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경험이 한번있는 올해 29살의 여자입니다.
지금 이나이엔 알거 다 알고 모를꺼라 숨겨도 다아는 나이죠...
하지만..제가 수술을 할때만해도...남자완 결혼해서만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그런생각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24살을 바라보는 나이에 말이죠...
20살때 만나 처음 사귀게된 남자가 있었습니다. 친구관계도 좋고 키도 크고...잘생긴 외모에....
친구들한테 평도 좋아 정말 괜찮은 남자인줄 알았습니다...그렇게 사귀게 된후 일주일후에 군대를 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곤 한달후 그 남자는 군대를 갔죠...한달....백일...그렇게 시간이 지난후
그당시 대학새내기였던 전 같은 과 선배를 좋아하게되었습니다....
매일보고 밥먹고 하다가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군대에 있는 애인에게 헤어지자고 편지를 썼죠..물론 양다리를 걸칠수도 있었지만...그건 아니라는 생각에 하루에도 몇번씩 오는 전화도 받지않고 친구한테 거짓말까지 시키면서 그렇게 매몰차게 끊어냈습니다.
한달 사귀고 군대갔는데....이런 생각들로 제 행동들을 정당화 시키며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선배란 사람과도 결국 잘 되진 않았죠...그리고 3년이란 시간이 흐른뒤...벌써 제대하고 사회생활을 하던 그 사람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만난 그사람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여전히 멋있더군요...그렇게나 매몰차게 끊어냈던 제 잘못은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여전히 좋다던 그사람의 말에 혹하고 넘어갔습니다...
좋아한다는 말과는 다르게 전화도 잘 하지 않고 기념일조차 챙겨주지 않았던 그사람이였지만 여전히 사랑한다는말에....3년동안 널 좋아했다는 말에 그렇게 그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그리곤 24살이 되기 2달전...그사람과 처음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한번의 관계로 임신이 되었더군요...
임신된거도 모르고 착상혈이 나와도 전 생리불순으로만 여겼습니다.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놀고...
그리곤 입덧을 하는데 몰랐습니다...그냥 체한줄 알았죠...너무 무지했습니다...살이빠지고 밥먹은거도 다 토해내고...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서야...병원에 가서 임신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8주라고 했습니다. 정말 미칠꺼 같더군요...
그 당시에도 그 사람과 만남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관계후 약간 차가워진 그였지만...여전히 사랑하고 있었습니다...울면서 전화를 했죠...임신사실을 말하곤...나중에 전화한답니다...전 걱정돼서 죽겠는데...그렇게 하루가 지나도 연락이 없습니다. 의사는 좀더 지나면 돈도 더 많이 든다고 수술을 할꺼면 하루라도 빨리 하라더군요...돈도 없고...너무 무서워서 그사람에게 전화를 하니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전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서 친한친구와 병원에 갔죠....그렇게 수술을 받고 나서 수술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물론 그전에도 이제 수술들어간다고...상황보고를 계속 했었습니다. 그제서야 전화가 와서 한다는 소리가 그애가 내앤지 어떻게 아냐는 겁니다. 전 너무 열이 받아서 집에 전화한다고 너네 부모님께 다 말한다고 했죠...말하라고 하더군요...과연 믿을까? 그러면서요...
나중에 그 사람 어머니와 이모란 분들이 오셨습니다...와서 한다는 소리가 괜찮냐는 말한마디 없이 아가씨는 그런일이 있으면 혼자 해결해야지...부끄럽지도 않냐고 합니다. 나중에 시집갈때 남편어떻게 볼꺼냐고...그런건 알아서 조용하게 떼고 남자한테도 말 하는거 아니라고요...나중에 아가씨만 손해라고요...참...어이가 없더군요..눈물밖에 안나옵니다...그래서 그사람애가 맞다고 병원비절반이라도 달라고 했습니다...같이 책임을 져야 하는거 아니냐고...절대로 줄수 없답니다...욕만 들어먹고...몸조리 잘해라고 하곤 그냥 가버리더군요...
네....시간이 약이 더군요....그렇게 혼자서 그런 힘겨운 시간을 지나곤 저도 이제 직장인이 돼서 일을 하던 도중 재작년에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3년동안 남자를 만날수 없더군요....
그 상처가 너무 커서 남자란 존재를 믿지 못하겠더군요...그렇게 힘겨워 하던중 만난 사람이 지금의 제 애인입니다....정말 사랑합니다...정말 절실하게 사랑하는데....
저 이사람 놓치고 싶지 않은데...제 과거를 알게 될까봐...결혼하자고 해도 그러자...이 한마디가 나오질 않습니다....그때 수술하러 따러갔던...제 친구들이 이 착한사람에게...그사실을 알릴까봐....어쩌다 그 사람귀에 들어갈까봐...저 결혼못하겠습니다...
저 지금 죽고 싶어요....
한번의 실수로...무지했던 제 생각과 실수로...임신이 되고 수술을 하고....지금 이렇게 벌을 받고 있습니다...이 사람 놓치기 싫은데 ...과거를 숨기고 결혼하기엔 너무 미안합니다....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