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몸만 오면 된다는 9살차 남친, 어쩌면 좋죠?

고민중 |2007.01.24 03:06
조회 3,317 |추천 0

추가글..

 

남친이 저 만날무렵부터 보험 두어개 넣구요, 적금도 큰 돈은 아니지만 붓고 있다네요. (곧 만기)

 

아주 돈을 안모으는 건 아니지만, 백원짜리 하나까지 돈 쓴걸 다 적어두는 저로선 

 

수입 지출이 하나도 확실하지 않은 게 답답하네요...

 

 

부모님이 집 해주신단 얘긴 실제로 얘기 나온거 같구요.

 

자취한지 10년이 넘어서 결혼하더라도 텔레비젼이나 냉장고 침대 정도는 안 사가도 될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짜증내거나 심하게 싸우고 헤어지자 하면  제가 먼저 절대 사과 안하는 성격이라.;;;

 

남친이 결국 빌거나 사과해서 다시 만나곤 했네요...;;;  제가 싸우면 한성격해서..

 

남친의 저런 부분들이 마음에 걸리니까 심하게 싸울때면  

 

" 그래 이참에 헤어지든지.." 하고 생각하게 되어서 저도모르게 점점 심한 말도 하고

 

헤어지잔 소리도 하게 돼요. 

 

그치만 마음 한구석으론 정이 들어서 헤어지면 슬플것 같아 걱정도 되네요... 정말 난감합니다.ㅠ.ㅠ

 

 

---------------------------------------------------------

 

저는 올해로 27살되구요, 남친은 36살입니다.

 

나이차가 너무 나서 처음엔 그냥 만나기만 하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일년이 넘어버렸네요..

 

그러다 보니 이 남자가 나이가 있어서 결혼을 자꾸 하고 싶어하여.. 너무 고민이 됩니다.

 

 

남친 주변 친구들은 벌써 애가 7살 이거나 둘씩 낳아 조롱조롱 델고 다니는데

 

자긴 제가 결혼 얘기도 안꺼내니 답답하긴 하겠죠..;;

 

 

 

전 4년제 졸업 후에 아직 시험공부 중이구요.. 가끔 단기간 일만 하며 공부를 주로 했습니다.

 

부모님도 그걸 바라시고.. 아무튼 아직 크게 사회경험도 없고 해서

 

제가 공부하는 시험이 되면  한 2년 돈 모아 결혼하고 싶었는데...

 

남친은 자꾸 올해 결혼하자는 식으로 얘길 하네요.;;  맨몸으로 와라는 둥.. -_-;;

 

물론 제가 바보가 아니니까, 맨몸으로 가면 후회만 할거란거 알고있습니다.  당당하게 제 몫은 해가야죠.

 

 

 

제가 농담조로 " 뭐 돈은 얼마나 모아놨는데? 그 나이면 좀 모아놨어야지 " 하면 별 말을 안합니다.

 

부모님이 전셋집은 해주실거라는데.. 부모님이 농사 지으시거든요. 

 

집에 돈이 없는것은 아니긴 한데 그렇다고 그 나이에 부모님한테만 기대는건 그렇잖아요.. -_-

 

3남 1녀 중 셋째라서 시부모님 걱정은 없지만...

 

 

자기가  젊을때 온갖 일 다 해봤대요..

 

주점 웨이터 몇년 하면서 일을 잘해서 부장급까지 해봤고,

 

혼자 사업이나 가게 하다가 망한게 몇개나 있고.. 편의점 사장,  다단계,  대리운전사장.. 등등

 

저한테 말한 것만 몇개나 되는걸 보면 어두운 세계(?) 일은 무얼 해보았을지....;;;;

 

(몸에 작지만 문신도 있구요...

 

도망치다 2층에서 뛰어내려 발뒤꿈치가 으스러진적도 있고...<-뭐땜에 도망갔는지 절대 말 안함.;;;)) 

 

아무튼 상당히 험난한 삶을 살아온거 같아요.  예전에 조폭 하시던 형님들도 몇분 알고..

 

 

그렇게 여러번 날려먹고 집에서 돈 끌어다 갚고 그래서 모아둔 돈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예전엔 누님 아파트 까지 팔았다고 하네요... 자기 빚 갚아주느라...;;;)

 

 

지금은 중고차 매매랑 유사휘발류 판매를 하고있습니다.. 

 

한달 수입이 얼만지 자기도 정확히 모른다고 말은 안해주구요. 

 

 

 

저는 곱게 자라온 지라, 남자의 이런 과거가 좀 무섭기도 해요..

 

학벌도 고졸이고..(대학  입학만 하고 안감..)  저희 아버지가 아시면 절대 반대할듯.;;

 

 

또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서,

 

영화 보고 문화생활 하고싶어하는 저를 잘 이해를 못해줘요...

 

영화 보고싶은거 있다 해도 극장에 앉아있는게 피곤한지 참 가기 싫어하네요.

 

이승철 콘서트 현수막 보고 "재밌겠다" 했더니  "난 저런거 관심없다"  딱 잘라 말하더군요. 짜증납니다.

 

 

그리고 좀.. 공부안한 티가 너무 나서...;;;

 

사극을 보면 하나도 모릅니다. 주몽이 누군지... 연개소문이 누군지.. 이성계가 누군지..;;;

 

아무리 학벌이 중요치 않다지만, 기본적인 사자성어도 모를땐 가끔씩 당황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술 담배는 안하구요,  자기가 예전에 주점에서 그런 여자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여자에 대해선 상당히 보수적이고 눈이 높아요.  제가 제일 좋은 점이 알뜰하고 사치 안해서래요.

 

전 당연히 버는게 별로 없으니.. 아껴쓰고  백화점에 거의 안가고  보세옷만 사 입고

 

쿠폰 모아 활용하고 설거지는 찬물로 하고... 그런게  몸에 배였거든요.  -_-;;; (궁상맞달까)

 

 

 

그런데 이 사람은 푼돈이나 몇천원이나  1,2만원은  그냥 막 쓰고 그러길래

 

제가 막 화를 냈죠...좀 아끼라고..

 

그래서 저때문에 좀 고치고는 있지만 아직 잘 안되네요.  

 

 

 

첨 만날때, 제가 연말에 친구들하고 일주일 연속으로 만나 술마시고 노니까

 

(원래 전 술을 거의 안마시는데 친구들하고 노는 것만 좋아해요. )

 

마구 화를 내는 거예요..

 

넌 친구들하고 못 놀아서 환장했냐며... 여자가 밤늦게 뭐하는거냐며..  

 

 

그 뒤로도 몇번, 제가 친구들하고 술자리 하다가 새벽1시 2시에 들어간다고  마구 화를 내고 그러길래

 

제가 뒤엎었어요.  그냥 친구들하고 건전하게 노는데 왜그러냐고. 당신같이 보수적인 사람

 

결혼하면 더 심할거니까 만나기 싫다고. 

 

마구 심하게 화냈더니   이젠 제가 밤까지 놀아도 가만두긴 하는데...안그런척하는건지.;;;  

 

 

 

아무튼,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사람이고 나이도 많고 해서 걱정이 돼요..

 

결혼하면 본색이 드러나는게 아닐까..

 

아무리 지금은 정신차렸다지만 예전에 그렇게 돈 날려먹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친구들 주말이면 종종 남친 사무실에 놀러와서 훌라치고

 

(몇십만원씩 벌고 따고 하는것 같아요... 거의 도박판.. 자기 말론 자기는 거의 안친다고 하지만 알수는 없음. )

 

지금 하는 일도 수입이 일정치않고 불안한데 (유사휘발류 넣다가 걸리면 벌금이 백만 넘는데..)

 

결혼해서 다 말아먹으면 어쩌나...

 

 

좋은점도 있어요...

 

여자한테 참 잘하고  제가 아프다 그러면  하루에 두번씩도 차로 30분 걸리는 울 집까지 와서

 

병원 태워주고 죽 사다주고 두시간마다 전화하고..

 

 

얼마전엔 제 친구들 놀러가고싶다 해서 자기 차 하루 빌려주고 (기름 빵빵하게 넣어서.) 

 

저녁도 사주고.  (그 일로 제 친구들 완전 감동해버렸음.;; )

 

 

생일이나 기념일 되면 제가 갖고싶은거 다 사주고..

 

평소에도 제가 뭐 필요하다고 말만 하면 잊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주고. 사주고.

 

(제가 돈이 하나도 없을거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

    

청소를 좋아해서 우리집 오면 가끔 방도 닦아주고.

 

제 여동생 내려오면 자기가 먼저 밥 사줘야 된다고 날 잡으라고 난리고.

 

 

제 친구들은 나이 많다고 처음 몇개월은 빨리 헤어지라고 난리더니

 

요새 몇번 만나 술먹고 놀고 하니까 점점 그 오빠 괜찮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잘 챙겨주고 눈치가 빨라서 센스 있다며..

 

 

 

오빠가 결혼도 너무 하고싶어하고, 아기도 원래 무척 좋아해서  빨리 낳고싶어해요..

 

친구들 아기만 보면 데리고 놀고, 길가다 이쁜 애기 보면 꼭 장난치고. 만지고. 

 

(동네 꼬맹이들하고도 이름 다 기억하고 잘 노는거 보고 솔직히 좀 놀랐음.;;; )

 

 

전 근데 벌써 아기 낳고싶진 않거든요... 

 

그 오빠 나이땜에 이렇게 서둘러야 한단게 왠지 싫기도 하고...

 

 

오빨 소개 해 준 언니는 세상에 별 남자 없다고... 내가 보기엔 결혼해도 될거같다는데...

 

막상 본인인 저는 참 불안하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길지만 부디 잘 보시구 좋은 답변 부탁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