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만난지 1년 8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올해 둘다 28살 되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이 연세도 많으시고
(아버님은 작년 칠순이셨고 어머님은 환갑이셨습니다)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첫번째...
초창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남자친구의 집에 자주 놀러갔었는데
저도 불편하고 남자친구랑 가끔 싸우고 그러면 가기 싫어지고 해서
지금은 두달에 한번꼴로 갑니다.
그런데 그걸로 남자친구한테 한말씀 하셨나봅니다.
요즘 왜 자주 안놀러오냐고 ㅡㅡ;;
딱히 결혼날 잡아놓은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끼리 결혼얘기 나온거고한데
결혼전에 두달에 한번씩 찾아가는게 적은건가요?
남자친구한테 그말듣고 기분이 쫌 안좋아서 나정도면 자주가는거 아니냐고
도대체 얼마나 자주가야하냐구 했더니
노인네들이 며느리 보고싶어서 그런건데 왜그러냐고 하더군요 ㅠㅠ
두번째...
제가 원래 무뚝뚝한 성격인데다 결혼한것두 아니고 하니
전화같은건 안드리거든요...
그런데 작년 여름에 또 한말씀 하셨답니다
더운데 어머님 아버님 잘 계시냐고 전화두 안하냐구
서운하다구... 그냥 넘겼습니다.
또 겨울엔 추운데 전화안해서 서운하다고 ...
그때 남친이랑 대판 싸웠습니다..
"어머님은 자기가 울집에 전화안하는건 아셔? 왜 나한테만 안한다고 뭐라하셔?"
그말 잘못했다가 ㅠㅠ 남친 또 노인네들이 보고싶어서 그런건데 왜그러냐구 ㅠㅠ
이번엔 신정인데 전화안해서 서운하다구 하셨답니다.. 헐...
봄여름가을겨울 신정구정 생신 별의별 날에 다 전화해야하나요?
아마 결혼하믄 맨날 전화하라고 하실분들입니다
남자친구 집이랑 저희집이랑 가까워서 거의 맨날 만나는데
9시 반-10시되믄 남친어머니 꼬박꼬박 전화옵니다
데이트하는데 노이로제 걸릴것같습니다 ㅠㅠ
세번째...
남친 큰누나 지금은 결혼하고 딸하나 있습니다.
ㅇㅇ여상 나와서 ㅇㅇ기업 들어가서 ㅇㅇ대학졸업했답니다.
첨에 들었을땐 대단하네 고등학교 졸업하고 회사다니믄서
대학공부하기 힘들었을텐데 하고 말했죠
그리고 부동산 (아파트)에 투자해서 조금씩 평수 넓혀
이사하고... 큰누나 잘난거 압니다.
그런데 이건 제가 놀러갈때마다 큰누나 자랑합니다.
큰누나가 뭐 어쨋느녜 저쨌느네....
너무 듣기 싫어서 저번에 눈딱감고
"에이 어머니 제가 더 잘해서 잘모실께요 그니까 그만하세요 ^^~"
닭살스런 말까지 했는데 계속 이어지십니다...
그렇게 잘났으면 같이 사시지 ㅡㅡ;;
네번째...
저번에 남친 아버님이랑 작은누나랑 밥을 먹었습니다.
그러다 "싸........" 무슨 영화를 보았다구 얘기했더니
그 누나 하는말 "ㅇㅇ가 만든 영화 왜보냐 그런 또라이같은영화..."
헉!! 원래 사내같은 성격인건 알지만 그말은 심하지 않나요?
내가 그누나한테 그렇게 얘기했으면 아마 그집에선 난리가 났겠지요
자기 딸이 한얘기니 잘못한거 모르고 지나가더이다 ㅡㅡ;;
다섯번째...
제가 남친 생일이고 해서 1000피스짜리 퍼즐을 해다가
액자에 끼워서 선물해줬습니다.
남친 집에가서 엄청 자랑했나봅니다.. 어머님이 거실에 걸자구하는데
안된다고 자기방에 걸어야한다고 이랬답니다...
어제 일욜이라 낮잠 자고 있는데 남친집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한번도 어른들이 전화하신적없기에 당연히 남친인줄알고 받았죠..
근데 어머님이 저한테 처음 전화하셔서 하는말씀..
그퍼즐 거실에 걸고싶었는데 남친이 안된다구한다고
호랭이 그림은 없냐고 호랭이 있으면 해달라고.. 거실에 걸게 ㅡㅡ;;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물쩡 넘어가믄 안될것같아서
못하겠는데요하고 딱 잘라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님 하시는말씀.. "아니.. 난 다른게 아니고 그림이 너무 이뻐서
거실에 걸고싶은데... 호랭이그림 걸믄 괜찮을것같아서..."
아무말 안했습니다.. 그러니까 알았다고 끊으시더군요...
그다음이 더 웃겼습니다..
전 남친한테 이간질 하는것같아서
걍 어머님이 호랑이 그림있으면 해달라고하시더라구 그랫는데
그 어머님은 그림해달라는 말은 딱 한마디만 하신것처럼
그림이쁘다고 칭찬만 많이 하신것처럼 남친한테 말하셨더군요...
이번엔 남자친구가 어머님한테 뭐라했다고 담부턴 고치게할거라구
이해하라고 말하더군요
근데 분이 안풀려서 왜 난 기분 상할거 다 상하고 고쳐져야하냐구
뭐라했더니 대판 싸웠습니다.
아 정말 미치겠습니다 ㅠ.ㅠ
어떻게 대처해야지 남친이 제편을 들어줄까요??
알려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