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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고민 들어주세여. 헤어져야하나여?

^^ |2003.04.12 04:16
조회 2,096 |추천 0

 저도 이제 나이가 28!  결혼을 생각안하면 안되는 나이기에 이렇게 글 올립니다.

 

글쎄 벌써 이런 생각을 하는건 무리일까여?

제 남친은 저보다  한살 많은 아직 학생입니다. 의대생이져. 내년이면 졸업하지만.. 그래서  인턴되면 결혼하자합니다.  그러나... 제 고민은...

 

외아들이랍니다. 지금은 어머니와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거든여~

어머니께서 힘들게 일하시면서 아들 뒷바라지해 주고 계세여. 학비는 대출받아서 하고 있구여.

아들이 모든지 다 잘 하는줄 알고 계신답니다.   결혼 얘기가 나온 어느날 제가 물어봤어여.

결혼 하면 어디서 살꺼냐구.. 그랬더니 같이 살아야 한답니다.( 제가 못된 애 같지만.. 전 함께 살면 글쎄여.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어머니께도여.. 이 얘긴 저희집은 어머니성격이 워낙 깔끔하셔서.. 전 매일 잔소릴 들어여. 그런데 남친 어머니께선 정리정돈을 잘... 한번은 제가  치우면서 혼잣말로 나 이런곳에선 못살거 같다고 했다고 하는데 그걸 들은 남친 충격받았었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져. 그래서 미안했어여.. 이쿵)

   또  저희도 집안 사정상 어머니를 언젠가는 제가 곁에두고 모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장녀거든여.  )

   그래서 가까운 곳에 살면서 자주 찾아뵈면 어떠냐고 했더니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다가 얼마 후 다시 물어봤더니 꼭 같이 살아야 한답니다.  당신께서도 같이 살거나 아님 아래 층을 쓰라고 하셨다는데...

  전 코가 안좋아서 웃풍없는 곳에서 살아야 고생을 덜 하거든여?  그래서 가까운 곳에 살면서 주마다 찾아뵙자고 했고 또 중간쯤살면 저희집과 시댁을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제 맘도 편할 것 같구여.  물론 전화는 매일 드리겠지만여.  저도 어머니 좋아하고 가면 살갑게 대해주시진 않지만 참 좋은 분이시거 알거든여? 그래서 이런 생각하는 제가 무지 나쁜 애같은 생각이 들기도 해여.

   {잠시 다른 얘길 하자면,  제가 보기엔 이남자 정말 효자에여. 제가 못된는지 모르지만... 어머니께서 걱정하실까 여행을 가서 몇일을 있게 되면 매일 전화드립니다.  가서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돌아올때 언제출발한다 연락드리고 도착해서 도착했다고 연락드리고 언제쯤 들어간다고 연락드리고, 그 사이에 전화 안드리면 이상한건가여? 저도 이해는 다 하거든여? 어머니 혼자계시니까 그런다는거... 그렇지만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다른건 제 동생이 함께 있다는 것뿐이져.  아마 저였다면 갈때 한번 돌아올때 한번이었을껏같아여. (이런제가 철이 덜 든건가여? ㅡ.ㅡ 그래여 라고 답하시면 헤모글로빈을 좀 사먹고 한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

 어머니 말씀 잘듣는 순종적인 사람이져.그럴수 밖에 없는게 어머니께서 고생을 하고 계시니까...

제가 걱정하는건 , 다름이 아니라 제 남친 성격은.. 오기도 있고 고집 무지 셉니다. 다른 사람이 옳고 자기가 틀렸다는 거 알아도  자존심이 세서 절때루 안바꿉니다.  남친 부모님얘길 조금이라도 좀 잘못말하는 날엔 불벼락이며, 저희 부모님 얘기에선 다르져. 한번은  저희 부모님 얘길 싹퉁머리(싸가지)없이 (말버릇이 나빴던건지, 조금 생각이 모자랐던건지.. ) 얘기해서 제가 기분이 몹시 상한적이 있지요. 나중에 알려서 깨우치고 미안하다 했지만... 왠지.... 그리고 고집이 세서 그런지? 담배 끊으라고 아니 줄이라고 누누히 말하는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노력은 몇일? 해보았다지만.. 제가 열받게 하면 다시 피우게 된다나여?  그리고 답답한건 또 있어여. 어디 여행을 가도 제가 계획을 다 세워야 하고 관심을 별로 안가져여. 뭐좀 해놓라고 하면 세월아 네월아구. 시간개념 별루 없습니다요..

  그리고 그 사람의 배우자 상으로는 여성으로서는 괜찮은 직업을 가진 사람을 원하더라구여.  전 지금 대학원생인데  언젠가 저에게 그냥 대학나와서 취직하는거 별루라고.. 저도 그랬을 수도 있는데 그럼 ... 흠..  그리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나중에 병원을 차려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언젠가는 제게 하더군여.

그럴수 있다라고 생각했지만....

  저도 생각이 결혼해서 남편돈으로 살면 왠지 얻어먹는거 같아서 그러기 싫고 그러지 않을거 같지만 혹시 그럴지도 모르잖아여.  괜실히 미래  일까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여.

  

마지막으로 그래도 이남자 사귀는건 그동안 정이 들어서도 그렇고, 남자 다 거기서 거길꺼라는 생각도 있고, 결정적인건 제가 짜증을 좀.. 잘 내지만 같이 짜증 안내고 한박자 참아준다는 겁니다.  화 한번내면 무섭지만여.  제가 자기한테 섭섭했던거 사소한거 다 기억합니다. 이크!! 

어때여?  이 글 본 여러분들 결혼하면 잘 살수 있을까여?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쓸데없고 만일 결혼하면 풀릴 일인데 괜실히 신경쓰는 것일까여?

저보다 나이많으신 인생선배님들과 이하 동년배들께 여쭤 봅니다.  제 고민에 리플 부탁드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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