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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싶은 그날의 추억

헐ㅠ |2007.02.08 02:50
조회 824 |추천 0

맨날 진짜 새벽까지 톡 글 구경만 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봅니다,ㅎㅎ

 

재미없어도 끝까지 읽어주삼,ㅎㅎ

 

만물이 소생한다는봄에, 드디어 교복을 벗어던지고,

꽃이되어 대학교 정문을 들어선 그때, 난 앞날의 불행은 예상하지 못한채,

그저 즐거움만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에 대학교에서의 즐거운나날을 상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더랬죠,

 

그러던 어느날, 신입생환영겸, 선배들과의 대면식이 있었습니다,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 싶어 어리버리하게 서있는데,

무쟈게 카리스마 왕창 넘치게 생기신 여자 선배님 한분께서,

앞에 나서서 여자들만 남으라 고함을 치셨습니다,

 

(잊지못합니다, 빨간 립스틱에 새빨간 가디건을,,,,ㅠ카리스마에 한몫했죠)

 

우리는 몇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우리과는 워낙 인원이 많아서 A, B,C,D반으로 나눴는데,

저는 에이반이였고, 반마다 따로 모임이 있어 우리반 모임이 있는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느낌에 뭔가 이상하다 싶었죠,,,

 

술집에 들어서면서부터 우리는 굳어진 선배들의 얼굴을 볼수있었고,

한 테이블에 선배 네명과 후배 네명이 마주보며 앉았습니다,(여자는 여자끼리, 남자는남자끼리)

 

그때부터였습니다,

선배들이 술잔에 술을 따라주며 "마셔!"하고 강요를 하더군요,

저는 사실,, 생긴거와다르게 술을 참 못마십니다-_-

술자리서 술 못마신단 얘기 한마디했다가 "(^$@&%^%*(&()"라는 욕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날도 여자저차 사정얘기를 막 해댔는데, 씨알도안먹히더군요,

저희집이 엄한것도있어서 술을 못마신다 했더니

"어~그래?야, 그럼 나는 내논자식이라 술마시냐?"라고 하더군요=

제가 안마시고 버팅기다가 빨간가디건 선배가오셔서 전 연거푸 3잔을 안주없이 먹어댔습니다,

그렇게 테이블 3개를 도니 그뒤부터는 정신이 오락가락 하더군요,

그러다 엄마테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더니 우리엄마 난리났습니다-_-

 

친척오빠가 데릴러 온다 하길래, 폭팔할거같은 씨뻘건얼굴에,

혀는 꼬불랑거리는걸 붙잡아가며, 난 빨간 가디건 선배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숸배님, 저, 지금 집에 가야돼요, 데릴러 온데요~"

그선배님은 ㅇㅏ주 짜증난다는식으로 어딜가냐고 욕을 퍼붓고 저를 데리고 한 테이블로 갔습니다,

 

그곳은 대빵 선배들이 있는자리,

 

거기서 난 했던얘길 또하고 또하고,,또했습니다만,,

역시 씨알도 안먹혔고,-_-

글라스로 소주를 따라주시더군요, 너무고마웠습니다,

ㅠㅠㅠ "저,,집이 엄해서요 못마쉬는데욜.."  역시돌아오는말은.."그럼 난 내논자식이냐!안마셔!!"

엿습니다,,전 마구잡이로 반항하며 테이블을 엎고싶었으나,,결국 ,,,마시고,,

비틀거리며,,술집문을 나섰습니다, 2층이었는데,,

눈감고내려온거같은데 눈뜨니 계단에 앉아있더군요,

 

제주변에 사람들이 엄청났습니다,, 넌 집이어디냐 정신차려봐라 , 뭔가 쏼라해대는거같은데

하나도 못알아듣겠더군요-_-

 

그리고 기억이 끊겼습니다,

마지막 기억나는말은, 친척오빠가 저를 차에 싣는 사이"얘 완전히 맛갔어:라는 얘기하나

였습니다,,

 

그리고나서 아무기억도 나지않은채, 제가 눈뜬시간은 새벽 3시, 제방이었습니다,

이미 이불은 토사물로 흥건했고, 옷은 말할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결정적으로,,,  

 

.......바지에 응아도 했더군요...;;

 

태어나서 술을 그렇게 입에 대본적이없는지라;;

빈속에 그것도 깡소주로 3병정도를 먹은듯 싶으니,,

속이 정상일리가 없었습니다,

어쨋든, 그순간 너무놀란나머지 후다닥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갔는데, 더 나올게있었는지

또 엄청난 구토가 밀려와 미친듯 변기통에 머리박고 구토를 해댔습니다,

 

그리고나서 빤쓰를 물에 헹궈서 비누칠을 몇번한뒤 세탁기에 집어넣고

나머지 옷도 홀랑벗어 집어넣은뒤 토사물 뭍은 이불은숨겨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아침 아무렇지도않은듯 집에서 나온뒤,,

수업듣는 내내 엎어져 잘수밖에 없었습니다,,일주일동안 국물만 먹어댔다죠,,

 

나중에 들은얘기지만 엄마는 첩보작전을 방불케 했답니다;;

아빠가 알면 안되기때문에 저 데리고오라고 친척오빠를 보내놓고

아빠테 전화해서 밖으로 유인한뒤 친척오빠가 저 데리고올동안 술을 먹였다더군요

전 친척오빠 차를 탄뒤 차안에다 토 다해놓고 저 엎고 집에 데려가는동안

오빠 등뒤에 토 다해놓고,

 

엄마가 저하고 계속 통화를 했었는ㄷㅔ 통화할동안 완전

대성통곡을 하면서 소리를 질렀답니다,,

 

-_-생각하기도싫은 추억이었습니다,ㅎ

지금은 정말 웃으면서 하는얘기지만,,ㅠㅠ

저, 그뒤로 술 입에 거의대지도 않습니다,,ㅠ

 

참,, 대학생활이 무섭기만 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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