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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힘 앞에서 대학생들은 어쩔 수 없다.

무한미호 |2007.02.09 04:33
조회 106 |추천 0

안녕하세요. 즐거운 이야기들이 많은 네이트톡에 이런 우울한 이야기를 올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낙후되어 있다는 '교육과 정치' 중에 한가지인 현 정치문화에 대한 문제에 대한 글이니, 잠시 지루하시더라도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한나라당 디지털위원회에서 각종 포탈 관계자들에게 이미 얘기끝내놨으니까

너희들은 공식조직이 아니라고 하여, 이 글이 언제 삭제되어 나갈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사실을 믿기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요즘 블루엔진...  왜 이리 시끄럽지?......."

 

라는 생각을 하시는 블루엔진 회원 여러분들이 많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특별하게 공지사항을 올리지 않은 것은 내부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사항들이 존재하여

이것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소모되어 이렇게 늦은 공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블루엔진이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와 약력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2005년 12월 한나라당의 소장파 의원모임은 '새정치 수요모임' 에서 주최한 '제 1 회 대학생 아카데미' 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당시 참여했던 300여명의 대학생들중 정치에 관심있고, 지금의 한나라당이 조금만 변화한다면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 순수한 대학생 20~30여명이 모여서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들이 정치판이라고 불리워지는 곳에 뛰어들면서 여러가지 정체성에 대하여 토의를 하였고, 결론지었던 사항은 한가지 입니다.

 

블루엔진의 비전은 '대학생의 정치문화의 패러다임 전환' 이라는 것 

 

그 당시 논의되던 많은 것들 중에서 가장 큰 논란에 휩싸인 것은 결국 블루엔진이 겉으로 포장은 잘 되어있더라도 '2007년 대선용 조직' 이라는 인식과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가장 큰 대학사회의 정치 문화의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대학생들에 의한 한 가지 목소리의 주도' 라는 것이였습니다.

 

이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중도보수' 의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서 '합리적인 토론' 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더불어 보수냐 진보냐는 논쟁을 넘어서 대학생다운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대안을 이끌어내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보수의 관점을 가진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대학사회에 전달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했고, 그 당시 한나라당 디지털위원회 위원장이신 김명주의원님과 함께 뜻을 모아 대학생의 푸른 정신과 엔진과 같은 불타오름의 의미를 가진 '블루엔진'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블루엔진이 2007년 대선용 조직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논의되던 것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한나라당은 대학생들을 '동원용' 으로 생각한다는 비판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블루엔진은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한나라당의 문제점까지 좌시하면서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닌, 옳은 것에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비판받아야 할 사항에는 누구보다도 신랄하게 비판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또한, 그러한 활동들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뜻에 힘을 실어주신 많은 한나라당의 관계자 여러분과 그 당시 한나라당 디지털위원회의 위원장이신 김명주 의원님 덕분이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열정' 하나만으로 블루엔진에 참여한 많은 대학생 운영위원들과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블루엔진 회원 여러분이였다는 점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체성과 결정이 쉽게 나온 것은 아니였습니다. 산고의 고통에 비견한다면 건방지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만한 고통과 합의를 거치는데에만 어언 5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그 이후 우리의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득권만 지키고 꼴통이라고 논리없이 비판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한번만이라도 만나보고 그들과 직접 대화한 후 판단했으면 좋겠다. 또한, 정치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낸 1개월간의 '대학생 정치아카데미' 를 2006년 8월과 11월에 100여명의 참가자 여러분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또한, 이제까지 정치인들의 이야기만 들어왔던 우리였다면, 이제는 우리의 목소리를 정치인들에게 전달하자는 취지로 만들어낸 '제 1 회 대학생 정치 스피치 대회가' 2006년 9월 260명 154개팀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활동은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처음만든 비전을 지켜가려고 노력했으며 프로그램 자체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나 지지보다는 '판단에 대한 선택' 은 참여자 여러분들에게 일임하였습니다.

 

저희의 모습과 당의 모습을 보고서 실망하신 분들도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신 많은 분들께서 아낌없는 도움을 주셨고, 대학생 여러분 역시 저희를 지원해주셔서 이렇게 1600명의 회원을 가진 한나라당에서는 유래가 없을만큼 큰 조직으로 성장하였고, 일시적으로 끝나는 이벤트성 조직이 아닌, 비전과 정체성을 가진 진정한 정당내의 대학생 조직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06년 12월 모든것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셨던 디지털위원회 위원장님이신 김명주 의원님께서 임기를 마치시고, 새로운 김우석 위원장님이 선발되셨습니다.

 

그 떄부터 블루엔진은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올바른 대학생의 모임을 지원해주던 한나라당은 사라지고 2007년 '정권교체, 대선승리' 라는 구호아래 대학생 조직마저 개편해야 한다는 논의로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위원회 위원장의 권한' 이라는 이름하에 지금까지 활동하던 모든 운영위원들은 정당성이 없으며 운영위원을 새롭게 구성할테니 단지 2명만 추천하여 보낼 수 있는 권리를 주겠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당황한 운영위원들은 처음에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였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운영위원이라는 직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추구했던 비전과 정체성을 지킬 수 있다면 직함이라는 작은 기득권 따위는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새롭게 선출된 김우석 위원장님께서는 '정권창출과 대선승리' 라는 구호만 중요할 뿐 활동의 자율성과 모든 것은 대학생 운영위원들에게 맡기겠다고 말씀하신 것 외에는 블루엔진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한 부분에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다. 

 

이에 실망한 운영위원들은'한나라당의 공식적인 기구로서의 활동으로서는 활동의 자율성보다는 시기에 따른 정치권의 논리에 의해서 좌지우지 될 수 없는 이러한 현실을 벗어나 공식적인 기구는 아니더라도, 한나라당에 애정을 가지고 대학생의 정치참여와 합리적인 비판을 할 수 있는 단체로서 활동하기 위해 독립하자.' 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우석 위원장님께 말씀드렸고, 이에 대해서 '그동안 수고했다' 라는 말과 함께 기분좋게 합의된 것 처럼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운영위 내부에서도 "현실적인 힘이 없이 무슨일을 하느냐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고 한나라당 디지털위원회가 아니라, 당내에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보자." 라는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이에 대한 준비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한나라당과 함께 하느냐, 공식조직이 아닌 독립적 기구가 되느냐에 대해서 3주 정도의 지루한 논의가 계속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블루엔진이라는 이름은 무조건 한나라당 디지털위원회의 소유이며, 우리들의 존재는 전혀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운영위원 자리는 똑같이 2자리밖에 보장할 수 없지만, 사무국의 형태를 만들어줄테니 들어와서 자율적으로 활동하라는 제의였습니다.

 

이에 블루엔진 운영위원들은 다시금 한나라당 디지털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 새롭게 임명했다는 블루엔진 위원장과 만나 이야기를 가졌습니다. 여기서 다시 분열이 시작되었습니다.

 

"굳이 우리끼리 나가서 할 이유가 있느냐? 그냥 함께 디지털위원회와 하자. 들어가서 우리가 하기 나름이다" 라는 의견과

"우리는 아무 힘이 없다. 지금은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하지만, '대선승리, 정권창출' 이라는 구호만을 중요시하는 조직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독립해서 한나라당과 협력관계를 맺는 자율적인 조직이 되자" 는 의견이였습니다.

 

2006년 2월 8일. 우리는 이에 대한 토의를 거쳤고, 결론은 후자의 것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반발한 운영위원 몇몇은 디지털위원회와 함께 해야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게 되었습니다.

 

1. 블루엔진은 대학생의 자율적인 기구이다.

2. 한나라당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한다.

3. 한나라당 대학생 디지털위원회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운영위원들은 공식절차를 통한 탈퇴이후 활동한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한나라당의 가능성을 믿고, 그들의 진정성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보수의 문제는 변화에 대한 무감각과 부패에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목소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기득권' 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전혀 낼 수 없기에 유감스럽지만, 이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디지털위원회에서는 열정만으로 모여있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와 그 산출물인 '블루엔진' 의 이름을 가져가기 위해 힘과 돈을 이용해 법인화를 해나가면서, 다음주부터는 한나라당 대학생 디지털위원회는 블루엔진입니다' 라는 대대적인 광고까지 한다고 하면서 우리에게 그 이름을 포기하라고 압박을 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름만 똑같이 만들어서 2회밖에 열리지 않은 대학생 정치아카데미의 후속을 '제 4 회 대학생 아카데미' 로 명명하여 한나라당의 대문에 홍보를 하고 있음은 물론, 나아가 '참가원서는 입당원서로 갈음한다' 는 기존의 블루엔진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참가자 = 당원화" 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에 대하여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우리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할 것입니다.

 

나아가 블루엔진이 기존에 추구했던, 대학생의 정치참여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정치의 권력은 국민에게서부터 나옵니다.

 

그렇다면, 블루엔진의 힘은 어디에서부터 나올까요? 한나라당의 디지털위원회의 위원장과 기득권으로부터 나올까요?

 

저는 제 1 대 사무국장과 제 2 대 위원장으로 활동해오면서 지금까지 블루엔진을 지켜본 결과 우리의 힘은 우리의 열정과 대학생 여러분들에게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한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러한 '아래로부터의 힘' 을 열망하고 맹신합니다. 

 

앞으로 기존의 블루엔진은 club.cyworld.com/blue-engine 에서 여러분과 함께 활동하겠습니다.

 

 

이런 입장을 공지하게 되어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가장 최우선으로 드리며,

앞으로도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블루엔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2월 9일 제 2 대 블루엔진 위원장 박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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