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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남편과 그의 직장 아지매들...

딸기공주 |2003.04.19 00:57
조회 2,116 |추천 0
 

  결혼 3년차 15개월짜리  공주 한명.

  울 남편과 전 8년 연애긑에 결혼했습다.

   (울 엄마말 가시나 콩깍지가 단디 시었네)

  그 청춘에 남자가 울 신랑밖에 없는줄 알았습니다.

  이땐 내가 미쳤지.?!

  결혼하고나니 세상이 달라보니더군요. ㅋㅋ

  세상이 달라뵈도 우짜겠습니까.  그냥 살았지요.

  결혼 후 직장생활하다가  시부모 성화에 우리 공주를 낳구요.    

  울남편 제가 애낳고 몸조리하고 있을때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우고  흔히 말하는

  네트워크 사업에  매달려있다가  돈만 억수로 날리고 그만뒀지요.

  그 후 서울에 있는 후배넘이 돈되는 사업한다고 올라거더만,

  갑자리 내려와서  사무실 계약했다고   삼성가전제품  영업소를 차린다고 하대요.

  요즘  난다긴다 하는 넘들도 파산하는데  아무런 경험도 없는 사람이 사업을 했겠습니까?

 1년 동안 지지고 볶고 하더만  그것도 빗도 억수로 남기도 그만뒀습니다.

 울 시부모들 다 내탓이라고 하대예.

 내 참 기가 차서리..   옛말에  잘되면 지탓이고 못되면 조상탓이라더만.

 그 말이 틀린게 아니더구만요.

 아무튼  할 이야기는 울 남편 마지막 희망을 걸고 H 보험사에 설계사로 취직했는데.

 아 그  보험회사 아지매들 장난이 아니대예.

 울 남편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찍 퇴근해서  아이랑 놀고 있는데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고, 또 몇분뒤에 또 ~ 또~

 도대체 누구냐고 물었더니  "회사언니다"(회사 아지매)  기분나빴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또~또  마지막으로 전화가 왔는데  제가 버럭 화를 냈습니다.

 어느 미친년들이 이 오밤중에  남에 남편한데 전화질이냐구요.

 울 남편 웃고 말대요.  참았습니다.

 며칠뒤 밤에 또 전화가 오길래.  제가 받을려고 하니 울 남편 자다 벌떡 일어나서 받대여.

 가만듣고 있으니  여자 목소리. 그냥 예.예 하고 끊더군요.

 제가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지요.  누구냐고 물어봤더만   이 인간이 거짓말을 하대예.

 같이 일하는 남자 후배 이름을 들먹이면서 말입니다.

 이  인간아 내가 옆에서 다들었는데 누구를  팔아 먹냐고 여자목소리잖아. 

 울 남편 괜히 나보고  흥분한다고 열내고  별것아닌거 가지고 난리 불루스냐고. ㅎㅎㅎ

 솔직히 제가 열 안나게 생겼습니까.

 직업상 여자들이 만다는건 알고 있지만요.  낮에도 아니고 밤중에 그리 할 이야기가 많은지.

 그뒤 며칠간은 조용했는대요.

 회사 회식있다고  새벽에 들어왔는데   휴대폰이 구슬프게 울어서 열어봤습니다.

 음성메세지에 문자메세지에  우짜면 그렇게 저보다 더 많이 보낼수 있는지.

 음성 메세지를 들어보니 참  기가막혀서  한 여자 목소리 " 어딘데 집에 들어간거나?

 빨이 연락좀해라.  귀하께  연락 메세지가   016-***-****   열라게 메모했습니다.

 계속같은 번호가 찍혀있더군요.  문자는 " 바보야 바보야  사람 잠 못자게 하지 마라.

 바보야 바보야.  그것도 016 같은 번호였습니다.

 아니 이런 상황에서 어느 여자들이 의심과 오해를 안하겠습니까.    

 속된말로 회식을 하고 왔는지 뭘하고 왔는지 알수없잖아요.

 안그런가요.  내가 너무 짐착하는건가요?

 그것으로 끝이 아니였습니다.  4시가 넘었는데 그 아지매는 자기집 전화번호까지 울 남편폰에

 남기더군요.  열라게 메모했습니다.

 조금 맘을 바로잡고 그 새벽에 그집으로 전화했습니다.

 아줌마 누구신데요?  왜 우리 남편을 그렇게 애타게 찾고  집사람인 저보다 더 기다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 아줌마  아무말도 없데요.

 저보고 누구냐고 묻길래 누구누구 와이프라고 했지요.

 혼자열내고 같은 회사다니냐고 물었습니다.  무반응.  제가 그럼 말씀하기 싫으면

 내일 회사가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우찌나 열받고 화가나던지. 세상모르고 자빠져있는 인간이 밉고 보기 싫어서 다른방에서

 한숨도 못자고 아침만 기다렸습니다.

 사무실을 확 뒤집어 놓을 심정으로  애랑 같이 남편차가 탔습니다.

 울 남편 똥씹은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니가 회사가서 뭐할려고, 왜 그러는데..

 니는 남편이 그리 우습고  믿음이 없나?

 제가 니하고는 말하기 싫고  회사가서 삼자대면하고  소장까지 불려서 확인하자고 했지요.

 울남편 저보고 한심한 인간이니 그것밖에 안되냐고 구박을 하대요.

 참 기차차서 눈물이 다 나더군요. 

 울 남편은 그렇다고 바람끼가 다분한것도 아니고   성격이 끊고 맺는걸 잘못해서 저랑

 연애할때 참 많이 싸웠었는데. 그것말고는  따뜻한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요.   그리저리 친절하다보니  혼자 오버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지만.  상황이 참 오해의 소지가  많지요.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사무실엔 못들어가고  티격태격하다가  진짜 한번만더 그런 메세지가 온다거나

 그 아줌마랑 같은팀은 아니니까 어떠한 경우라도 만나는일은 없어야 한다고 저랑

 약속까지 했습니다.

 더 깊이 물어보고 집요하게 굴면 의부증 환자라고 할까봐서. 

 그런데 어제밤 울 남편은 먼저 자고  저는 12시가 다되서 누웠는데  남편 휴대폰 

 메세지 알람이 오대요. 그거 확인안하면  밤세도록 딩동딩동 시끄럽습니다.

 바로 확인 했습니다.  절대로 실망안시키게 예전에 그 016 아줌마였습니다.

 내용은 : 네잎클로버가 그려져 있고.  한잎은 우정, 두잎은 소망,세잎은 믿음, 네잎은 사랑...

              네잎을 다가지세요. (정아가)

 제가 그 번호에 꼴값떨고 염병하고 있네. 보낼려다가 참았습니다.

 울 남편 당장 깨웠지요.  울 남편 부시시 일어나더만  휴대폰보고 그냥 인사문자인데 

 왜 그러냐고? 저보고 다시 묻더군요.

 지난번에 내가 그렇게 까지 난리를 피우고 우리 약속가지 했는데. 이렇수 있냐고.

 내용을 말하는게 아니라 왜 또~ 또  하필 (내용도 중요하지요)

 니 의부증이가?  그냥 넘어갈일인데 사람피곤하게 만든나고 하면서 잔뜩 구박만 하고...

 밤 11시56분에 무슨 인사를 하냐고.  아침도 아니고  밤에. 정말 이해가 안되는건  그

 아줌마는 남편이 있는 사람인데 밤에 남에 남편한데 그런메세지 보낼수 있다는게

 놀라울따름입니다.

 어제밤 우린 또 등돌리고 자고  아침에 출근하는데  나가보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하며  제가 진짜루 문제가 있어 환자취급을 하는건지 모르지만

 지금은 남편을 믿을수없고  앞으로 계속 불신하게 될것같아요.

 사람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제가 그 아줌마를 만나야하나요?

 저는 그 아줌마 집 전화번호도 알고 휴대폰 번호도 아는데  그 아줌마 집으로 직접

 전화을 해서 그 아줌마 남편에게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비고오고 바람도 많이 부는디 울 남편 인간은 소식도 없네요.

 어 ~ 휴

 

 답답한 맘에 두서 없이 쓴 글입니다. 이쁘게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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