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제 여친은....
같은 지방에 살지만...
다니는 학교가 틀려 학기 중에는 주말에만 만나는 장거리 연애 커플이고...
방학에는 자주 만나는 머 그런 사이죠...
제가 군대를 다녀와서 나이는 3살 많구요
사귄지는 1년 쪼끔 안 됐어요...
며칠전...
수강 신청을 해야한다고 하면서...
여친이 학교에 갔다온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제가...
수강신청을 뭐하러 학교 까지 가서하냐고...
인터넷으로 다 되고만...(전 이미 인터넷으로 수강신청 한 상태)
그랬더니...
요번에 새로 입학하는 07학번 새내기들 수강신청을 도와주러 간다는 겁니다.
저도 신입생때....
바로 위 학번 선배들이 수강신청 대신 해 주었던 기억이 나서...
그런가보다 했죠....
그래서...
가는 김에...나도 따라가겠다고....
걍 오랜만에 드라이브 ( 차 타고 2시간 정도) 도 할겸...
바람 좀 쐬다 오자 그랬더만...
자꾸 혼자 가겠다는 겁니다.
수강신청 할 동안 오빤 머 하고 있을거냐면서...
겜방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깐...
같이 가자고 계속 그랬는데...
끝끝내 혼자 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때까지만 해도 의심같은건 전혀 안했음)
약간 토라질데로 토라진 저는...
포기하고 말았죠...
근데 문제는!!!!
여친이 그날 학교가서....
막차를 놓친겁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거기서 하루 자야했는데...
여자 혼자 찜질방가게 하기도 머하고...
겜방서 밤새게 하는것도 머해서...
돈 있으면.....
택시타고 오라고...
아니면...내가 데리러 가겠다고 그랬죠....
그랬더니...
학교 후배네 집에서 자고 오겠다는겁니다.
글서..후배 누구냐고 물었더니...(여친 학교 사람들...특히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왠만함 이름 다 알거든요)
말해줘도 모르는 사람이랍니다.
글서 추궁하듯 따졌죠...
말해서 몰라도 상관없으니깐...
누구냐고...계속 물었죠...
07학번 신입생이라네요...
흠.....
그럼...하루 신세 지고와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자려고 누워서...
제 여친이 잘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잠자리 바껴서 불편할텐데...하는 걱정에 전활 걸었더니...
안 받데요....
벌써 자나보다했지요...
다음날...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왜 전화 안받았냐고 물으니...
반지하라서 잘 안 터졌다나 머라나...
그러다가...하룻밤 신세진 후배가 남자라는 사실도 듣게 되었습니다...늼일얼...
왜 진작에 남자 후배라고 말 안했냐고 따졌죠...(전 당연히 여자후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ㅠ)
남자후배라고 말하면...
오빠가 절대 안된다고 하면서 데리러 올 거 같아서 거짓말 했다는군요...ㅆ ㅂ
그럼 왜 하필 남자 후배냐고...
여자 후밴 없냐고...
여자 후배들도 많았는데...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애가 그 아이 하나뿐이었다네요...
참나...
제 여친 올해 21살이고...
전 24살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선후배 사이라고 해도...
남자애가 어리다 해도....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게 애인있는 여자가...
남자 후배랑 한방에서 잘 수 있느냐고요...
저..성격 쿨합니다.
이해심도..나름 넓구요...
근데...이번일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고 화가 나네요...
집요하게 물었죠...
아무일도 없었냐...
그새끼 이름 머냐...
차라리 내가 데리러 가면 갔지...왜 거짓말 했냐...그게 더 수상하다...
아...이런 질문들 하는 제가 무슨 싸이코 같기도 하고...
여친을 믿고 싶으면서도...
괜히 그 새끼랑 여친이랑 뭔일 있었는거마냥...
이상한 상상이나 하게 되고...불신은 커지고...
미치겠습니다.
여친왈...
오빠..나 못 믿어?
내가 그렇게 가벼운 여자로 밖에 안 보였어?
실망이야...이러면서...
되려 화내고 먼저 가버렸습니다.
이런 여친 이해해야 하나요?
제가 성격이 이상한 건가요?
도와주세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