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2살 올라가는 남자입니다.
저는 진짜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자신감도 없어요.
지금은 병역특례로 산업체 다니고 있는데 성격 바꾸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
제 성격으로는 사회생활도 좀 무리일것 같더라구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중3 때 우리동네에 한 여학생이 전학왔습니다.
전 첫눈에 반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것같이 제 성격이 문제였습니다.
첫눈에 반하면 뭐합니까? 말도 못걸고.. 인사도 못하고..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음악 실기시험 보는 날이 왔습니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건데.. 그아이가 우리반이었습니다..
중 1, 2때는 그래도 잘 부른 편이었는데
그아이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떨려서
제대로 부르지도 못하고.. 덜덜 떨면서 부르다가
삑사리 나고..ㅠ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고등학교는 저는 실업계 가고 그아이는 인문계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실업계니까 늦게 가도 상관 없었지만
그아이는 맨날 일찍 가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보고싶어서 저도 일찍 일어나서 그아이 타는 차 타고..
학교에 가면 애덜 아무도 없고.. 혼자 책상에 엎드려 자고 ..
집에 갈때도 껨방에서 시간 때우다가 그아이 타는 막차 타고 들어가고..
그런 생활을 1년 정도 했습니다. (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것 같군요..)
그리고 그아이 핸드폰으로 번호 없이해서 이쁜문자 많이 보내고 ;
또 그아이 생일날 난생 처음으로 생일 선물을 사 봤습니다...;
선물 줄 때에도 떨려서.. 주자마자 막 뛰어서 집으로 들어가고 ㅎㅎ
그아이 남동생이 있었는데 제가 걔랑 좀 친했습니다..
좋아하는애 동생이니까 진짜 잘해주고.. 그랬는데
가끔씩 동생 찾는 문자 올때가 있는데 그때는 정말 기분 좋았죠.. ㅋ
그러다가 그아이가 동아리 활동 하다가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ㅠㅠ
정말 슬펐죠.. 그래서 포기 하려고 했는데.. 그게 정말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이런 제 자신이 정말 싫었습니다.. 방에서 엎드려서 엄청 울기도하고..
제가 있는 동아리에 한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걔랑은 좀 친하게 지내서
그 얘기를 했습니다.. 한참 생각하더니..
그 친구가 골키퍼있다고 골 안들어가는거 아니라고 .. 격려 해줬는데
그친구한테는 너무 고마웠지만.. 전 아마 슛도 못날릴 것 같다고 얘기했죠..
정말 고등학교시절을 답답하게 지냈습니다.. 나는 왜이리 소심할까..
바보같을까.... 자신감도 없을까... 이런 성격으로 놔준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 했고...
이러다가 난 결혼도 못하고 죽는건 아닐지.. 그런 생각도 들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 취업을 했습니다.
그아이는 대학을 갔구요.. 대학 가면서 사귀던 애랑은 헤어졌어요..
그래서 이번엔 안 놓치고 꼭 고백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동네에 사는 어떤 형하고 갑자기 사귀는 것이었습니다ㅠ
정말 분하고 짜증나고 미쳐버릴것 같았어요..
동네에서 그형 만나도 인사도 안하고..
이젠 이런 제 자신에게 지쳐서 그냥 포기 하려고 합니다..
이제는 무덤덤해요.. 그아이 만나도 예전에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젠 그냥 아무 거리낌 없이 인사하고..
다음에 찾아올 사랑은 정말 놓치지 않을거라고 다짐하면서..
이글을 마칠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