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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기 힘든 과거

지난 주에 사주를 봤습니다 .
사주를 봐 준 여자분이 그러더군요 .
관상까지 같이 봐주셨는데 .
남자한테 호감가는 인상은 아니다
결혼은 34살에 해라 (앞으로 5년 남았네요 .)
그리고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나야 팔자가 핀다 ..
이 말까지는 좋습니다 .
근데 저한테 살이 있답니다 .
말하길 꺼리길래 .. 꼬치꼬치 물으니깐 ..
아기살이래요 ..
그리고 저한테 .. 낙태 경험을 묻습니다 .
저 사실 .. 있어요 ..
2005년도 말에 ..
잊고 있었던 기억인데 ..
저보고 함부로 아이를 지웠다고 뭐라고 하더군요 ..
근데 누구나 다 이유는 있는 거잖아요 ..
변명은 하기 싫지만 . 그런 과거가 있습니다.
그 아기 때문에 .. 제가 좀 힘들대요 . 몇 년동안 .
그거 감수하겠습니다 ..( 한 생명을 버렸는데 . 당연히 감수해야죠 .. )
아기한테 엄마는 보이는데 아빠가 안보인데요 .
아빠가 무능력해서 아이를 지웠으니 ..
아빠가 당연히 안보이겠죠 .. 이랬습니다 .
그리고 그 아이가 딸이라네요 ..
항상 검정색과 흰색 옷을 입도록 하래요 ..
그 말 듣고 기분이 참 우울했어요 ..
저라고 행복해지고 싶지 않겠습니까?
저라고 .. 아이 낳고 싶지 않았겠어요 ..
변명.. 피임을 안한 건 .. 진짜로 나쁜 일이었지만 ..
어떡해야할까요?
그런 과거 때문에 .. 2005년 2006년 무지 힘들었고 앞으로 2년동안 힘이 든다네요 ..
저 결혼도 하고 싶고 . 좋은 남자도 만나고 싶고  , 데이트도 하고 싶어요 ..
하지만 그런 거 포기한지 오래예요 ..
앞으로도 .. 그 과거가 내게 짐이 된다는 거 .. 알아요 ..

그리고 .. 저한테 .. 엔조이라도 남자를 만나지 말래요 ..

엔조이 했던 적 있어요 ..

몇 번 ..

요즘도 가끔 .. 그런 적이 있었어요 ..

그러지 말래요 ..

저도 외로워서 그랬던 적이 있어요 ..

정상적으로 남자를 못 만나겠기에 .. 잠시 그랬던 적이 있어요 ..

굿을 하래요 ..
살을 달랠 방법이 굿이래요 ..
하기 싫습니다 .
모르겠네요 ..
마음이 착찹해요 .
아이들만 보면 .. 이쁘고 ..
친구들 아이낳고 결혼하고 사는 것 보면 부러워요 .
경제력은 좀 되는 것 같은데 ..
남들과 같은 행복을 못 누리는 나 자신이 싫어요 .
그 아이한테도 넘 미안하구 ..

낮엔 회사일을 해서 괜찮지만 ..

밤이 되면 ..

헛생각에 잠을 못 이룹니다 .

그래서 밥 먹고 7시면 침대에 그대로 눕습니다 ..

잠이 들 때까지 ..

아무 생각 안하면서 ~~

저도 참 몹쓸 인간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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