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가끔씩 들러 구경만하다 오늘은 제가 글을 남기네요..^^;;
이런 속얘기를 정말 친한 친구에게도 한번도 털어논적이 없어 하소연할겸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이제 막 직장에 발을 디딘 사회초년생, 아니 아직 졸업은 안했으니 여대생? 뭐 그렇네요...
저는 지금까지 초등학교때부터 회사취업까지 모든지 다 제가 알아서...했다고 하면 과언일까요?
전 흔히 말하는 상위권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원하던 제1금융권으로 하게되어서 저나름대로의 내자신에 대한 자부심은 머 뒤질대 없습니다~ 머 교우관계나 이성관계에서도 부족함은 못느꼈구요...
문제는 우리집안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무능력하시고 배움도 짧으십니다.
세상돌아가는 거라곤 뉴스가 말해주는 표면적 내용이 전부일뿐;;
허나 이런부모님도 물론 많이 계시다는것을 압니다. 무시하는것이 결코 아닙니다.
얘길 끝까지 들어보세요..
무능력하고 착한게 오히려 더 사람을 괴롭게한다는 사실 아십니까?
부모님은 남한테 절대 해코지 할 분들도 못되시고 오히려 당하고 오시는 분들이죠.
하지만 두분이 알아서 우리가정의 생활비는 걱정시키지 않을 정도는 해주시는게 기본이 아닙니까?
저는 20년 넘게 그 돈때문에 미칠지경으로 허덕였습니다.
물론 제 학비를 안주시거나 알바를 무작정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헌데 제 대학등록금도 아직 정부학자금으로 천만원넘게 잡혀있습니다.;;;
저도 또 한성질 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요구에 굽신거리는 성격은 아니구요
먼저 아버지..
일정한 직장을 1년이상 다녀보신 적이 없으십니다.
지금까지 총 합쳐서 그냥 백수로 집에계신것이 10년은 족히 될것입니다.
하다못해 경비라도 해라 치면 직장이 내맘대로 구해지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십니다.
거기다 무뚝뚝하시고 화도 잘내시고
장점이라면 술담배 안하시고 도박이나 바람질 전혀안하신다는거죠;;
벌지는 않으시고 돈을 아끼시니 그런건 하실수가 없죠
집에 보일러 맘대로 켜본역사가 없구요, 그래서 수족냉증에 몸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사실 ..ㅠ
엄마는 그런 아빠때문에 저로부터 들을소리 못들을 소리 다듣고 사신 불쌍한 분이죠
하지만 무능력의 문제는 엄마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암튼 생활비, 그놈의 돈걱정을 안하고산적이 몇일있을까요?
고3때 수시원서 넣으라고 권하셔서 원서작성하다가 담임샘이 꼭 신용카드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신용이 되야 신용카드가 있죠;; 그냥 계좌이체로 하라고 엄마가 말하셔서 계좌번호 가져갔다가 오류가나서 담임샘한테 돈빌리면서 완전 무시당하고.....어린마음에 그 기분 누가 알까요?
배움이 짧으시다는 점은 무관심으로까지 이어집니다.
물론 사회돌아가는 걸 모르니 할말이 없으시기도 하시겠죠..
제가 중,고등학교와 대학진학을 할때, 과를 정할때, 취업을 할때
다른부모님같으면 정확한 정보를 몰라도 쫌 발품팔아 알아도 보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적어도 한번은 건넬 것입니다. 아니 자식 미래가 그렇게 걱정이 안될까요?
전 제자식이 있다면 전혀 그렇지 않을것 같은데요;;;
아버지는 대학보낸것만으로도 대단한 후원인것 마냥 항상 재수는 없다고 하셨고
지들이 잘하면 얼마나 잘해서 성공출세하겠냐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갖고 사십니다.
경제권을 엄마에게 넘기신것도 그리오래되진 않았구요
그리고 역시 제가 취업준비할 때 저희집에서는 제가 뭘 하고 사는지도 모르셨습니다.
그렇다고 돈버느라 바쁘신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_-
그런상황을 엄마께 넌지시 말하면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니가 알아서 잘 하니까~믿음이 가니까~'
라는 말로 대신하시죠..제가 진로에 있어 고민할때 누가 내 갈길좀 알려줬음, 진정한 바램으로 조언을 해줬음 좋겠다고 간절히 원한게 고작 몇개월 지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아빠가 어디자리 났다더라, 어디로 지원해봐라, 어디가 분위기 좋다더라, 너한테 이게 딱일것이다 .등등 부모님이 신경도 어지간히 써주시고 또 결과적으로도 잘 되더군요~
그에 앞서 대학에 진학하니 말그대로 고위공무원과 대기업 간부들의 자식들이 거진 대부분이더군요;;
물론 개인적으로 밀릴것은 없지만 얘기하고 같이다니다보면 사는 상황이 이렇게나 다르구나 하면서 마음한켠이 항상 무거웠습니다. 그들은 저의 이런 상황을 전혀모를거에요~ 한번도 내비친적도 없거니와 학생들을 꾸준히 가르쳐서 돈은 학생때부터 벌만큼 벌었거든요~ㅠㅠ;
밖에나가 친구들을 만나면 걔네들은 집에서 꼭 일찍들어와란 얘기가 아니더라도 어디냐 안부전화등 관심을 많이 받고 삽니다. 그들은 오히려 참견이 싫다고 말할지 모르나 어느정도의 간섭은 부모로서 필수적인 행동이 아니냔 말씀이죠...
이제 남자친구 나이도 서른이되가고 몇년안에 결혼을 해야할터인데 남친을 집에 데려가고, 결혼하면서 겪을 무수한 민망할 일들이 머릿속에서 절 괴롭힙니다.
센스라고는 아예없으신 부모님을 뭐라고 설명하고 둘러대야할지.....
나름 자신감있는 저의 뒷 배경으로 말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일정직업도 없으시고 사위왔다고 말한마디 건네는게 분위기 싸하게 하진 않을지....별생각 다들죠
오빠에게 정말 잘 보이고 싶은데...
전 꼭 부도덕하고 악한 부모님이 아니더라도 경제적 시달림과 그들의 방치속에서 자식들이
커나가면서 짊어져야할 짐이 얼마나 많고 상처가 많은지 말해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내 자식에게는 절대 그렇지 않기위해서 내 스스로를 더 단련하고 채찍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왜 내가아닌 나의 배경때문에 내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수없이 원망도하고 절망도했지만
이젠 모두를 이해하려고해요.
어찌됐든 그들은 나의 부모니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