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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현-송혜교 '또 도망치듯 출국'

이지원 |2003.04.18 10:02
조회 3,563 |추천 0
스포츠서울 > 엔터테인 > 방송

이병현-송혜교 '또 도망치듯 출국' 2003.04.18 (금) 08:27 ‘올인 커플’ 이병헌(33)-송혜교(21)가 주연을 맡은 ‘로마의 휴일’이 펼쳐진다.

STV ‘올인’의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병헌과 송혜교는 패션잡지 ‘엘르’의 화보촬영을 위해 17일 오후 2시 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루프트한자 713편으로 동반 출국했다. 두 사람은 프랑크푸르트와 이탈리아 로마를 거쳐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섬에서 화보촬영을 한다.

먼저 20일 에트나 화산 부근에서 가을의상을 위한 사진을 먼저 찍고, 21일에는 부활절 축제를 벌이고 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여름의상을 위한 화보촬영을 한다. 사진촬영은 성현아의 누드집을 촬영한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맡는다.

9박10일간의 빡빡한 촬영일정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카타니아 섬에서 로마로 돌아온 다음날이다. 이날 하루만은 아무런 스케줄을 잡지 않고 완벽하게 비워뒀다. “강행군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귀국 직전에 휴일을 하루 정했다”는 한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극중의 뜨거운 사랑이 실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핑크빛 소문에 휩싸인 두 사람에게는 번잡한 세상의 눈을 피해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송혜교는 지난 10일 ‘올인’ 팀과 함께 사이판의 티니안 섬으로 보너스 휴가를 떠날 때도 매니저 없이 코디네이터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통상 여자 연예인이 매니저를 동반하지 않은채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는 경우는 대부분 매니저의 동행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사적인 스케줄이 포함된 사례들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일행도 10여명으로 단촐해 몸을 빼기가 한결 더 수월해졌다. 두 사람의 로마 행에 연예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송혜교의 매니저 김형남씨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듯 “언론에서 예비 신혼여행으로 몰아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지레 겁을 먹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항간의 연인설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듯 과감하게 동반 출국을 감행했지만 주변의 시선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었다. 이병헌과 송혜교는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 국제공항에서 어김없이 취재진과 한바탕 숨바꼭질을 벌였다.

둘은 공항으로 몰려든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모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비행기가 이륙하기 약 20분전 쯤에 조선희 작가 등 일행들이 떠난 반대편 게이트에서 매니저로부터 탑승권과 여권을 받아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탑승객이 아무리 적다고 하더라도 게이트와 검색대를 통과해 비행기에 오르기까지는 최소한 20분은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지막 순간까지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이병헌과 송혜교는 ‘올인’ 팀의 종영기념여행을 떠날 때도 취재진을 피해 007 출국작전을 펼친 바 있다.

박현진기자·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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