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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이전 카드 명세기록

신경쓰여 |2007.02.26 11:30
조회 1,911 |추천 0

맨날 다른 분들이 남기는 글보고 댓글만 달다 제 사연을 올리긴 참 오랜만이네요~^^

 

저에겐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간 몇 명의 이성을 만나봤지만 이렇게 까지 제가 빠져든 사람은 처음이고 그 사람도 절 너무 많이 아껴주며 확신을 주었기에 만난지 몇개월 되지 않아 결혼을 맘 먹었습니다.

 

 사귄지 몇달 후 남자친구의 생일이 다가 왔습니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 어떤게 필요할까 고민고민하면서 여러가지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중에 지갑도 준비를 했어요.. 남자친구 지갑이 너무 낡았더라구요.. 생일날 지갑을 주면서 예전 지갑을 달라고 했어요.. 제가 직접 정리해 주고 싶어서~ 예전에 쓰던 지갑에서 소지품을 빼 정리하던 중에.. 멤버쉽 카드가 한개 발견됐습니다..

까만 플라스틱 카드에 한번 적립된 내역이 있고 'R motel'이라고 쓰인... 허걱...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머냐고..물었더니.. 자기는 모르는 카드랍니다..자기 지갑에 들어있는지도 몰랐다구요.. 적립된 날짜를 보니 저랑 사귀기 일주일전 이더군요. 무슨 한.일 전인가 야구 경기 보러 간다고 한 전날이었습니다. 물론 저희 그때는 서로 연락도 잘 안하던 사이였습니다. 그 야구경기날 이후 일주일 후에 급격히 가까워 졌거든요 ^^ 물론 저랑 사귀귀 전인 날이지만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또 남자친구는 몇년 전에 친구들과 술마시려고 들어갔던 곳일 수도 있을거라고 합니다. 정말 모르는 카드라면서... 제 남자친구 기면기고 아니면 아니고 아주 똑부러지는 성격입니다. 더군다나 저희 말할거 안할거 비밀 공유 다 했던 사이기에 남자친구 말을 믿기로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남자친구 대신 무슨 이메일을 하나 대신 보내주느라 남자친구가 자주 쓰는 이멜의 ID, 비번을 알게 됐지요... 그리고...남자친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ID와 비번이 동일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호기심, 궁금증 발동..했습죠... 남자친구는 체크카드만 쓰거든요..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이멜과 동일한 ID, 비번 뚜드렸죠..ㅋㅋ 로그온 됩디다.. 오.. 이때부터 막 가슴이 뛰기 시작했어요.. 그 적립카드에 있던 날짜의 승인 내역 조회를 눌렀죠.. ㅡㅡ;;

머야 이거... R로 시작하는 MT 승인 내역이 있습디다.. 적립카드의 적립 금액과 똑같은 금액의....

더군다나 인천이라고는 갈일이 없는 사람인데 인천 모 주유소에서 5만원 주유한 기록까지 있더라구요.. 참고로 제 남친 차 없습니다. 집산다고 돈모으고 있거든요. 그때부터 머릿 속에 별에별 소설이 다 씌여집디다... 전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날의 사건에 근접하고 싶어 전화통화로 물어봤습니다. " 자기 야구 경기 보러간 전날.. 친구들이랑 전날 미리 설에 올라가서 자고 경기 보러 간거야?" 그랬더니 아니랍니다. 야구 경기 당일날 일찍 올라갔다고 ㅡㅡ;; 그럼... 그 카드 사용 내역은 머냐고... 남친이 몇달 전 일이라 기억을 잘못하고 있는 거라고.. 나 사귀고 난 후도 아니고 그 전인데 머가 어때..라며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흘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정말 친한 친구에게 얘기를 해봤습니다.. 그 친구도 그러더군요..

너랑 사귀면서 그런 일이 생겼다면 끝까지 파내야하지만.. 비록 너랑 사귀기로 한 날 일주일 전이긴 하지만 사귀귀 전이고 그땐 너희 둘다 남남 아니였냐.. 연락도 안하고 지내던 땐데... 정말 니가 바라지 않던 그런 용도로 사용됐었다고 해도 옛날 일이라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정말 알고 싶습니다.. 그 적립카드의 진상을..

정말.. 친구들이랑 전날 경기를 보기 위해 일찍 올라가 쓴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정말 알고 싶습니다..

그 카드의 진상을.. 그리고 인천에는 왜 갔는지.. 누구차에 주유를 해준건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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