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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넷째낳으라는 시어머니....

맘 심난한 ... |2007.02.02 17:36
조회 23,357 |추천 0

저는 아이가 셋입니다. 이제막 6살,5살,3살된 그야말로 아가들이 줄줄이지요.

결혼전 전 전문직종에서 일했습니다. 월급약250만원정도...울 신랑 결혼당시 월급이 170정도였지요.

신랑보다 수입이 많은전 결혼해서도 직장은 계속다닌다고했고, 아이가 생기면 일어날 일에대해 미리 상의를 해야만했죠.

울시댁엔 아들만 4형제인데, 그당시 줄줄이 노총각 이었습니다. 울신랑 그중셋째...우린 연애도7년이나해서 양가모두 결혼을 서둘렀지요.

시댁에서는 딸도 없는데다가, 제가 첫며느리가 되다보니 모두다 너무 잘해주었습니다.

그야말로 공주대접 제대로 받았지요.

결혼해서 아기낳으면 어머님께서 기꺼이 봐준다는 말에 좁긴해도 시댁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부모님께서 다세대 주택을 소유하고 계시는데, 거기 반지하방  전세를 내보내고 들어왔지요.

신랑도 모은돈이 없었기에 둘이서 차근차근 돈벌어 집살때까지 살기로하구서....

근데 첫아이 날때만해도 아무런 말씀이 없던 시어머니, 아기를 낳자마자 매일같이 하시는말씀이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 똑똑하다는데.....엄마가 키워야 건강하다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저 몸조리하는 동안 머리에 쇠뇌가 될 정도로 하셨지요.

저또한 모유를 3개월 가량먹이다보니 아이를 품에서 놓기란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무렵 제가 다시 일을 해야하는데 라고 말하기가 무섭게 말 돌리시고 피하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님 그전에 은행청소같은 소일거리를 하시고 계셨는데, 제가 아이놓으면 그만두신다더니 그만 둘 생각은  전혀 하지않더라구요.

그다음 또 하시는 말씀이 여자가 남자보다 돈을 더 많이 벌면 처음엔 괜찮은데, 나중에 시간지나면 남자가 자존심도 상하고, 일하는 재미도 못 느낀다는 말까지 어느새 추가가되어 매일 같이 하시더라구요. 결국 제가 일하는것을 반대한다는거 아닙니까? 근데도 절대로 집에서 아기나 잘키워라고 대놓고는 얘기 안하고 그런,저런 소리들만 돌려대더라고요.

고민끝에 어차피 저는 전문직이라 1년쯤 쉬어도 다시 일할 수가 있었지요. 그래서 아기가 돌지날때까지만 키울려고 그냥 포기했습니다. 근데 첫아이 돌 직전에 둘째가 생겨버렸고, 그렇게 집안에 눌러않게된 난 어느새 세아이의 엄마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낸다한들 줄줄이 어리다보니 직장을 다시 구한다는건 그야말로 더 어려운일이 되어버렸지요. 그래서 전업주부로 아이들이라도 잘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즐겁게, 열심히 살려노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아내, 좋은엄마, 좋은며느리....거기다 바로 옆집에 이사온 12살어린 손윗형님까지 가르치며...(베트남에서시집온지 2년다되어갑니다. 아이낳는바람에 옆에서 돌볼사람이 필요하기에 형님네 11개월된 아기까지 모두넷을 돌보고있슴. 군소리없이....착한척하면서....)

남편혼자 버는 형편에 아이 셋을 키운다는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아이키우는 분들이라면 모두다 알겁니다. 그런데 이와중에 우리 어머님 넷째낳으라고 매일같이 말합니다.

첫째가 아들이고, 둘째,셋째는 딸인데, 세째가 남자아이같이 생겨서 동생보면 꼭 남동생볼꺼라고...

울신랑 큰형은 아직도 노총각, 둘째는 딸하나....

그러면서 언제인가부터 가끔가다가 한번씩하는말씀...옛날에는 형제중에 아들이 없으면 다른형제가 아들하나씩 양자로 주기도 했다고...무슨말씀? 그럼 내가 아들하나 더 낳아서 만약에 형들이 아들이 없으면 하나 주란얘기로 들리더군요...기분 무지하게 나빴습니다.

셋째낳자마자 딸이어서 아깝다고, 생긴건 사내같은데....동생은 무조건 아들이다...아들하나 더 있어야 좋다.....아들없는 형제한테 아들하나씩 양자로 보내기도 했다.....

정말 돌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분이 조금이라도 안좋은것같으면 애생긴거아니냐? 고 시도때도 없이 물어보는데.....막 미치겠습니다.애기얘기좀 제발 그만하시라고 해도 또하시구...또하시구....

저 사실 결혼해서 여태껏 고부간 갈등없이 저희 시부모님들과 너무 사이좋게 지냈는데, 요즘은 갑자기 어머님이 너무나도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야속한 마음에 미움까지 생길라고 합니다.

당장 분가하자니 아직은 돈이 부족하고.....참 어찌해야 마음이 다스려질지....

 

 

  10살 아이를 두고 있는 31살 미혼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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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실피|2007.02.02 18:01
남편 설득해서 수술 시키세요.. 그리고 대놓고 말씀하세요.. 요즘세상에 혼자벌에 다섯식구 먹고살기도 힘들다고.. 지금있는애들이나 제대로 키우고싶어서 남편 수술했다구요... 그래야 포기하겠네요... 에효~
베플정말왜그러...|2007.02.06 09:22
월수250에 잘나가던 여자가 이제 반지하에 살면서 애를 셋이나 데리고 남편 월급 170으로 사는구나 참 가관이다 가관이야-딩크족 입장으로서 정말 안타까워보인다 피임 안해요? 셋째는 무슨 생각으로 낳으셨는지도 궁금하고....다세대주택(얼마나 큰 진 모르겠다만) 보유한 시댁 믿고 그냥 낳은 건가? 참 양자 줄거란 그 시어머니도 완전 시대착오적 구닥다리구나- 남편 정관수술 시키고 도우미 불러서 집안일하고 님 말하는 그 전문직 다시 하러 다니세요- 거기서 애 낳아서 뒤치다꺼리하는 거 말곤 님의 인생은 안 보이는 것 같군요-
베플|2007.02.02 17:46
애를 멀쩡히 낳아서 다른집을 줘요? 요즘세상에 그런걸 어찌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 님이 애 대신 낳아주는 사람입니까?? 노인네, 강요할걸 강요해야지.. 진짜 이해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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