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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첫눈에 반했어요..ㅜ.ㅜ 저 어쩌죠?

도와주세요 |2007.02.18 20:41
조회 1,073 |추천 0

얼마전 네이트 톡톡이라는 곳을 알게되서 심심할때마다 들어와서 재밌는글 많이

읽고 있어요. ^^

그러던중 고민꺼리가 생겨 여러분들한테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글재주가 없어 글에 두서가 없더라도 끝까지 읽고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몇일전 일입니다.

 

요즘 졸업시즌이지 않습니까?? 아는 형님이 일좀 도와달라고 해서

모 유명 여대에 졸업앨범을 배달하는 일을 도와드리게 됐어요. 명절연휴 전날이라 사람구하기가 힘들었나봐요.그날 제가 한일은 트럭에서 앨범을 박스를 내려서 각 단과대 과사무실로 앨범을 나르는 일이었죠.

 

처음 여대라는곳에 발을 들여놓는지라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아니나다를까 그곳에서 일이 터져버렸습니다.

 

어떤 과사무실에 앨범을 배달하러 갔는데 그곳에 계신 조교분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거죠.

25년 살면서 그런느낌은 처음이었어요. 제 머리속에만 있던 이상형이 이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걸

알았을 때의 그 감정을.... 글로 쓰기가 쉽지 않군요 ^^

물론 저는 앨범을 내려놓고 아무말도 하지 못한채 나와버리고 말았죠.

그리고 나서 이곳 저곳 앨범을 배달하는데 그분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눈앞에 아른아른...

 

다행이 앨범말고 기념품을 다시 배달해야 했습니다. 액자같은거였죠..

같이 일하던 분들에게 그 조교님이 있는 과사에는 제가 가겠다고 해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저는 이런경험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누구한테 반해본적도 없었을뿐더러

반했다하더라도 말붙일 용기가 저에게 있을꺼라고는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때는 무엇이라도 해봐야 할 것같더라구요

왠지 그냥 지나가 버린다면 평생 후회할것같은 불길한 예감 같은 거였죠.

그렇담 연락처를 받아내야 하는데 역시 자신이 없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제 외모를 말씀드리자면 크지 않은 키에 평범한 얼굴.. 아니 귀여운..호감형..??

잘 모르겠네요 ^^ 어쨋든 굉장히 잘생기거나 멋지거나 하지는 않아요..

또 노가다 비슷한 일을하고있던지라..스타일로 어필할수도 없었구요 ㅜ.ㅡ

난감하더군요..

 

그래도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그 과사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역시 그분이 계시더군요.. 꽤 넓은 사무실이었는데 혼자 계시더라구요. 잘됐다 싶었죠...

저는 친구들 몇명과 물건을 내려놓고 그분과 함께 배달 목록을 보고 하나씩 수량을 체크 했어요.

그분이 목록을 부르면 제가 하나씩 세어서 체크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의자에 앉아

있었구요.

목소리도 어찌나 고우시던지.. 짧은 순간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하하

수량체크가 다 끝나고 (제가 미 몇번씩 체크하고 가져갔기 때문에 틀릴리가 없었죠 ^^)

제가 메모지와 펜을 쓸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그분이 친철하게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때 친구들이 도와주더군요. 그분이 싸인한 배달목록을 보고 이름도 물어봐주고

학생인지.. 몇학번인지 물어봐주더라구요.. ㅋㅋ 이렇게 기특할 수가..그래서 그분의

이름과 나이를 알 수있었습니다. 저랑 동갑이더군요..

그사이에 저는 메모지에 글을 적고있었죠..

 

지금생각해도 너무나 유치하지만 첫눈에 반했다..차한잔할 시간좀 주시면 안되겠냐..꼭 연락달라..

이런 내용이었고 마지막에 제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었습니다. 친구들은 이미 밖에 나가있었고

저는 펜을 돌려드리고 그분이 볼수있는 곳에 여기요.. 하면서 메모지를 올려놓고 후다닥 뛰어나왔습니다. 글읽으시는 분들은 왜이렇게 남자가 용기가 없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쪽지를 걷네 준다는 것도 저에게는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문을 막 통과해서 나오는데 뒷쪽에서

'안녕히 가세요' 하는 그분 말소리가 들리더군요.. 제가 다급하게 뛰어나가니 그분도 다급하게

인사를..ㅎㅎ

 

지금 제 처지를 말씀드리자면..

25세구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아직 군 미필이구요

학교 졸업하구 임용고사치느냐구 아직 군대를 못갔네요. 공익근무 해야하구요

지금 상황봐서는 내년에 병역특례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게될것같아요.

전 여자친구랑 헤어진지는 2년 정도 되어가네요. 사실 요즘 좀 외롭습니다.하하

 

아무튼 여기까지가 일어난 일입니다.

물론 그후에 그분에게 연락은 오지 않았죠..

처음부터 연락이 올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실망도 아직 크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 포기하고 싶지는 않구요..

 

그래서 말인데 몇일 있다가 꽃바구니를 한번 보내볼까 생각중입니다.

이상황에서 꽃바구니 보낸다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세요?

보낼때 메세지는 또 어떻게 써야 할까요?

혹시 꽃바구니 말고 더 좋은 방법없을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ㅜ.ㅜ

이런경험 있으신분 도움좀 주세요~ 여성분들 조언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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