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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님들이 왜그렇게 시댁을 싫어하시는지 알았습니다..

서러워.. |2007.02.13 18:48
조회 4,487 |추천 0

저는 34살 노처녀입니다..말그대로 노처녀이지요..

어찌하다보니 나이가 그렇게 됬고..

재작년에 9살 많은 남잘 만났습니다..소개로..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머 크게는 아니어두 집도 장만해놓았고 어렵게 살진 않을거란 말에 소개를 받았습니다. 사람이 괜찮아서..나이도 많고 한데 1년 가까이 만났습니다..근데 이사람 나이가 42인데도 결혼하잔 소릴 못 하더군요..

알고보니 돈이 없었습니다...있는 집도 자기돈은 몇천 안되고 전세와 대출, 사업자 대출을 받아서 자기 돈은 30%정도밖에 안되더군요...것도 얼마전에 작년에 집값 오르기 직전에 팔았네요..그래서 지금 가진돈은 9천 정도 뿐입니다..제가 왜 결혼하자고 안 하냐고 했더니 수중에 이것 뿐이니 걸로 결혼 하잡니다..

 

사업도 자리가 안 잡혀..지금 몇달째 돈만 들어가고 나오는 돈도 없는 상태고요

남자요? 고시공부만 10년 했습니다..합격 당연히 못했죠..그러니 이러고 있겠죠..

 

얼마전에 4시간이 걸려서 그 사람의 집에 인사드리러 갔다왔습니다......안 가려 했는데 하도 가자 해서 갔습니다...머 식사도 하고 과일을 먹고 있는데..아버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지금 안 좋아서 내려와 있긴 하지만 우리 집안이 원래는 괜찮았다....집안에 고시합격한 사람 몇 있다...우리 아들 당신이 고시공부 시켜서 인생 망친거 같아서 당신 마음이 안 좋다. **가 일한지 얼마 안되서 기반을 못 잡앗다..여기저기서두 집안 괜찮은 여자들..기반 잡힌 여자들 소개해줬는데 아들이 싫다 했다..근데 넌 아들이 너무 좋아한다..우린 기반잡힌 여자를 만나라 했는데 아들이 싫다 하고 너를 만나게 되서 이렇게 인사까지 받게 된거다 어쩌구....

 

그리고 결혼 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해라..(지금 만난지 1년이 넘은 상태..) 이러시네요

그러더니 획 나가버리시더니..한 10분 있다 다시 들어오셔서 머 피곤할테니 안방에 누워서 좀 쉬다 가라는둥 하시더군요...

 

이거 제가 맘에 안 든단 소리죠?

아님 제가 좀 반반해보여서..나이 많은 남자 등쳐먹고 살게 생겨서 그런걸까요?

 

전 갑자기 그런 말을 들어서 멍해지더군요...

오히려 저희 부모님이 해야될 말이건만..

우리집에선 오히려 나이두 많고 직장도 매달 일정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은나이만큼 기반이 잡힌것도 아니고..그래서 좀 아니긴 하다..

그렇지만 사람은 괜찮으니 니가 하고 싶음 해라..그러셨거든요..

 

오히려 그쪽 부모님이 아들이 나이만 만코 기반이 안 잡혀있어 니가 고생할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말할줄 알았습니다..전....

 

친구들도 어떻게 그 나이에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냐며 저보다 오히려 황당해하며 절대 결혼하지 말라구들 했는데두 이렇게 만났건만..

 

저 잘나진 않았어도 못나지도 않았습니다....지금껏 직장생활해서 얼마 전엔 집도 마련했습니다..전세랑 대출을 안긴 했지만요...돈도 저 쓸만큼은 충분히 벌고 친구들한테도 알뜰하다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혼자 살아도 먹고 살 자신 있고요..

 

그렇다고 남자쪽 집안이 잘 사냐? 아니거든요 평범합니다...결혼한다하면 한푼도 못 해주실겁니다. 저도 그거 당연히 생각하고 결혼하면 저도 저랑 신랑될 사람의 힘으로만 살고싶고 그것도 너무나 당연히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엄마 그 소리 들으시고 며칠 잠도 안 왔다 하십니다..

저도 열이 받네요..제가 왜, 여지껏 열심히 살았는데 이런 소릴 들어야 합니까..것도 처음 보는 분한테요..서럽네요..

 

그사람만 보면 결혼하고 싶다가도 시아버지 될 분을 생각하니 안될듯합니다..

아무래도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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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지나가는 맘|2007.02.13 21:32
젊으시네요. 전 37살에 만난지 1년된 동갑하고 결혼했습니다. 지금 애 낳고 저엉말 잘 살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남자 만나서 뭐하시려구요. 경제력 빨리 떨어지고.. -_-;; 동갑이나 연하 만나세요. 10대 20대에 연하들은 별로지만 30대에 한두살 연하는 괜찮습니다. 어떻게 만나냐구요? 그건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전 왜 여자들이 나이 들면서 자꾸 자격지심 생기는거 이해가 안가요. '나만한 사람없다'라고 생각하고 사세요. 겸손하되 그런 자신감으로 세상을 살다보면 님이 지금 만나고 있는 남 등쳐먹으려는듯한 집안과는 자연히 엮이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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