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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갈때 싫은내색 하면 화냅니다.

답답이 |2003.04.18 15:33
조회 2,778 |추천 0

제가 솔직히 감정을 잘 숨기지 못하는 편이예요. 살다보면 기분나빠도 안나쁜척 싫어도 좋은척 해야할때가 있잖아요. 저도 제딴에는 표정관리 한다고 하는데 남들볼때는 다 보인데요. 제가 특히 표정관리 안될때가 시댁갈때예요. 솔직히 시댁가는거 좋아하는 사람 어디 있겠어요. 그래도 제딴에는 내색 안한다고 하는데 표가 나나봐요. 전에도 묘 이장하는 문제로 시댁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버럭 화를 내더군요. 꼭 시댁만 가려고 하면 싫은내색 한다구요. 울 신랑 시댁예기만 나오면 민감해 지는거 아니까 최대한 표 안낸다고 하는데도 그렇게 보이는걸 어쩌라는 것인지... 솔직히 시모랑 사이 안좋습니다.

공짜 좋아하시는데다 돈이면 다인 분이신데 혼수제대로 못해오고 용돈도 자주 드리지도 못하고...게다가 싹싹한 것도 아니고 일잘하는것도 아니고... 어머님같은 성격에 무시하기 딱좋은 조건이죠. 그래서 시댁가면 어떻게 괴롭힐까 그 궁리만 하시는것 같습니다. 우리 신랑도 어머님이 그렇게 일부러 괴롭히는거 알면서도 그렇게 시댁에 대해 예민해 하는거 싫어합니다.  안갈수는 없겠지만 시댁을 간다는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그런내색을 하는것조차 뭐라 하면 정말 살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우울증이 있어서 병원치료까지 받은적이 있고 병원치료까지 받게된 주된 이유가 시모때문이였는데도 조금의 배려도 없이 그럴때면 가슴에 더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대화를 해보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대화가 되지를 않습니다. 시댁예기만 꺼내면  화부터 내니까요. 울면 또 운다고 화내고... 성격 자체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평소에는 거의 싸우는 일도 없고 오히려 남편이 제 눈치를 볼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유독 시댁에 관해서는 너무 민감합니다. 오늘 시댁가야 하는데 날씨 흐려서 기분도 우울하고 벌써부터 겁납니다. 안되는 표정관리를 억지로 해서 꼭 기분을 맞춰야 하는지... 왜 시댁가는거 싫어하는지 알면서 조금만 이해해 줄수는 없는지... 안간다는것도 아닌데..

매번 시댁한번 갈라치면 싸우게 된답니다.  그리고 시댁갈 준비 하나 안해놓고 저 오기만 기다리다가 퇴근하고 집에와서  준비하면 빨리 준비하라고 늦장부린다고 또 화내고... 왜 자기는 준비하나 안하고 꼭 내가 준비해야 하는지...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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