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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사람 있어요 어머니~~

★나니 |2007.02.23 11:47
조회 1,660 |추천 0

시댁 아랫층에 삽니다.

결혼한 지 3년차인데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네요.

특히 시어머니가 열쇠로 문따고 들어오시는거...

제가 일주일에 한번씩 좀 늦게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거든요.

그날인 줄 아시면서 꼭! 오십니다. (벌써 1년넘게 그랬으니 아시는게 당연하죠)

그것도 아침에 주로 화장실에 있을때 오세요.

저희 집 화장실 창문이 마당에서 보면 보이거든요.

어제도 마당에서 뭔가 부시럭 부시럭 하시더니 우리 화장실 창문 열려있고, 불켜진 거 보고는 또 오신거에요.

뻔히 화장실에 들어있는줄 알면서 오는 건 무슨 심보인지...

그리고 집안에 사람 있는 줄 알면서 열쇠로 문은 왜따는건지...

정말 이해 불가합니다.

그래서 제가 집안에 있을땐 꼭!! 걸쇠를 걸어 놓거든요.

열쇠로 열어도 못들어오게...

그랬더니 문을 막 덜컹덜컹 흔드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 저 볼일보구 있어요" 하니, 마치 몰랐던 듯.

"어어~ 그래? 알았어"

그러고는 가시더라구요.

기분 잡쳐서 볼일 대충 끝내고 씻고 옷입는데 한 10분이나 지났을까?

또 와서는 문을 따시더군요.

미친듯이 옷 주워입고 열어드렸죠.

근데 뭐 특별히 할말이 있어서 오신것도 아니고...

산에 갔다 오신다고 하시고선 휙~ 나가시더라구요.

산에 가실거면 집에 있는 어머니 딸들한테나 말씀을 하고 가시던가.

곧 출근할 저한테 그말씀 하시는 게 무슨 소용인지...

근데 정말 희한한 건요.

아들이 집에 있으면 절대 안그러신단 거에요.

아들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아냐구요?

아들 차가 있거든요. 저는 운전할 줄 모르고....

아들 차가 밖에 있으면 절~ 대로 문따고 들어오거나 하지 않으세요.

그리고 자주 내려오지도 않으세요. 아들 있을 때는...

왜 그러시는 걸까요?

그리고 원래 돌아온 싱글 손윗시누 둘에 조카 셋이 시댁에서 같이 살고 있었거든요.

그러더니 하나 둘 살림이 불어 이혼한 아주버님들도 다 들어와서 같이 살고....

이번에 큰시누도 들어왔어요.

큰시누네 월세를 못내서 집에서 쫓겨났다나?

그래서 다들(아주버님, 조카들) 본가로 들어갔는데 큰시누는 그집 들어가서 못산다고 여기로 왔다네요.

못들어가서 사는 가장 큰 이유가

그집 시어머니가 사사건건 참견하고 방문 벌컥벌컥 여는거땜에 그렇다는데...

어머니는 본인도 비슷하다는 걸 알고 계실까요?

친정엄마한테 하소연하니 엄마는 내가 시어머니한테 악감정 가질까봐

너 이뻐서 그러는 거다 넌 좋겠다 너네 할머니보다 훨씬낫지 뭘그러냐

좋게좋게만 말하고.....

난 지난번 양쪽 어머님 다투신 후로 시어머니 미워 죽겠는데... (언젠가 글 올렸어요)

엄마는 내가 그럴까봐 전전긍긍.

그일 여기다 올리고 나서 더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살짝 얘기하자면

어른들끼리만 알고 넘어가자고 서로 합의보시고 온식구(=어머님의 아들 딸 남편) 한테 다 얘기해서 집안 분란 일으키고 아들며느리 싸움 시켜놓고

본인은 그런얘기 한 적 없다 하시길래 오빠가 어머님한테 들었다 하던데요? 했더니 아들보고 본인이 언제 그런얘기 했냐고 "미쳤네" 이러시니 아들은 또 엄마 감싸느라 더이상 얘기하지 말자고만 하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요즘에도 가끔 잠 안오는 밤이면 혼자 어머님한테 조목조목 따지는 상상 하고...

정말 일이라도 다니니 다행이지 전업주부였으면 진작에 파토났을 듯.

연세 드실수록 점점 이중성격에 말 지어내시는거에... 참기가 힘들어 지네요.

이젠 친정엄마한테 하소연 하기도 힘들고... 만사가 너무 짜증나고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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