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보아 일본투어 대성황 '메가톤 피날레'
등록일 : 2003년 04월 06일
[굿데이] 도쿄(일본)〓양정석 특파원 jsyang@hot.co.kr
'메가톤급 열풍이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보아가 '도쿄 대박'을 터트렸다. 보아는 5일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전국투어 5번째 공연을 가졌다. 1만5,000장의 티켓이 모두 동나 '만원 행진'이 이어졌다.
6일 같은 장소에서의 전국투어 피날레 공연 역시 이미 전석이 매진돼 6차례 공연에서의 입장권 수입만 25억5,200만원에 달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3,500석 규모의 홀에서 열린 4차례의 나고야·오사카 공연, 2차례의 도쿄 공연에서 콘서트장을 찾은 팬은 4만4,000여명. 티켓 가격은 1장당 5,800엔(약 5만8,000원)으로 자리 구분없이 똑같은 가격으로 선착순 예매됐다.
도쿄 첫 공연에서는 50여명의 암표상이 즉석에서 티켓값을 3∼4배씩 폭등시키는 이상과열현상을 빚기도 했다. 또 공연장 한쪽에 마련된 '보아 용품 판매점'에서는 2집 앨범 <발렌티(VALENTI)>와 대형 브로마이드, 티셔츠 등이 불티나게 팔려 일본을 강타하고 있는 '보아 열기'를 실감케 했다.
5일 공연에서는 일본의 거물급 정치인들도 눈에 띄었다. 모리 전총리는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1시간40분 동안 자리를 지키며 큰 박수를 보냈고, 나카소네 전총리 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도 상당수 콘서트장을 찾아 자연스레 일본 정치인들의 '미니 간담회' 자리가 돼 버렸다. 모리 전총리는 보아의 열광적인 팬인 아들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집 앨범 타이틀곡인 '리슨 투 마이 하트'로 도쿄 콘서트의 테이프를 끊은 보아는 자신의 노래만으로 18곡을 쉼없이 불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몰아넣었다.
전국투어 처음으로 보아는 자신이 최근 참여한 그룹 '팜 드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했다. 보아는 인기 가수 지브라와 음악프로듀서 아키라가 주축이 돼 만든 '팜 드라이브'의 멤버로 싱글앨범 <핼러데이>를 냈다.
혼신의 춤과 노래, 여기에 능숙한 무대 매너까지 곁들여 완벽하게 공연을 마친 보아는 "도쿄 공연이 이렇게 큰 무대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매번 무대에 설 때마다 떨리기는 하지만 점점 신이 난다"며 막바지에 접어든 전국투어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도쿄 요요기체육관 앞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공연 2시간 전부터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이날 공연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라이브로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