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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여자를 잊겠다는 전제하에 사귄 내 남자친구....

고민 |2007.02.22 13:19
조회 634 |추천 0

작년 8월말 부터 시작한 우리. 시작은 그랬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와 사귀기 전에 1년정도 짝사랑하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짝사랑하던 여자에겐 근사한 남자친구가 생기고

그제서야 그 여자분을 지워야 했던 제 남자친구는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때당시, 제 남자친구한테선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못했고

친한 친구로서 위로만 해줬을 뿐이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점점 제 남자친구가 좋아지기 시작하더니

저도 모르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서로 가까이 지내다 보니 제 남자친구도 저를 좋아한다고 했고

그 여자분을 저와 사귀면서 잊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린 사겼습니다.

 

그렇게 우린 다른 커플들 하나 부러울 것 없이 예쁜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칭찬도 아끼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남자친구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 헤헷>_< 오랜만이야. 요번주 일요일날 시간있어?

그날 너 집에 있어라. 이 누나가 너네집에 가주마^^

 

대충 이런 문자였습니다.

발신자를 봤더니 "바보" 라고 저장되 있더군요

저는 혹시 그여자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남자친구 몰래

제 핸드폰에 그 번호를 저장해 두었습니다.

 

몇일 후, 약속했던 일요일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전 남자친구와 함께 재밌게 노느라 몇일전의 그 문자를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죠

진동 소리가 들리더니 남자친구 핸드폰에 문자가 왔습니다.

남자친구는 그 문자를 보고 제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더군요.

저는 "뭐야?" 이러면서 남자친구 핸드폰을 확 뺐어서 봤는데

어제 그 "바보" 의 문자더군요.

 

- 나 지금 너의 집 앞인데 어디야 OO야? *^^*

나 추워 죽겠는데 밖에서 떨게 할거야?

얼른와 ~~~~~ 아잉

 

여자친구인 저도 저렇게 느끼하게 말 안합니다.

애교가 별로 없어서 저렇게 문자를 치곤 해도 소름이 돋아서 다시 지워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몇분후, 그 여자분에게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제게 괜히 미안했는지 배터리를 빼는 제 남자친구.

계속 안절부절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더니

결국 옷을 챙기고 나가더군요. 자길 믿어달라는 말만 남기고요.............

 

어이가없어서 말도 제대로 안나왔습니다.

말리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급한듯 뛰쳐 나갔거든요.

얼마나 급하게 나갔던지 핸드폰도 두고 나갔습니다.

 

제가 너무도 화가나서 그만 못할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 너 뭐야

너 뭔데 내 남자친구한테 찍쩝거려?

 

그렇게 문자로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오더군요.

 

- 너 뭐야? 니가 뭔데 OOO(제 남자친구 이름) 핸드폰 받아?

- 그럼 넌 뭔데 내 남자친구한테 찍쩝거려?

- 내가 OOO한테 말했지 너한테 말했냐?

- 그니까 니가 뭔데 내 남자친구한테 그러냐고

- 내가 뭘 그랬는데?

- 니가 뭔데 내 남자친구 오라가라 하는데?

- 내가 보내든 말든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정말 뻔뻔하게 그렇게 말하면서 자기는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듯 말을 했습니다.

저도 잘못한 거 알지만 그래도 너무 화가나고 기분이 나빠서 계속 쏘아 붙였습니다.

그랬더니 전화기에서 우는 소리가 들리더니 왠 건장한 남자 목소리가 들리더니

자기가 그 여자분 남자친구라고 하면서 저한테 뭐라고 막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 한없이 울고 또 울었습니다.

 

1시간정도 지났을까? 제 남자친구가 저의 집에 다시 왔습니다.

표정 딱 굳히고 아무말 안하더군요. 그러면서 오히려 제게 화를 내는 겁니다.

 

- 너 OOO(그여자분이름)한테 뭐라고 했어?

- 그래. 그 여자분한테 뭐라고 한거 정말 미안해.

하지만 나도 그 여자분 남자친구한테까지 한 소리 들었어.

그런데 넌 왜그래? 왜 일방적으로 그 여자편만 드는거야?

 

아무말이 없는 제 남자친구

제게 인사도 없이 화가난 채로 씩씩거리며 가더군요.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2시간 내내 울었습니다.

시작하면서 제가 정말 힘들거라는 건 잘 알았지만

정말 현실로 이런일이 일어날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자기가 그 여자분한테 잘 말했으니까 너도 그만하라고 하더군요

 

.........................................................

 

며칠 후,

남자친구에게 또 그 여자분의 문자가 왔습니다.

다행이 남자친구 핸드폰은 제게 있었죠.

아까 자기 주머니가 크다고 핸드폰 빠질까봐 제게 핸드폰을 맡겼었죠.

 

전 남자친구 몰래 그 문자를 봤습니다.

그런데..............

 

- 내가 진짜 너 봐서 참는거다.

그러니까 니 여자친구 행동 똑바로 하라 그래

너 말 믿고 이번 한번만 넘어가는 거니까 정말 귀찮게 하네

 

...............발신문자를 보니까 이렇게 보내져 있더군요.

" 나 봐서라도 니가 그냥 참아주라"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오릅니다.

정말 그 여자분이랑 머리채 잡고 한번 싸우고 싶어요.

 

제가 왜 이런 사랑을 시작했는지 가슴이 정말 아프고 답답합니다.

정말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애초부터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까요.........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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