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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얼마나 자주 가시나요?

동그란빵 |2007.01.10 23:20
조회 1,514 |추천 0

여러님들..답글 감사드립니다...^^

조금씩이라도 시댁가는 횟수를 줄여봐야 겠어요...

첨부터 너무 자주 가듯했던게...이젠 그게 너무 당연시 되버린거 같아서요..

조금씩 줄여야겠어요..힘들어서..ㅜ.ㅜ

신랑도 힘들다고 한달에 한번정도 가자고 말은 하는데..

그렇게 말만 한지 몇달째 입니다..^^;

울 시엄니도 애들 시댁서 자고가면 감기하고 춥고 힘들다고 가끔 오라고 하시고는

또 주말만 되면 전화가 오셔요..아니 그 전부터 전화 오셔서 물어보시죠..

이젠 그냥..이번주는 쉴래요 하고 당당히 말해야겠어요...^^

 

 

전 결혼한지 3년 조금 넘었구요...애기는 둘이에요..

워낙 시엄마가 애기를 좋아하셔서..

첫애 낳고 몇달 뒤부터 2주에 한번씩 꼬박꼬박 시댁으로 내려갔습니다..

시댁은 여기서 한 3시간 반정도 걸려요..좀 쉬엄쉬엄 갈땐 4시간 넘구요..

몇개월짜리 딸래미 안고 차 몇시간 타는것도 첨엔 참 힘들더라구요..

가는동안 차안에서 기저귀 갈고 우유먹이고..ㅠ.ㅠ

그래도 꼬박꼬박 거의 2주에 한번씩은 갔습니다..

혹 주말에 좀 쉴라고하면 울 시엄니 전화오셔서..' 이번주엔 뭐하노..아버지가 보고싶다 하셔서..'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세요...

근데..첫애때부터 자주가서 그런지..지금 둘째가 돌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그러고 있습니다..

물런..요즘은 3주에 한번 갈때도 있지만...그래도 거의 2주에 한번씩은 가네요..

시댁가면 시엄마가 이것저것 다 해주고..애도 봐주시고..그럽니다..

전 설거지하고 커피타고..별로 일은 안하는데...

그것보단..주말만 되면 내려오라하는 스트레스가 너무나 커요..

전 임신을 하고 결혼을 했는지라... 그리고 결혼하고 4개월만에 애기를 낳았거든요..

그래서 제 시간이라든지..신랑과의 시간같은건 거의 가져보질 못했어요..

거기다 울신랑 일이 많아서 평일엔 빨라야 밤 10시 쯤 퇴근하구요..

토욜은 저녁 6-7시...(이것도 시댁 안가는날..)

가끔 시댁안가는 날 일욜은 출근도 하구요...

암튼..무지무지 바쁩니다..ㅜ.ㅜ

참 가정적이고 애들한테 잘하긴 하는데..문제는 같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거죠..

전..정말..저희 가족들끼리 주말에 재밌게 보내고 싶어요...

바람도 쐬고 여행도 가고...그러고 싶은데..

한주 시댁갔다가 보통 월욜 새벽에 올라오거든요..ㅠ.ㅠ

딸래미 어린이집도 보내야하는데..새벽에 일어나서 옵니다..

시엄마가 일욜 밤에 올라간다하면 밤길이라 걱정된다는 말을 하셔서..ㅠ.ㅠ

그렇게 한주를 시댁에 있다 오게되면..

다음 쉬는 한주는 보통 친정 갈때도 있고..아님 마트에 장보러 가거나...

(저희 동네가 엄청 외지라서 차 없으면 나가질 못하거든요...

얼마전까진 근처에 목욕탕도 없었다는...ㅜ.ㅜ)

아님 신랑 애들이랑 좀 놀아주다 낮잠자거나...

신랑도 많이 피곤하겠죠...

근데..저도 정말...애들이랑 신랑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요..

거의 혼자서만 밥먹고 밤 늦은 시간까지 애들하고만 보내다보니..

가끔 큰애 어린이집 엄마들 만나 수다도 떨고 하지만...

별로 재미도 없고...여기 친한 친구도 한명 없고...

그렇다고 근처에 문화센터 같은데도 없고...

무슨말인지..대충 아시겠죠..ㅜ.ㅜ

거의 3년을 주말엔 당연히 시댁가는것으로 하다보니..

이젠 정말 짜증이 날려고 해요...

원래 저희가 신정에 시댁서 2박3일 보내고 왔거든요...

저번주 한주 마트가느라 집에서 쉬고..이번주도 걍 시댁 안가고 딸아이 좋아하는 뽀로로축제같은거

하길래 거길 가려고 했었어요..

근데..울시엄니 화욜쯤 전화오셔서..

'이번주엔 안오나?'

'네...담주가 어머니 생신이라 그때 가고 이번주는 쉬려구요..'

'저번주에 안와서..이번주는 오나했지...'

'아..예.......(할말이 없음..ㅜ.ㅜ)'

'이번주에 외할아버지 생신인데 이모들이랑 삼촌 오시는데 너네도 와야하지 않겠나..'

'아..그럼 내려가야겠네요...ㅜ.ㅜ'

걍 첨부터 그냥...할아버지 생신도 있고..또 월욜이 외삼촌 생신이시라네요..

그래서 다 모인다고 오라하면 될것을..

제가 이번주는 쉰다고 하니 그때서야 생신하니까 오라고...

항상..이번주는 뭐하노..안오나..아버지가 보고싶어하신다 그러시고나선..

신랑이랑 의논해보고 너네 알아서 해라..그러십니다..ㅜ.ㅜ

저희 이번주도 가야하고 담주도 시엄니 생신이시라 가야하고..

그담주는 쉬나 했더니..또 아버지랑 올라오신답니다..

저 정말..주말에 저희가족끼리 시간보내는거....너무너무 해보고 싶어요...

주말말 되면..완전 스트레스가..ㅠ.ㅠ

안내려가는 주말에도 아침에 전화오셔서..오늘은 어디안가냐? 집에 있을꺼냐 물어보시거든요..

신랑은 이런거 다 모를꺼에요...

휴......너무 자주 보고싶어 하시는거 빼면..정말 좋으신 분인데...

전 정말 이게 너무나 부담스러워요...

2주에 한번씩 내려가야 한다는게..너무 힘이 듭니다..

왔다갔다 운전하는 신랑도 힘들겠지만...

작은 아들래미 차에서 안고 가는것도 힘들어요..가만있질 않거든요..ㅜ.ㅜ

주말에 짐쌌다 풀었다 하는것도 이젠 너무 싫구요...

주말마다 우리끼리 어디라도 갈라치면..꼭 죄짓는거 같은 기분이 드는것도 싫네요..

거기다 시댁이 옛날집이 되서 너무 춥거든요..

보일러를 틀어도 방바닥만 따뜻하고 공기는 차고..

그래서 갔다오면 애들이고 저고 다 목감기가 걸려요...

애들 아프면 또 며칠씩 병원다녀야하고..

동네가 후져서..병원도 멀거든요..ㅠ.ㅠ (신랑이 시간내서 차타고 가야하거든요..)

이번겨울엔 힘드니까 자주 오지말라 하시더니..

신정때 보시곤 얼마됐다고 또 전화와서는 이번주는 안오냐 하시는데..

완전...너무너무..짜증이 납니다....

올 3주를 시댁식구들이랑 주말 다 보내고...

2주 쉬고 나면 또 설이네요..그 담주 주말엔 또 시아버지 생신...

참...주말이 너무 싫어요....그냥 평일만 있으면 좋겠네요...

주말아침에 전화오는것도 너무 싫어요...

'이번주는 뭐하노? 그냥 오나 싶어서... 너거 알아서해라..' 이말이 너무 싫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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