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짐짝이냐? 여기저기 찢어넣게!!
저는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송림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엄마입니다.
갑자기 지난 1월 30일에 어린이집을 폐원한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미 작년에 모든 등록절차가 끝난 후라서 다른 어린이집에도 자리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송림어린이집이 위치한 송림3,5동이 재개발되는 시점에 송림어린이집의 모체인 한성복지 회가 17억의 보상금을 받고 신축이전하면서 수익이 안나는 어린이집은 부지만을 마련해 놓은채 재정을 핑계로 구청지원이 없어서 건축을 못하겠다고 구청에 미루고 구청은 복지 회에 지원은 안 된다며 복지 회쪽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미루고 있습니다. 이런 사기꾼 같은 한성복지 회는 저희를 기만했습니다. 후원자에게서 기부금이 나올것이라며 원아들의 재등록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복지”입니까? 한성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송림종합사회복지관이 과연 복지를 하는 곳인지 의문스럽습니다.
그나마 구청에서 내놓은 대책이란 것이 동구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정원을 각반에 1명씩 늘려서 받게 해주겠다며 다른 어린이집으로 보내라고 말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대책으로 우리 120명의 아이들이 내 몰리게 되었습니다.
세 명의 아이를 송림 어린이집에 보내던 엄마는 2월부터 나가게 된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3명의 아이들 각각 찢어서 다른 어린이집에 보내라는 게 말이나 되는 정책입니까? 이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만 낳으라고 말하면 뭐하나, 있는 아이들도 보육 시킬 곳이 없는데 우리 아이들이 짐짝인가요? 여기하나 저기하나 집어넣게!'
송림 어린이집처럼 좋은 어린이집은 동구 내에선 없습니다. 그야말로 엄마들이 아이를 보내고 싶어 안달하는 그런 곳입니다. 대기자수도 상당하고 재 등록비율도 거의 90% 이상입니다. 글을 잘 읽고 숫자를 잘 세고 영어를 잘 하는 아이를 키우는 곳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생님들의 교육철학이 엄마들을 감동시켰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고 아이들 또한 선생님과 헤어지는 것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선생님들의 직장을 잃어버리는 문제를 넘어 아이들이 훌륭한 선생님들을 잃어버리는 것이기에 부모로서 간과할 수가 없습니다. 훌륭한 선생님들이 동구를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입는 피해는 비단 120여명의 아이와 학부모와 선생님들만이 겪는 것이 아닙니다. 동구내의 모든 보육시설이 이 사건으로 증원을 하게 되는데 선생님을 새로 뽑아서 반을 증설하는 곳은 극소수입니다. 교사 한 명이 맡는 아이수가 지금보다 많아집니다. 이래도 저희만의 문제라고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내 아이의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만 계실 겁니까?
그래서 저희는 더 이상 참지 않고 오는 5일 오전 9시30분 구청에 모여서 앞으로의 대책과 한성복지회측에 대한 책임을 물어줄 것을 강력하게 항의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를 가진 부모의 마음으로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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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저 카페를 만들어 활동하고있습니다.
님들의 귀기울임에 힘을 얻고자 합니다.
카페이름은 송림어린이집 비상대책위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