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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2003.04.09 16:39
조회 2,615 |추천 0

 

 

..무슨말부터 어떻게 꺼내야할지..

시간순서상 첨부터 말씀드리는게 편할듯하군여..

 

제가 지금의 남편을 알게된지는 오래되었습니다..첨부터 저흰 연인사이가 아니었습니다.그사람은 처음부터 저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계속해서 대쉬를 했지만 왠일인지 전 그 사람이 정이 가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9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그동안 참 많이 모질게 못되게 했는데도 그 사람은 저에게 참 열심히였죠..

그런시간들을 보내다가 제가 회사일로 많이 힘들어하던때가 있었습니다..그때 그사람,절 진심으로 걱정하는게 그때 느껴지더군요..그동안 그냥 그런가부다하고 지나쳤던 일들이 참 감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DAUM에 '**야,사랑해'라는 카페를 만들어 그동안 가슴속에 넣어놨던말들 예쁘게 글로 올려놓고서는 그 카페를 저에게 공개하며 다시한번 프로포즈를 하더라구요..그때가 12월 중순입니다.

허락했습니다..그래요,우리 까짓거 결혼합시다..라구요..

저 부모도 형제도 없습니다..가진것도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저 그사람에게 그랬습니다..당신을 사랑하냐고 물으면 미안하지만 아니라고밖에 말 못한다,하지만 당신을 믿냐고 묻는다면 난 그렇다고 대답할수 있다..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그거면 됐다..나만 믿으면 된다..

 

저 어차피 혼자 살고 있었고 그 사람도 지방이 고향이라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결혼말 나오고 바로 그쪽 부모님께서 4월초로날짜 잡아주셨습니다. 그 날짜 받고는 저희 식전에 살림 합쳤습니다.그 사람이 저보고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라더군요.회사 그만 두고 살던 집 내놓고 함께 살집 구해서 합치자고..어차피 둘다 혼자 살고 있고 결혼날짜도 몇달 안남았는데 합치는게 좋을것 같다고.저 순순히 그러겠노라 했고 1월 중순에 함께 살 신혼집 구해서 들어갔습니다..정말 함께 살기 시작한거져..

 

그리고 그때부터 저 많이 힘들었습니다..몰랐던 모습 정말 많이 보게된거죠..날마다 마시는 술에..복잡한 친구관계에..배려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많이 참았습니다.그사람 항상 그런건 아니었으니까..잘할땐 참 잘하거든요..그런 모습들 생각하면서 연애가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빨리 이 사람을 사랑하게되야 내가 행복해지겠다라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이기적이지만 정말 그랬어요..내가 이 사람을 빨리 사랑해야 내가 행복해진다..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그 사람 좋은 모습만 생각하며 빨리 사랑해야지..그런거 노력으로 되는건 아니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정이란게 드는건지 그 사람 대하는게 많이 여유로워 지더군요.

 

2월 중순부터 정말 제가 알아서는 안되는 일들이 하나씩 보이더군요..그 사람한텐 저 만나면서 두달여간 사귄 여자가 있었습니다..그 사실은 어찌해서 프로포즈전부터 즈금은 제가 알고있긴했습니다..그 여자가 유부녀라는것까지만요,그리고 다 정리됬다고 앍있었습니다... 솔직히 기분 많이 나빴져..나밖에 없다..너랑 결혼하고싶다는 얘길  해오던 그 사람이 제가 그 마음 받아주지않아 힘들어서 잠시 만난거라고 변명하더군여..그래서 정말 그런줄 알았습니다.그리고 이렇게 위안했져..내가 마음 주기 전이다..그땐 내가 마음주기 전이니까 상관없다..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내가 곁에 없을때 그 여자에게 꾸준히 연락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보고싶아고 말해오고 있었습니다..함께 살면서두요.제가 첨으로 문자메세지를 발견한게 2월 중순이었습니다..그 사람 핸드폰에 남아있던 그 여자에게 내사랑이라 표현하며 보낸 문자메세지.. 그 사람 그땐 이렇게 변명했습니다..그 여자가 나한테 해꼬지할까봐 내 핸드폰번호아니까(예전에 그 사람이 쓰던 핸펀 제가 쓰고있습니다) 전화해서 험한 말이라도 할까봐 달래는거라구요..믿을순 없지만 앞으론 절대 정말로 맹세코 그런일 없을거란 말에 넘어갔습니다..그리고 시간 흘렀습니다..그 동안도 그 여자와 관련해 크고작은 일들 제 앞에 다 펼쳐지고 있었습니다..그런데 결정적인거..3월중순입니다.......그 사람이 컴터쓰고 DAUM로그아웃 안했더군요..우연히 보게된 그 사람 카페목록..

제게 보여주며 프로포즈했던 카페..**야,사랑해란 그 카페 바로 아래에 제 이름대신 그 여자이름이붙은 카페가 있었습니다..예를들면 이런거져..제 이름이 순희고 그 여자 이름이 영희라면.'순희야,사랑해'그 아래에'영희야,사랑해'..

모든게 다 똑같았습니다...배경화면도 올라와있는 내용도...저랑 함께 한 공간에서 살면서 제가 자리에 없을때 혹은 잠 잘때 그 여자에게도 저에게 보여주는 글과 노래와 그림이 똑같이 올라가있었습니다.

두달여간 속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동안 그렇게 아니다,그여잔 아니다..너밖에 없다..내가 그여자에게 사랑한다,보고싶다 말하는거 같냐..날 그렇게 못믿냐..이렇게 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울면서 전화했습니다..빨리 들어오라고..친구랑 술마시고 있으니 기다리래여..기다리다가 제가 못 견디겠어서 그 여자에게 전화했습니다..몰랐던 사실까지 참 많이 알게됬져..잠자리가 있었다..몇일전에 그 사람이 그 여자에게 무슨 말을 했고 나랑 함께 살고있다는것도 숨기고 결혼한다는 것도 숨기고 심지어 나를 친구동생이라 했다는 사실등등..

다시 전화했습니다..그 여자랑 통화했다..빨리 들어와라..나 이집에서 나가겠다..

지금 갈테니 기다리래여..그러더니 첨에 만난 친구와 헤어지고 다른 친구들 모임에 갔더군요..제가 집에서 울면서 기다리는데..그래놓고는 나중에 하는소리가 내가 화가 많이 나있어서 무서워서..ㅊ;ㄴ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러갔다더군여..

어찌됬던 제가 전화해서 빨리 들어오라고 말한지 7시간이 넘어서야 만났습니다..그 여자가 말한 내용 다 부인하더군여..그런 사실 없다..나를 믿어라..난 정말 당신하고 행복하게 살고싶어서 당신 모르게 그여자를 달래기위해서 그런거다..당신이 알게될게 두려웠다..말이 됩니까? 정말 그 여자가 다 거짓말한거다..

제가 그랬져..낼 날 밝으면 그 여자에게 다시 전화해서 당신이 말한 내용 확인하겠다..집나가겠단 저를 말릴때보다 몇배 더 필사적으로 말리더군요..그 여자에게 전화할거 없다..그냥 여기서 끝내자..

다음날 제가 전화했습니다.. 그사람이 그렇게 필사적으로 말리던 이유 알았습니다..제가 울면서 전화했을때..그 여자랑 통화했다고 빨리 들어오라고 울면저 애원할때..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그 여자 달래면서 보고싶다고 말했다더군요..

저 다시 울면서 그랬습니다..나 붙잡고 싶으면 그 여자한테 내앞에서 전화해서 그런적없다고 말해라..나에겐 그여자에게 했던 모든 말들이 거짓이었고 다 그 여자가 내게 해꼬지라도할까봐서 달래려고 했다는데 내 앞에서 그 여자에게 그렇게 말해라..그 사람 끝까지 그렇게 못했습니다..그 사람이 마지막으로 취한 제스쳐..그여자에게 보낸 메세지..나랑 결혼할 여자야.더이상 문제 복잡하게 만들지말고 앞으로 통화하는일 없더록 하자.행복하게 잘 살아라...

그게 답니다..적어도 제가 알기로는요..제가 옆에서 울거나 말거나 애원하거나 말거나 그 여자한테 잘살라구여? 이미 남편이랑 잘 살고 있는 여자에게 잘살라구요?

 

저 정말 그만 두고싶었습니다..그런데 웃기게두요..저 갈곳이 없더군요..부모도 형제도 없습지다..잘 다니던 회사 그만 두었습니다..나이는 26입니다..가진돈 얼마 없습니다..그나마 결혼준비한단시고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그나마 지출된 상태구요..웃기지않습니까? 그 동안 잘 살아보겠다고 26년을 악으로 살았습니다..못먹고 못 입어도 정말 거짓말하지않고 양심적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근데 아..이 사람이면 정말 날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구나..날 위해 노력하겠구나..선택했던 사람이..자기만 믿으면 된다던 사람이..내가 나 이제좀 행복해보겠다구 그동안 이사람 사랑해야지,사랑해야지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 사람 그러더군여..정말 이젠 앞으로 절대 절대 이런일 없다..너 이제부터 내가 잘할테니 넌 이제부터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그 말 믿어서 지금 이 사람 곁에 있는거 아닙니다..저 자포자기했습니다..난 행복해질수 없는 앤가부다..지지리 복도 없는 년인가 부다..그렇게 생각하며 그 사람에게 제안했습니다..

나 그냥 놔라..놔줘라...나 당신한테 예전의 나로 돌려놓으라 말하고 싶지만 불가능한 얘기고 내가 나가서 빌어먹던 얻어먹던 내가 알아서 살테니 놔줘라..  아님 평생 그걸 기억하며 당신곁에 있는 나도 힘들고 그런 내 눈치보는 당신 힘들다..   무조건 감수하겠답니다..그냥 곁에만 있어달라고,,우리 결혼하자고...앞으로 지켜만 봐달라고.....노력하겠다고..

 

그리고 보름정도 시간이 니났습니다..결혼날짜 1주전입니다..그 사람 다이어리에서 종이에 곱게싸서 숨겨놓은 그 여자 사진 발견했습니다..

 

 

저 자포자기로 그 사람과 결혼했습니다..어찌보면 오갈데도 없는데 그나마 밥이라도 안굶으니 다행인가여? 오늘 4월 9일인가여? 저 그 사람과 4월 5일에 결혼했습니다..당신 앞으로 지켜보겠다..내가 당신을 용서했다 생각하지 말아라...지금 갈라서나 결혼후 갈라서나 그게 그거다..당신이 앞으로 지켜보겠다니 나 그거 보고있는거다... 그리고 나도 나름대로 연기하겠다..적어도 내가 웃어주고 당신 농담 받아주면 내가 이렇게 화내고 있는것보다는 당신 편할거다..그렇게 해주겠다..

 

저 그렇게 하고있습니다..그런데 정말 이거 사람 할짓 아니군요..가끔 제가 힘든티라도 내면 이제 그 사람 이렇게 말합니다..언제까지 그걸로 자기 힘들게 할거냐고...잊어버리라고....

저도 약이라도 있으면 먹고싶습니다..망각의 약같은거............

 

이젠 그사람이 저한테 좋은모습,예쁜말을 해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그 여자에게도 그렇게 했겠지..

그 사람은 제가 당장 그 일을 잊길 원하나봅니다..저 사람인데 말이죠..그걸 기억하는 제가 원망스러운가봐여.. 정말 사는게 웃깁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할까여? 친구들에게 이런얘기 자존심상해 못하겠구여,그 사람과 얘기하자니 지난 얘기 자꾸 꺼낸다고 싫어하구여..후련히 털어놓을 친정도 없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얘기 참 길었져? 제가 말주변이 모자란가봅니다..그런데 털어놓을곳이 없으니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할런지 도움을 주는 곳이 없어서요..도무지 전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어떻게해야 제가 편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도와주세여..

 

저녁에 그 사람이 들어오면 전 다시 웃으면서 저녁식사를 준비하겠져? 화내고 있는것보다 차라리 그게 낳아서 선택한 방법이긴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아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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