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결혼하는 예비신붑니다
신혼여행을 어디로 가야할지 몇달전부터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예비신랑인 우리오빠 사무실 형님이 우리 신혼여행 갈때
자기네 부부도 같이 가자구 계속 그런다네요
아는 사람이랑 같이 가면 더 재밌지 않겠냐고...
당신들 신혼여행 갔을때 아는 사람 없어서 심심했다나.....
그 부부는 결혼한지 몇년 됐고 애도 있답니다
그형님 가족이랑 여러차례 만나봤습니다
여름에 놀러도 가봤구요
애랑도 놀아줘야 하고 둘이 따로 행동도 못하고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솔직히 신혼여행이라는게 두번 세번 가보는 것도 아니고
일생에 딱! 한번 뿐인거잖아요
둘만의 달콤한 시간도 보내고 싶고 분위기도 잡고싶고
손도 꼭 붙잡고 다니고싶고 부둥켜 안고 다니고도싶고
안되는 몸매라도 비키니 입고 신나게 놀아보고도 싶고
그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사람들 시선 의식않고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은 그런거 아닌가요
근데 같이 가면 그분들이 저희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도 아니고
그분들 앞에서 비키니를 입겠습니까~
둘만 방에 있다고 해도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데 느끼한 무드를 잡겠습니까!
어차피 신혼여행가면 모르는 사람들하고 팀으로 같이 갈텐데
자기들도 같이가면 뭐 어떻냐 한답니다
근데 그게 같냐고요~
모르는 사람들은 어차피 그때 보고 다시는 안볼 사람들이니
온몸을 다 가리고 다니든 홀딱 벗고 다니든 상관 없지만
아는 사람... 그것도 나이도 많은 사람앞에서 그럴 수 있겠냐고요
만약에 같이 갈거라면 나한테 섹쉬한 모습은 기대도 하지 말라했습니다 ㅡㅡ^
오빠도 처음에 같이가잔 말을 들었을때는 아무생각 없이 뭐그래도 되겠구나~생각했다는데
제가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고나니 아.. 그런문제도 있구나... 하구 알더라구요
근데 워낙에 가깝게 지내는 형님이고 안볼 사람도 아니다보니 모질게 안된다는 말도 못하고...
그 형님은 계속 같이 가자하고......
자기 가족끼리만 따로 가면 될텐데 그럼 심심하다고 싫다한답니다
진짜 미치겠습니다
정말정말 낭만적이고 신나는 신혼여행을 꿈꿔왔었는데 이건 아닙니다
혹시 기분상하지 않게 거절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