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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친 이렇게 길들이기까지...

설사공주 |2003.04.09 01:50
조회 1,636 |추천 0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난 대학을 졸업해야만 했고, 내 남친은 혼자 저세상 마냥 사는 날이 다가왔다.

내가 있을때에도, 앤 없는 사람마냥 그리 자유분방(?) 행동하고 다녔는데, 내가 없는데 얼마나 활개를 치고 다닐까?...

솔직히, 너무나 불안했다.

 

난, 졸업하고 병원에 다니고... 내 남친은 학교에 다니고...

솔직히 직장인과 학생이 사귀는건 쉬운일이 아니었다.

내 말을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내 남친도 많이 힘들었겠지?

난,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주위 사람들의 눈이 더 어렵고 힘들었던것 같다.

 

"앤 있니?"

-네

"뭐하는 사람이니? 직장인? 학생?"

-네. 학생인데요

"그래? 생각 잘해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그리고, 여러 사람 두루 두루 사귀는 것도 좋은 일이니까 너무 한곳에 얽매여 있지 말고 ... 알겠니? 인생 선배로서 말해주는거야~!"

 

솔직히 집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데다가, 나와서도 떳떳히 말 못하는 내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속으론... "난, 안그래! 태영이 밖에 없어~" 하면서 내심 내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아니? 지금까지도 그런다.

이래저래. 난 직장인이다 보니 회식자리가 당연히 있게 마련이고, 내 남친에겐 아직 회식의 의미가 맘속에 제대로 정의 되지 않았는지, 우린 회식날만 되면 꼭 싸우게 됐다.

그땐 넘 미웠다.

  내가 마시고 싶지 않은데도 분위기상 맞춰가며 먹어야 하는 자리가 "회식"아닌가?

너무나 몰라주는 내 남친이 그럴땐 너무나 야속했다.

꼭, 회식날이라고 말하면!

"넌, 어떻게 사람이 맨날 참석하냐? 빠질때도 있고, 그리고, 놀다가도 슬쩍 빠져나와야지 어떻게 끝까지 뽕빼고 놀고 여자가 어디 그모양이냐?"

"몇시까지 들어갈래?"

그러다, 내가 직장에선 막내 자리인지라 분위기 상 자리에 끝까지 남아있게 되는 상황이면...

" 야! 전화하지마!"

이러면서 전화끊기 일쑤...

그땐 속으로 ...

"너도 한번 일해봐라! 니가 회식이 아직 뭔질 몰라서 그러는 거야!"

"남자가 속이 좁다는게 이럴때 쓰는 말인가보다"

둘이 회식 얘기만 나오면 싸우기 일쑤!!!

하루는, 남친의 누나한테 이래저래~ 회식이란 자리를 이해 못한다고 하소연하니...

고맙게도 내 편을 들어주는게 아닌가?

하여튼 직장인과 학생의 신분으로 만나면서 이래 저래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렇게 1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내 남친도 졸업을 하게됐다.

근데, 취업이라는게 말이 쉽지 막상 일자리를 찿는다는게 어려운 일이 아닌가!!!

난 내 전공이 간호학이라 간호사가 되는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는데, 내 남친은 너무나 히든 모양이었다.

2001년2월에 졸업하고 어언 1년2개월을 놀고 흔히 말하는 "백수"로 지내는데...

난 솔직히 더 힘겹고 맘이 너무 무거웠다.

남친이 학생일땐 내 꿈이 무지 컸었다.

"내가 누군데? 태영이는 잘 할거야! 그럼? 크게 성공 할거야!" 란 생각으로, 힘겹게 집에서도 많이 싸우고, 나와서도 친구들이 뭐라할때도 잘 참아왔는데...

1년 2개월?

말이 쉽지!

난, 병원에서 연차 올라가면서 빵빵한 연봉에 잘 나가는데(?), 내 현실에 있는 남자친군 놀고 먹고 하는신세!

미치겠더군!!!

일끝나고 남자친구 집에 놀러가면, 세수도 안하고 머리도 안감고 내가 올때까지 그저 이불 위에서 뒹굴며 잠자다 흘린 침자욱!!!

대자로 뻗으며 불쑥 나온 그배르 덕~ 덕~긁으며 하는말!!!

"왔어~!?"

첨엔 그러려니 좋고 싫고 그런맘 없었는데, 한번 두번 보니 너무나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내 친구들은 같은 병원 치프(?)랑 사귀며 덩달아 자신의 위치까지 올라갔다 는둥.

또 다른 친구는 능력좋은 의사를 누가 소개팅 시켜준다는 둥

또 다른 친구는 학생대부터 사귀어 온 남친이 이제 인턴이 된다는 둥

너무나 힘들었다.

내가 못난것도 아닌데...

그러면서도 내 남친을 미쳐 미워하지 못한게 정과 사랑때문인 듯 싶다.

1년 2개월의 긴~~~~~~~~ 공백기간을 마치고 내 남친이 드뎌 직장을 찾은거 있죠?

그러면서>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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