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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만 해야되는데?

에혀 |2007.02.28 16:28
조회 2,062 |추천 0

시동생네는 둘다 백수입니다. 시부모님께 생활비를 받고 있죠.

같이 장본거 시어머님이 대신 계산해주시고, 별도로 용돈도 챙겨주신다 하구요.

동서는 임신중이라 취업 계획 없구요.

시동생은 학벌은 별로, 나이는 많고, 경력은 없으니 눈에 차는 데 갈 수가 없는 상태...

자식이 안됐으니 생활비 주시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생각되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제 결혼 2달째... 시동생네가 1년 먼저 결혼했네요.

저희는 둘다 맞벌이, 빨리 돈 모아 내집마련 하고 싶어 수입의 70% 이상 저축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집안 경조사니, 양가 부모님들 챙기려다 보니 돈이 꽤 많이 드네요.

 

시부모님은 아직 사업 계속하시고, 경제력 충분히 있으십니다.

저희랑 시동생네 결혼 전에 저희들 앉혀놓고 우스개소리로 그러셨죠.

둘다 결혼하면 용돈 20만원씩 꼬박꼬박 내놓으라고...

아들들 키워서 장가보낸 기분(?) 좀 내셔야겠다 뭐 그런거죠.

사실, 그때는 그냥 흘려들었었는데, 얼마전에 시아버님이 또 그얘기를 꺼내십니다.

 

저희, 용돈 드려야합니까?

솔직히, 시동생네는 용돈은 커녕 오히려 생활비 받아가는데, 저희는 드려야 됩니까?

신랑은 그냥 드리자합니다.

동생네는 벌이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우리는 능력이 되니 드리자 합니다.

괜히 동생네랑 비교해서 똑같이 하려 하지말고, 우리는 우리대로 잘하자고...

그러면서 저더러 속이 좁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디 맏며느리 노릇 하겠냐고...헐

 

근데 전 솔직히 기분 나빠요.

저희는 돈 공짜로 생기나요? 신랑이나 저나 뼈빠지게 고생해서 버는 돈인데...

누구는 백날 집에서 탱자탱자 놀아도 돈이 생기는데, 누구는 고생해서 번 돈 갖다 바쳐야하구...

부모님께 20만원 많은 돈 아니고, 충분히 달라고 하실 수 있지만,

시동생네한테 안받으시고, 생활비 주고 계시니까, 저희한테도 안받으실 줄 알았어요.

이건, 왠지 너무 억울하네요.

 

제가 나쁜가요? 신랑 말을 따라야 할까요?

시동생네랑 비교되서 기분나쁜 것도 있고, 또 제 나름의 욕심때문인 것도 있어요.

시댁이 저희보다 훨씬 더 부잔데, 양가로 40만원 드릴 거 하루빨리 대출금 갚아버리고 싶어요.

시동생네랑 똑같이 전세 해주셨지만, 저희집은 집값이 비싸서 대출 5000이 있거든요.

아님, 제가 따로 모아서 나중에 좋은 데로 여행을 보내드리든지요.

매달 20만원씩 드리는 거 누가 알아주나요? 그냥 어설프게 돈만 샐거 같아요..

그냥 시동생네 얘긴 안꺼내구, 대출금 갚고 나서부터 용돈 드리겠다고 하면 안될까요?

아, 진짜 돈 20만원때문에 쪼잔해지는것두 우울하구, 기분 별로네요.

여러분들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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