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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사는 사람이 있나요? 이혼하고 싶습니다.

며느리 |2007.01.08 00:58
조회 2,913 |추천 0

저는 결혼한지 2년쯤 되고 아기가 2살입니다. 시댁에서 살고있고(시어머니만 계시고,시아버지는 따로 계십니다) , 신랑은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신랑은 직업상 늘 늦게 마치고 (10시넘습니다), 술자리도 많고,출장이 잦습니다.

저희는 아기를 갖고 결혼을했고,결혼얘기가 나오기전까진 참 좋았던것같은데 결혼준비를 하면서 많이 다투고 실체를 본것같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고 아기가 생겨 결혼을 했지만,요즘은 아기만 아니었음 결혼을 포기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몇달전부터는 항상 이혼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힘든몸으로 시집살이를 했던 저는 참 많이 서럽고 힘들었습니다.

한번은 만삭일때 신랑이랑 시어머니,저 셋이서 식당엘 갔죠. 주메뉴가 나오는동안 만두를 하나 시켰습니다.전 시어머니 챙긴단고 시어머니접시에 만두를 하나 놓으며 드시라고했습니다.

시어머니왈 "야야 놔둬라 00(당신아들) 만두좋아하는데 걔 혼자먹어도 모자르겠다" 하시더군요.

임신하면 조금 서운하게해도 얼마나 가슴에 맺히는줄 출산해본 여성분들은 아실겁니다.

며느리가 미워도 그렇지 임신해서 만삭인 며느리가 드시라고하는데, 그래 먹으라고 말은 못할망정

그게뭡니까 먹지말란겁니까. 그것도 2번이나 되풀이하더군요. 그때 신랑도 짜증이 났는지 모자르면 또 시키면되지하더이다. 속으로 눈물나더군요  친정엄마라면 임산부먼저 챙겼을텐데하고말이죠,.

 

출산 2주전에 시댁식구끼리 1박2일 놀러갔습니다.시누이들 식구들같이요.

시어머니는 당신이 놀러갈 준비해야된다고, 가서 먹을 삼겹살이랑 상추랑 등등 사오셨더군요

상추는 쌀 20키로봉투만큼 사오셨는데,그걸 저보고 씻으라고 하더군요 그땐 어렵기만 했던지라 시키는대로 했습니다.신랑은 TV보고 누워있고,,, 1시간동안 상추씻었습니다. 서서..

막달인데다 손발이 많이 부어있었는데,아,,, 넘 다리가 아프고 배는 댕기고 힘들었습니다.

다 씻고,바로 신랑한테 다리 주무르라고해서 30분이 지났는데도 안풀렸어요

신랑은 안쓰러워도 자기 엄마때문에 돕지도 무슨 말도 못했어요

 

출산후에 참 많이 싸웠는데요 첨엔 시어머니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근데 갈수록 신랑이 싫어지고 신랑과 트러블이 많아지고 풀어지지가 않습니다.

지난 추석에는 시부모님들이랑 명절지내러 서울가려고 아침에 준비하다가 심하게 싸웠습니다.

그러다 신랑이 제 목을 잡고 확 밀쳐서 방문앞에서 반대편끝으로 나가떨어졌습니다.그리고 일어섰는데 다시 제 머리를 향해 손을 휘둘렀는데 제가 피해서 끝에 살짝 맞았습니다.

이정도면 폭력행사한거아닌가요? 자긴 아니랍니다 언제 때렸냡니다.전 무슨일이 있어도 맞고는 못산다는 주의였는데 막상 그런상황되니 넘 분하지만 당장 힘약한 제가 할수있는게 없더군요 크게 상처가 난것도아니고...

암튼 신랑이 우린안가니까 어른들끼리 다녀오시라고했는데 제가 왜 둘이 있을때 나 때릴려고 했더니 또 손이 올라가려고하대요 시어머니앞에서,, 근데 시어머니 뭐라는줄압니까

너는 맞지도않고 자꾸 맞았다고 하냐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넌 신랑한테 말 함부로 하지말라니까 자꾸 그런다고합니다 반말한다는거죠 나이차이가 나니까 그런다지만 죽도록 싸우는데 지금 그게 문제라고 하시는겁니까 내가 맞은건어떡하고,,

 

지금 젤 큰 문제는 생활빕니다.

첨부터 지금까지 생활비는 시어머니가 받고 전 용돈받습니다.신랑은 그렇게 준 나머지로 자기가 생활하죠. 전 지금까지 신랑 월급통장 한번 보지못했고,크든작든 일이 있음 신랑은 혼자서 처리해버립니다.그리곤 뒤에 설명도 없습니다.제가 난 뭐냐고 주는 용돈만 받아쓰고 집에 일하고 애기 키우는 식모냐고하면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다고합니다.그러면서  정작 자기가 힘들면 내가 돈벌어다주는 기계냐고합니다.

무엇보다 생활비 받은 시어머니는 기본적인 세금만 내고 나머진 뭘하는지 집에 생필품,찬거리는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몇푼받은 돈으로 아쉬운대로 사고,그돈으로 애기 병원가고,저 차비,등등합니다. 한달에 25만원받아서요 (5만원은 친정엄마보험료)

기혼자님들 객관적으로 제가 그돈이 남겠습니까 부족하겠습니까

장보러가면 보통 만원씩 쓰입니다.물론 적게 쓰일때도 있지요

신랑은 저더러 제가 5만원정도로 이것저것쓰고,나머진 제가 비밀로해서 딴데 쓰거나 사치하는줄압니다 그래봐야15만원이며 그돈으로 딴데 비밀로 할게뭐있으며 중요한건 한달에 5만원도 비상금만들여유가 없단겁니다.

 

울애기 돌땐 음식이 괜찮아야 손님들한테 욕안먹는다고 맘대로 비싼 곳에 예약을하고,돌잔치끝나고 들어오고 나간돈 남은돈 흔적도 알수없고 말도 안해주고, 말로만 적자다 조금밖에 안남았는데 20만원만 애기 통장 만들어주자고합니다.

기가막히죠.보통은 돌잔치지나면 엄마가 알아서 하고 100여만원정도 남겨서 애기 통장 만들어준다던데.. 그런데요 그마저도 미루다미루다 아직 소식없습니다.

얼마가 지난후 어쩌다 시어머니랑 얘기를 나누던중에 그얘기를 하게됐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말이 되냐고했더니,시어머니 왈 "나도 모르는데뭘" 하십니다.집에 어른인데 말을 안해준다 이거죠. 그렇지만 우린 부붑니다. 부부가 함께 나누고 알도록해야하는데 시어머닌 항상 자기만 생각합니다.

 

생활비를 벌써부터 저한테 주기로하고선 신랑이 미루는겁니다.그게 1년쯤 됐습니다.

제가 도저히 안되서 시어머니께 얘길 했습니다. 생활비 시어머니받고,저 용돈받고,신랑은따로 쓰고(얼마인지모르지만) 이렇게 다 따로 써서 도저히 생활이 안된다구요

함께 알고 함께 아껴쓰고 남으면 저축해야지 이건 아니다라고 말이죠 애기 때문이라도...

결국 우여곡절끝에 저한테 넘기기로했는데 또 석달 지났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신랑이랑 얘길했죠

분명 제가 어떻게든 생활비 받아내면 잘하네 못하네 할게 싫어서 되도록 참고참아서 받으려고했습니다.근데 이게 참아서 될 상황입니까

근데 울 신랑 저보고 쉽게 받는거랍니다. 담달 부터 주는데 아마 많이 힘들거라고 자꾸 그런얘기만합니다.두고보자는것처럼도 얘기하고...

그러면서 저더러 당신제대로 쓰려면 사비로 30만원은 있어야된다고도하고,,,

너무 화가 납니다.일반적인걸 생각해야죠.전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무시도 많이 당하고,설움도 많이 당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남편은 처가에 일년에 명절때 친정제사때말곤 안갑니다.차타고 20분거립니다.

어떡하면 이 오만하고 이기적인 사람한테 느끼게 할수있을까요

하루하루가 넘 괴롭습니다.이런 기본적인걸로 피마르게 가슴앓이하니까요..

 

이방의 머릿글처럼 정말 이혼하고싶은 마음이 넘 큽니다.어떤사람들은 그러겠죠,너보다 더 힘들지만 참고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 많다구요.. 하지만 제맘이 지옥인걸 어떡합니까,,

전문 지식이 있는분이라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위의 내용 말고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이정도 가지고도 이혼사유가 될수있는지요. 몇달전에 이혼얘기가 한번 나온적이 있는데 남편은 절대 해줄수없다고하더군요. 아마 앞으로도 그럴것같아요.

정말 이혼을 결심했다면 방법이 없을까요? 남편은 갈수록 금전적으로 절 숨막히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치를 건너뛰고 이달에 한꺼번에 주는데 30만원 주더이다. 저더러 자기 몰래 쓰는데 있음 안된다고합니다. 물론 없습니다.애기한테 쓰고 집에 찬거리사는걸로도 벅찹니다.이젠 그마저도 쓸거없네여.

애기를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미어지고 괴롭네요.애기만 데리고 혼자 사는게 저의 꿈입니다.제가 이집에서 벗어날 길이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힘든마음에 악플로 상처주지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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