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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성격장애... 때문에 고민합니다.

한숨나와... |2007.02.22 17:17
조회 1,372 |추천 0

게시판 성격에는 맞지 않는거 같지만..

그래도 여자분들만의 게시판이니...  제 고민거리를 풀어놓을까 합니다.

얘기가 길어질거 같네요

저희 아빠 얘기인데... -__-

 

아무래도 아빠가 성격장애인거 같습니다...

 

서론으로 들어가자면~

 

저희집은 부모님, 그리고 딸 셋 입니다.

제가 차녀 위로 언니 그리고 동생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아니... 평상시에는 정말 평범하기 그지없는 집이지요...

 

그러나 이번 연휴때~

또 아빠의 험난하고 험난한 성격을 보고 말았습니다.

 

작년 6월에 아빠가 퇴직을 하고 나서 광주에 있던 부모님 살림집을  정리해서 언니가 살고있는

인천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설은 모두 인천에서 보냈습니다.

오랫만에 가족들이 모이고...

설에 만날 식구들이 없다는 이모가족들까지 와서 화목하게 며칠 잘 보내습니다.

 

문제는...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날~

 

저는 전날 과식을 했었는지 ... 그것도 아니라면 언니와 제 미래에 대한 얘기를 너무 심오하게

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일어나니 아무것도 먹히지 않고 토해서 토삿물만 나오고... 정말 미치겠어서...

방에 누워있었습니다.

 

이모식구들은 다가고...

거실과 주방에서 엄마아빠가 달그닥 거리며... 집 치우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는데

약간의 말다툼... 후에 들리는 아빠의 뒤집힐듯한 큰 목소리...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부부의 말다툼이니 그냥 딸로서 그냥 모른채 할수도 있었지만...

 

사실

저희 부모님 부부 싸움이라는게...

늘상 아빠는 화내고 그에 반해 엄마는 화내는 아빠가 무서워 달래고 잘못했다 말하기 일쑤고....

 

전 정말이지 딸로서 그런 부모님 싫습니다.

무작정 화만 내는 아빠도 싫고 무조건 한발 물러서 잘못했다 져주기만 하는 엄마도 싫었습니다.

 

아픈몸을 이끌고 ..

거실로 나가서... 제가 얼굴을 찡그리며 아니 정초부터 왜 이러냐고.. 말렸습니다.

 

그랬더니..

아빠 눈을 땡그랗게 뜨고 너는 들어가라고 하시며 엄마에게 잡아먹을듯한 눈초리로

쏘아대는데...잘하다가 사람 치겠다 싶더라구요~

 

아빠의 요지는 왜 '본인이 싫어하는 일을 저번에도 싫다고 하지말랬는데 ... 또 하냐였고 ...

엄마의 요지는 '그래 당신이 하지말란거 또 해서 미안한데... 딸들도 있고, 정초고 하니 사람 쥐잡듯이

그러지 말고 화도 정도껏 내라' 였습니다.

 

말다툼의 이유를 듣자니..정말 어이없고 기가막혀 코웃음도 안나오더군요

 

집안을 정리도중

엄마가 주방에서 쓰는 행주로 거실에 있는 화분 잎사귀를 딱았다가 문제였습니다.

아빠는 약간의 결벽증 증세가 있어 전에도 엄마에게 주방에서 쓰는 행주와 걸레는 항상

철저하게 다루라 했는데 그걸 엄마가 살짝쿵 행주로 나뭇잎 잎사귀를 닦은게 문제가 되었지요..

 

제 삼자인 내 눈에도 아빠가 오바스럽게 화를 내고있었기에 말렸습니다.

 

진짜 아빠만 아니면 한대 확 쳐버리고 싶은 마음을 제쳐두고...

하소연 하는 목소리로 그만좀 하세요... 했습니다...

 

더 길길이 날뛰시더군요

그 길길이 날뜀이 고스란히 엄마에게 전달되고 있었고...

제가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동안 아빠가 엄마한테 저런 식으로 행동했을까 하는 생각에 눈이

뒤집히더라구요

 

저도 흥분하면 아빠에 버금가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란을 예상을 엄마가 너는 그만 들어가라며... 괜찮다고.. 괜찮아질거라고...

엄마가 그랬습니다.

설마 이 나이에 니 아빠가 날 때리기야 하겠냐고...

 

엄마의 말을 듣고 저도 방으로 들어갈려는 찰나  아빠가 엄마의 마지막 말을 듣더니

주먹을 쥐고 엄마에게 뛰어오는것 이었습니다.

정말 제가 없었으면 엄마를 때렸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이유인즉... 마지막말이

다 큰 딸 앞에서 그 말한마디에 망신을 줬다는거지요..

 

아빠의 행동을 보고 저도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가운데 있는 엄마를 밀쳐내고 엄마를 방으로 들어가라고 떠밀고 제가 아빠를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었습니다.

아빠고 뭐고 순간 정말 아무것도 눈에 뵈는게 없더군요

 

제가 욕을 했습니다...

씨x..지금 아빠 엄마한테 지금 뭐하는거냐고.. 내가 가만히 있을줄 아느냐고

차라리 날 치라고... 내가 이놈의 집구석 가만히 둘지 아느냐고.. 휘발유를 뿌려서 다 태워버리겠다며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질렀습니다.

 

엄마는 그런 저를 나무랬고 아무리 그래도 자식은 자식의 도리가 있는거라며

저를 아빠와 때놓더군요~

정말이지 엄마가 아니었다면 제가 아빠 면상을 주먹으로 갈겨 버렸을지도 ....

 

제 행패에 어이가 없었는지

아빠가 거친숨만 몰아쉬고 있더군요..

 

그러면서 아빠가 하는 얘기란 한결 같았습니다.

내가 하지말랬지않느냐고.. 하지말랬는데... 지 성격 알면서 그랬다고...

엄마는 그 말에 울면서 그 동안 쌓여왔던 말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당신이랑 동등한 사람이라고 ...

누가 누구를 잘못했다고 체벌하듯이 뭐라고 할수 있는 그런 사이가 아니고 당신과 나는 동등한

인간일 뿐이라고..

그 외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말들...

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아빠

계속 같은 말만 되풀이 할뿐 ... 그러다가 그냥 그냥 엄마는 울면서 방으로 들어오셨고

아빠는 가뿐숨을 몰아쉬며 거실에 눈을 감고 있더군요

 

엄마가 저렇게 당하고 아파서 평생을 살아왔구나 싶어 ... 정말 눈물이 막 쏟아져 엉엉 울었습니다.

 

저희아빠... 성격 장애 맞습니다.

 

어렸을땐 전 아빠가 성격이 곧고  엄격하신 분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제가 아빠에게 저런 거침없는 말과 행동을 하는것도 어쩜 아빠한테 보고 배운것이겠지요,,,,

 

어렸을땐 잘 기억나진 않지만..

아빠가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저를 벨트를 풀어 때린적이 있었는데... 제가 그걸 친구들과

싸우는중... 초등학교 3학년때 똑같이 따라한적 있습니다.

 

지금와서 그 때 일을 생각해도 씨겁할정도로.. 그런 행동들이 아빠를 보고 배웠다는게

정말 혐오스럽고 그럴때면 아빠가 정말 밉네요

 

저야 ...

저희집에서 성격이 아빠를 가장 많이 닮았고 제가 왠만한 남자성격은 저리 가라 할정도로

강한성격이라 솔직히 저희 아빠도 제게는 함부로 (?) 하지 못하는데...

 

저희 언니만 해도 아빠한테 26살때까지 맞은 피맺힌 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임용고시 보느라 힘든 딸래미가 부쩍 방황하고 말을 안듣는다 하여 아파트 옥상으로 데리고

올라고 주먹으로 면상을 날렸다는 ... 가히 상상도 안되는 일을 겪은 언니이기에 아빠의

대한 원망이 제 가슴을 아주 많이 아프게 합니다.

 

저는 전라도 광주인 집을 떠나 대학생활을 서울에서 하고있었기에 식구들과 떨어져 지내

그런 자세한 일들은 잘 모르고 있었거든요....

 

아빠 본인도 ...

그런 행동을 하면서 본인이ㅣ 잘못하고 있다는걸 알고있느거 같더군요.. 아니 확실하게

알고 있는데...

본인의 성격을 제어하지 못하는 본인은... 상황이 마무리 되면 자책감과 자괴감에 빠져

피해자보다 더 많은 고통을 당하는거 같더군요.

 

불쌍했습니다.

아니.. 어쩜 엄마보다 더 불쌍한 인간은 아빠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심히 걱정이 되는건 부모님은 인천에 살고

저는 서울에 나와 혼자 살고 있습니다.

20살때부터 그랬듯이 ....  언니는 결혼해서 따로 살고 막내동생도 직업이 간호사이다보니

병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인천에는 두분만 거주하는데...

 

평소에도 이런일이 일어나...

엄마가 고통을 받고 ,,,아빠에게 저런 학대를 당할까봐...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제가 자식이다 보니 아빠를 맘대로 할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나마 제가 있는 인천집에 가있는날 이런 일이 생기면 저라는 방패막이가 있는데

정말... 답답합니다.

 

아무래도 아빠는 성격장애인거 같습니다.

 

이걸 어찌 대처해야 하는걸까요...

 

아빠한테 자식으로서 얘기하고... 상처받지 않게 정신과치료를 권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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