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전 입니다..
남친집 지방에있고 매우가난합니다...
가진돈보다 빚이 더 많답니다...
저 그런거 다알고 남친과 계속 교제했고 남친부모님 뵙고도 그냥 좋은분들이려니...
가난이 죄는아니다 란생각으로 더 측은한 생각들어 잘하려고 했습니다.
예비 시부모님 저 처음본날 부터 결혼해라 내 며느리해라 하셨던분들입니다.
반대하시던 울엄마..그래도 사윗감이라고 인사오고 믿어달란 남친말에
그래두 딸이 사랑하는사람인데...하시며 겨우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말 행복해야할 때인데...
남친 직장은 서울이고 집은 지방이라 자취를 하고 있는데
종종 어머님이 오십니다. 그런데 오실때마다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 하시는 어머니...
남친은 카드쓰고 현금쓰고 비싼음식에 차비에 용돈까지 쥐어드립니다
처음엔 좀 과하지않나...
그래도 하나뿐인 자식 참 효자구나...란생각였는데
문제는 남친이아니라 그어머니였습니다...
남친아버지는 배운것도없고 돈도없었기에
평생을 죽을둥살둥 탄광일부터 노동일 막일...엿장수 고물장수...별별험한일을 다하며
쉬지않고 일을 하셨고 반면 어머니는...
살림을 못해 모아둔 돈한푼없고...옷사고 뭐사고 먹고싶은거 다먹고...놀러다니고...
아버님말씀 들으니 힘들게벌어서 어머니 이것저것 해주며 공주처럼모시는걸
낙으로 살아오셨답니다.
저희 결혼하는데...
남친이 그동안 집빚갚으며 모아둔돈 2천...
결국 울엄마가 집해주고 남친이 혼수하기로 했는데...
개념없는 시어머니 이것저것 요구사항이 생깁니다...
바라지도 않았지만 뭐하나 해주는거 없어 미안하단말이 아니라
제일 황당한게...5년안에 집사라...
당신아들 서울서 떼돈버는줄 아십니다.
그리고 아버지일(막일) 오래못할거같으니 우리 먹여살려라 대놓고 말씀하십니다.
남친한테 조심스레 물어봤습니다..
다좋은데 정말 아버님 일그만두시게되면 그땐어떻게하냐고...
모실생각이랍니다...저희집에서요...
보험이나 적금도 하나도 없어서 어디 아프시면 치료비조차 나올곳이 없답니다...
저희집 넉넉한편입니다..
저희 부모님 역시 돈한푼없이 시작하셨지만 정말 힘들게 자수성가하셨고
저 대학까지 다니긴했지만 학창시절 생각하면 컴퓨터..자전거..학원..과외한번 못받았습니다.
어릴때부터 절약을 배웠고 용돈기입장 써가며 저금하는걸 배웠습니다.
그래서 울엄마 항상 어릴때 못해주고 같이 못있어준걸 미안하다 하십니다...
니가 없는사람한테 시집가긴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너희들 살집도 마련해뒀고 벌수있을때까진 벌고 힘도되어줄테니
돈모은다고 먹고싶은거 못먹고 하진 말라십니다...
문득이런생각이드네요...
우리부모님 힘들게 뼈빠지게 모아서 일군재산과...
흥청망청 편한대로 살아온 시어머니 생각하니 울컥합니다...
엄마한테 효도하구 살아도 모자란판에 이제 남의식구까지 데려다 먹여살리게 생겼으니...
처음엔 우리만 행복하게 살면 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남들말하는 결혼이란게 이런건가 싶고...
돈때문이라고 말해도 좋습니다. 비난해도 좋습니다.
저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하기엔 엄마한테 너무미안하고
이결혼 너무 무모한짓이란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