨간색 경광등을 흔들면서..차를 세우더군요.
저는 어차피 조수석에 타고있으니깐 앞만보고 있었고 그형님은 불어줄 요량으로 창문을 내리는 중이었습니다.
경찰관이 제쪽 창문을 똑똑 두드리면서 음주단속중이니 협조를 바란다며 창문을 내리라는 손짓을 하더군요.
창문을 내려서 말을 할려는 찰나에(제가 아니고 옆쪽이라고.말해줄려고.. 할려는 찰나에..)음주측정기를 들이대시더라구요.
갑자기 쑥 들이대길래 저는 힘껏 불어주었습니다.(그냥 들이대길래 불었죠..)
측정기를 힐껏보더니 차문을 벌컥 열면서 저보고 내리라고 하더군요.(그때 혼자 소주 두병이상 마셨으니 만취로 나오겠죠...ㅋㅋ)
그래서 천천히 말했습니다.
"왜요?"
"선생님은 도로교통업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저쪽으로 가셔서 정확한 수치를 재측정하셔야 합니다"
"제가 운전안했는데요? 여기 핸들없잖아요. 핸들도 없는데 어떻게 운전해요?"
라고 말했죠...(옆에 운전하던 형님은 첨엔 벙쪄있더니.. 핸들에 얼굴 파뭍고 웃고 계시고...)
그때서야 경찰아저씨는 차안을 보더니...
"핸들 어디갔어요? 이거 장애인차량이에요?"
"아뇨 핸들 옆에 있는데요. 이거 핸들 오른쪽에 있어요. 근데 왜 제가 음주단속 걸린거에요?
요즘은 술먹고 차타면 다 음주단속 걸려요? 술먹고 그러면 무조건 집에까지 걸어가야겠네~~!!!"
라고 말하니. 그 경찰아저씨... 뻥찐 얼굴로 차앞을 돌아. 그형님께 측정기를 들이밀더군요.
술을 안마셨으니 나오지도 않을테고... ㅋㅋ
그 경찰관 표정을 보니.. 완전 당황한 얼굴로.. 서 계시고...
차에 내린 저는 "어이! 경찰아저씨. 내릴까요?"
"아뇨, 그냥 가시면 됩니다..." ㅋㅋㅋㅋ
"담부터는 핸들 어디있는지 함 보세요~~~!! "
라고 말하곤 쑁!하며 그형네 동네로 갔답니다.
아마 한동안은 그경찰아저씨 핸들부터 확인하지 않을런지.....
ㅋㅋ
재미는 없지만.. 그냥 함 생각이나서 올려봅니다...ㅋㅋ
(그형님은 잘 계실려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