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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뭔지...

외며늘 |2007.02.22 17:37
조회 826 |추천 0

어제 시누이한테 빌려준돈 받았다고

시어머니한테 혼난 외며늘입니다...

 

오늘은 명절에 생긴 일땜에요

저희 시댁에 식탁이 있거든요...

유리를 올려놓은 그런 식탁말이예요..

명절날 오후에 따님들이 오니까 하시는 말씀..

식탁유리가 싸구려라서 때가 잘 안진답니다...

그 식탁유리 저번에 깨졌을때 제가 바꿔드린겁니다...

저 유리가 싸구려라서 때가 안진다는 말 처음 들어봤습니다...

칫솔걸이가 안좋다고 해서

살균용은 못사드리고 그냥 일반중에서 젤로 비싼걸로

사다 달아드렸더니

며칠후에 가보니 떨어져 있더군요

사용을 잘못하신건 생각안하시고

싸구려라서 그렇답니다...ㅠㅠ

안팍으로 코팅된 냄비 사다드렸더니

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아서

기스나고 또 물기를 안말려서 그냥 두니

녹이 다 생겼는데

그것도 냄비가 싸구려라서 그렇답니다...

또 시장에 갔더니 목티가 싸고 따뜻해보이길래

어머니 2개 사다드렸습니다...

목감기에 목티입으면 좋다고 하시기에 집에서 그냥 입으시라구요...

근데 명절에 따님들앞에 꺼내놓으십니다...

쟤(저)가 싸다고 2개나 사왔다...

어투가 좀 그렇습니다...

비싼거 저도 사드리고 싶죠...

능력이 안되니 할수 없죠...

울시어머니 비싼거 좋아하십니다...

화장품은 방문판매용 *라, *화수, 등 썬크림까지 말입니다...

가끔씩 자랑하십니다....

이 옷 35만원 주고 샀다...저건 또 얼마 줬다,,, 하시면서요

세탁하면 얼마든지 쓸수 있는거

버리고 새걸로 사신답니다...

저 그 수준 못맞춰드립니다...

이젠 정말 뭐 사드리기가 무섭습니다...

근데 꼭 따님들 있을때 그런 말씀 하시니까

저 완전 싸구려쟁이 됩니다

그래도 그 따님들을 보니 집에 다 갖춰놓고 살고

옷도 메이커 입고 그러는데

왜 맨날 돈없다고 저희더러 돈빌려달랍니까?

전 남한테 손벌리기 싫어서라도

제가 좀 적게 쓰고 하거든요...

 

넘 웃긴건요

저희 애들 고모가 다섯입니다...

명절에 다 왔으니 저희 아들이 세배돈 받으면

최소한 5만원은 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4만원밖에 안들어왔네요...

누가 빼먹었을까?...알고싶어요...

우린 다섯고모네 애들 세배돈 주느라고 근 20만원 나갔는데..

애들이 다 큰애들이라서...

근데 이튿날 시누님들이 하나둘 가기 시작하잖아요...

울시어머니 저한테 이러십니다...

넌 애들 가는데 용돈도 안챙겨주니?

저: 어제 세배돈 줬잖아요...

어머니: 그건 그거고 용돈은 다르지...

저: 어머니.어제 세배돈 20만원 나갔구요...글구 어머님손주는 4만원밖에 못받았거든요...

     또 오늘 가는데 울아들한테 용돈 하나 주는 고모도 없는데

     왜 저만 챙겨야 하는데요? 돈도 없구요. 있어도 저 용돈 못줍니다...

딱 잘라 말했더니 울시어머니 뭐라고 못하시더라구요...

 

명절에 친정도 못가고 당일날은 몸살나서 약먹고

밤10시부터 그냥 잤습니다...

울시누님들은 화투에 새벽에 찜질방까지 다녀오시더군요...

자기들은 다 친정이라고 왔으면서

올케인 저한테는 친정도 없답니까?

누구하나 물어보는 사람도 없네요...은근이 서럽네요...

하긴 작년 구정에는 시어머니랑 친정가는것 땜에 싸웠고

추석에는 일찍 기차표 끊었는데

울 큰시누님이 며느리는 친정가는거 아니라고 해서

한바탕 울고불고 난리쳐서 결국은 친정은 갔거든요...

울신랑한테 말했죠...

시누님들이 친정안오면 나도 친정안간다고...

이번에는 형제들 모여서 상의할 일이 있어서 저도 친정안갔는데

담에는 그냥 가버릴겁니다...

시누들중 하나가 좀 늦게 오니 빨리 오라고 전화통에 불이 납니다...

재미도 없는 시댁서 뭐하냐고 말입니다...

저한테는 이곳이 시댁인데 말입니다...

옆에서 보는 저는 짜증 지대롭니다...

 

이번주에는 저도 친정에 가서 푹 쉬다 와야지...

참고로 전 올케복이 없습니다...

남동생이 없어서...미혼인 여동생 딸랑 하나 분입니다...

저 항상 말해줍니다...

넌 시누있는 집안에 시집가지 말어라...

웃긴거 뭔지 아세요?

울시누님들 복도 많습니다...

다들 시집은 갔는데 그쪽들 시댁은 하나같이 시누가 없네요... 

그러니 울시누님들은 시누이시집살이 같은거

한번도 해보지 못했거든요...재주도 좋지...

 

오늘은 또 제사랍니다...

또 일꾼들 일하는데 밥해주러 오라고 하는거

바쁘다고 반찬거리만 사다주고 왔더니

울시어머니 울신랑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걔(저)는 뭐가 그리 바쁘냐고 ,,,짜증납니다..

오후에 가서 음식 만들어놓고 왔습니다..

저녁에 울아들 오면 데리고 시댁으로 가야죠

명절피곤도 안가셨는데....

죽은 사람 모신다고 산사람 잡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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