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초반 여자예요
저는 원래 쌍커플이 없지만 큰눈이었어요 동그랗고... (속쌍커플은 있었어요)
그랬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아이참(쌍커플테이프)을 붙이는 게 한참 유행이었죠
저도 붙이고 다녔고요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오랫동안 붙이면 눈커플이 많이 쳐져요
그래서 지금은 더이상 쳐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안 붙이고 다니는데요
아이참을 오래 붙였더니 눈이 좀 안 예뻐졌어요 원래는 다들 예쁘다고 하던 눈이었는데 ㅠㅠ
그래서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 속눈썹을 붙이고 검은색 아이라이너로 눈커플에 두껍게 칠하고 다니거
든요 (이렇게 해야 눈 쳐지기 전이랑 얼추 비슷해지죠)
그렇게 해서 아무 문제없이 지금까지 그러고 다녔었는데요
요새 고민이 생겼어요
여자들은 안 그러는데 오빠들이 자꾸 넌 진짜 예쁜데 화장빨이야 ~ 하고 놀립니다
피부화장도 두껍게 안 하고 남들하는 것 처럼 화장을 해도 눈화장때문인지
자꾸 화장빨이라고 놀립니다 장난으로 하는 거긴 하지만 몇차례 듣다보니까
짜증이 나네요 그전에는 화장빨이라는 말 한번도 안 들어봤는데 아이라인 그리고 속눈썹 붙이고 다니
고 나서 화장빨이라는 소리를 듣네요(저 화장 지운 거 본 적도 없으면서 그냥 눈화장이 조금 짙으니까
화장빨이라고...)
그리고 특히 엄마가 잔소리가 심해요 너는 눈화장만 지우면 자연미인이라면서 자꾸 지우라고...
눈커플 쳐지기 전에 모습만 기억하고 그렇게 말해요 지금 눈커플 다 쳐져서 눈썹떼고 아이라이너 지우
면 장난아닌데 ㅠㅠ 그렇다고 쌍커플 수술도 안 시켜주고... 후...
그나마 이건 친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니까 그동안 그냥 웃으면서 넘겼는데
몇일 전에 대낮에 친구 만나러 가는데 뒤에서 화장빨 어쩌고 저쩌고 속닥속닥 하는 말이 들리는거예요
저는 저한테 그런 줄 전혀 몰랐죠 그런데 또 "저게 바로 화장빨이야"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작은 목소리로... (자기 친구한테 얘기하는 듯)
그런데 어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쪼마난 여자애가 저를 지나쳐서 웃으면서 앞으로 달려가더라고요
달려가면서 저를 쳐다보니까 눈이 마주쳤죠
그제서야 저한테 한말이구나 하고 알아챘죠 -_-
저 생긴 것도 착하게 생기지 않았고 여우상이라는 말 많이 듣고 그런데
(아 맞다... 그래서 생각난 건데 남친이 저 처음 만났을 때 술집여자인 줄 알았답니다 -_- 이것도 정말
짜증났었음 눈화장때문인듯...) 이 초딩이 무슨 깡으로 저한테 이런 말을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되
네요
아무튼 그때 너 지금 뭐라고 했냐고 나한테 그런거냐고 침착하게 얘기했어야하는데
제가 성격이 좀 더러운지라 아놔 이 신발년 하고 입에서 튀어나왔죠
그 말 하자마자 초딩여자애가 그 자리에서 얼어서 벙찐표정으로 서있더라고요
초딩하고 뭐하자는 건가 싶고 약속 시간이 늦어서 그냥 놔두고 갈길 갔지만
지금 생각해도 짜증나네요 모르는 사람한테 그것도 화장에 화자도 모를 초딩여자애한테
화장빨이라는 말을 듣다니 -_-
대충 이러한 이유들로 내 눈을 어떻게 해야할까 요새 고민이 좀 됩니다
눈만 자꾸 신경쓰이고...
눈화장을 안 하고 다니자니 눈커플이 너무 늘어졌고 ㅠㅠ
지금 사정이 안 좋아서 당장은 못하고 몇달 뒤에 눈커플 늘어진 거 제거하고 쌍커플을 하려고 하지만
그 몇달동안을 계속 이러고 다녀야하는지 고민이예요
혹시 아이라인 깔끔하게 그리는 법 아시나요?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1년 넘게 그리는데도
울퉁불퉁하게 그려져요 깔끔하게라도 그려지면 괜찮을텐데...)
아~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 쌍커플 안 만들어도 예쁘다고 애들이 테이프 붙이지 말라고 했었는데
괜히 붙이고 다녀서 눈커플만 늘어트리고 미치겠네요 정말 ㅠㅠ 내눈 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