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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쫒겨났네요

나나 |2007.01.12 10:25
조회 3,764 |추천 0

에휴.어디서 부터 말을 해야 할지요.

결혼한지 이제 2년 조금 넘었고 아기도 돌이 지났네요..

결혼해서 시댁서 1년 반 살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시댁어른들도 잘해주실려 많이 하셨지만 그래도 시댁에서 사는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사소한걸로 서로 마음 상하고 얼굴 붉힐일도생기구요.

신랑은 자신의 부모가 있으니 당근 당당하게 큰소리치면 살았구요..

저혼자만 찍소리 못하고 살았던거 같네요..5시만 되면 핸드폰으로 시엄마 전화올까봐 조마조마하며 마음조리고 어디한번제대로 나가보지도 못하고 집에만 틀어박혀지낸게 1년 반이었네요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신랑과 상의했어요..분가하자고 ..

어짜피 시댁어른들 두분다 건강하시고 아버님은 현직공무원이시고 어머님은 일주일 내내 취미생활(노래교실.가야금 등..)로 집에 안계십니다. 시동생도 대기업 다니시며 자기할일 다 하시구요..

신랑과 합의하에 분가하게 되었고 분가한지 3개월만에 다시 합가하자 하십니다.

아버님이 외로우시다는군요..옆에 어머님도 계시고 도련님도있는데..

그리고 저흰 시댁 옆에 살고 토요일, 일요일 주말마다 시댁가서 삽니다..ㅠㅠ(이게 분가한건지.)

올해 가을에 도련님이 결혼하시는데 결혼하시면 도련님이 시댁서 사실거 같습니다.

부모님은 당근 큰아들과 살고 싶어하시는데 도련님이 결혼해 들어와 살면 다신 큰아들하고 못사실까봐..분가한지 3개월부텀 닥달하십니다.

신랑한테 저 꼬셔서 꼭 들어오라 하시고 그것땜시 저랑 신랑과 거의 하루도 안뺴고 전쟁이었네요.

신랑이가 들어가 살면 부모님이 공과금 대주시겠다..집도 넒어 담배피기고 좋겠다...우리 부부싸움시 부모가 자기편 들어주겠다...편하겠지요..

저 다시 들어가 살면 제명에 못삽니다. 지금 홧병에 우울증에 스트레스에 몸무게가 40k밖에 안됩니다.

신랑과 몇개월을 부딪기며 제 사정을 말했습니다. 대화도 잘 안통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말을 했고 말로 해서 안되면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어요..

어느샌가 신랑이 들어가 사는걸 포기했는지 이젠 들어가잔 소리 안합니다.

대신에 자기말 안들었다는 이유로 온갖것을 가지고 꼬투리 집고 시비를 겁니다.

돌지난 아이가 있어 2일에 한번씩 대청소 합니다.청소기로 밀고 스팀으로 또 밀고..

그래도 뒤돌어서면 아기가 장남감 가지고 어질르고 휴지 뽑아놓고...싱크대 냄비 다 꺼내고..

금방 엉망이 됩니다.

울 신랑 꼬투리 하나 생겼나봅니다. 시댁서 저 청소 안한다고 일르더이다...

아기 장남감 정리 한번 안하고 청소도 안도와 준사람이...

결혼해 맞은적도 몇번 되구요..눈에 시퍼런 멍자국 만들고 머리를 잡아채 바닦에 짖이기고..

다신 안때린다 다짐했지만  또 때릴까봐 조마조마하며 삽니다.

 

저희가 자주 싸우고 이혼이야기도 몇번 오고 갔어요.

시엄마는 저희 이혼하면 아기 포기각서 쓰라는 군요. 그리고 전세6천만원은 자기돈으로 산거니 줄수 없다고 하네요..신랑도 모아논 돈 없으니 빈손으로 가라는 군요...

제가 2년동안 아기낳고 키우고 아무리 힘들어도 다 견디고 살았는데 이제와 빈손으로 나가라니 제가 무얼하며 산건가 한심합니다.

우리 시엄마 사람 다루는 기술이 또 장난 아닙니다. 약간의 이중성격이죠..

신랑과 아들 앞에선 온갖 말로 기살려주고선 제 앞이나 뒤에선 신랑이랑 아들 욕합니다.

그리고 저 앞에선 이쁘네 딸 같네 해도 저 없이 신랑만 있으면 자기 나이들어 며느리한테 밥도 못어어 먹겠다는 둥 욕합니다. 

 

신랑은  술만 먹으면 큰소리내고 폭언을 하구요 친정 욕합니다. (저희 친정도 집도 있고 형제간 우애도 있고 정말 화목합니다. 단 풍족하게 쓸 돈이 없다는거죠..먹고 사는데는 지장 없습니다. )

 3일에 한번정도 집에서만 먹는데 폭언을 듣는것도 이제 지쳤습니다.

월요일에는 술먹고 또 폭언을 하길래 듣고 있다간 또 싸움 나거나 저도 폭발할거 같아서 패팅코드 하나 걸치고 10시가 넘은 시간에 놀이터에 앉아서 신랑 잠들때까지 기달렸네요...11시반정도에 들어가니 안자고 있더이다..

그럼서 나가라고..예전에 나간다고 했더니 아직도 안나갔냐고...죽을려먼 나가서 죽으라고..자긴 제 송장 치우기 싫다네요...

이런 말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술먹으면 예전 얘기 꺼내서 다시 나가라는데..이젠 더 있을 필요가 없겠더라구요..안나가면 평생 나가라 할텐데..

짐을 쌌네요..짐을 싸는데 신랑은 돈 3만원 주면서 차비하라네요..

전 말려줄줄 알았는데 친절히 차비까지 주며 잘 가라네요..눈물나게 고맙대요..

밤 12시가 된 시간에 친정으로 왔네요...

아기 데꾸 올려했는데 아기는 자기가 본대서 그냥 저만 왔어요.

 

지금은 집나온제 5일째고 이제 친정서도 알거 다 알게 되었네요..

시집서는 아기키우느냐 정신없으신가봐요..

어제 시아버지가 전화해서 저한테 시댁가서 어머님한테 잘못했다고 빌고 들어와 있으라네요..

항상 그랬죠..저희 싸우면 제가 먼저 빌고 그랬으니까요..자기 아들은 다 잘했고 며느리 잘못들어와서 그랬다네요..신랑 술먹고 난폭해져도 저보고 비유 맞추라는 사람입니다.  자기 자식 버릇 고칠 생각은 안하구요...

시엄마는 친정아빠한테 전화해서 저좀 데꾸 오라 했다네요..

저희 친정서는 신랑이 나가라고 했는데 데릴러 올때까지 안보낼 생각이십니다.

그냥 들어가면 또 그럴 사람들이라고...

그리고 신랑이 저희집 와서 잘못했다고 빌지 않으면 저도 다신 시댁에 빌지 않을것입니다.

 

 

울 아버님 형제가 5형제이신데 아버님은 장남이시고 아래로 4형제가 있는데 다 연락끊고 삽니다.

아버님만 안하고 나머지 형제들은 다 모여 잘 지내는것 같아요..

그런데 시댁에선 자기 동생들의 마누라들이 다 못되서 이런거라고..

에휴...이런식이네요...다 남탓하고 자신들은 할거 다해주고 했디고..

 

글재주도 없는데 글이 글어졌네요..워낙에 할말을 너무 안고 산지라..

이 난관 어떻게 현명히 헤쳐나가야 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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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무소|2007.01.12 11:15
제가 보기에는 님이 다 털어버리고 새출발하는게 좋습니다. 폭력적인 남편 이중적인 시모 거기에다 머늘보고 빈손으로 나가라고 각서까지 쓰게하고 차비까지 쥐어서 보낸 남편에게 무슨 미련이 있으십니까? 님이 다시 그집에서 사신들 행복할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전화해서 시모에게 빌고 들어오라니요? 님은 그집 노예가 아닙니다. 아이도 지금은 자기들이 키울것 같지만 그렇게 놀기 좋아하는 시모가 아이인들 제대로 볼수 있을것 같습니까? 좀이 쑤셔서.. 조금 있음 큰아들하고도 아마 싸움이 날것입니다. 님은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빌러오고 시댁과는 뚝떨어져 살게하고 남편분에게 경제권도 주지않게 하는 각서를 받아서 공증하기 전까지는 가지마세요. 정 안되면 새출발하겠다는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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