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알게된건 고3때.. 아는사람의 친구였어요.
둘다 첫인상은 별로 였고 각자 애인이 있어서 그냥 아는 사람이였죠 (2번정도 여럿이 식사를 한게 다
임)
그러다 각자 애인이랑 헤어졌고 후로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였어요
그렇게 한 일년이 지나고 우연한 만남으로 사귀기 시작했어요.
남친은 학교가 서울이고 본가가 춘천이였는데 공익근무요원이라 사귈 당시 춘천있었어요.
2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연애지만 매일 연락하고 1~2주간격으로 주만에 만나고 별 문제 없었죠.
저는 학교 생활에 바빳고 일년정도만 더 기다리면 어차피 서울로 오는 거니까 걱정 전혀 안했어요.
성격이 좀 많이 달라 티격태격하긴 했지만 연애하면서 그 정도는 있을 수 있는 거였고 이것두 공익 끝
나고 자주 만나면 없어질 것들이 였어요.
그런데 몇달 뒤에 남친이 수능을 다시 본다고 자주 못만나도 괜찮냐구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전 괜찮다
고 했고 짧게 준비한 수능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어죠.(목표가 한의대나 약대 였음)
그리고 공익이 끝나고 수능을 다시 준비 했어요. 춘천에서..
2~3주에 한번씩 보다가 6월 쯤부터 수능 끝날때 까지는 한달에 한번 보고 연락은 매일했죠.
저도 편입 준비를 해서 바빳고 자주는 못 만나도 서로 많은 의지가 되었죠.
그런데 결과는 남친은 한의대에 붙고 저는 떨어졌어요.
문제는 남친이 대구에 있는 학교를 붙어서 거기서 기숙사에 있는다는데 매주 오는 건 확실히 불가능
하고(집이랑 원주에 있는 할머니댁에도 가야함) 정말 자주 와야 한달에 한번인데 그것도 6년이라는 것
과 졸업후 취업을 지방에서 하려해요.
지방에서 한의사로 일하는게 서울보다 덜 힘들고 돈도 많이 벌수있다고..
서울로 오게 노력은 하겠지만 장담 할수 없다고..(대학도 서울로 오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안되었음)
그러나 저는 다시 한번 공부를 할 생각이지만 디자인 전공이라 서울에 있는 학교와 일도 서울에서 할
생각이고 지방에 내려갈 생각이 전혀 없어요.
그는 자꾸 졸업해서 지방에 오라고 하고 전 내려가기 싫고..
또 지금까지 1000일 가까이 만나면서 계속 장거리 연애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고..
그렇지만 헤어지기는 싫고..
이거 정말 어떻게 결정을 해야하는건지..
서로 결혼생각도 있고 부모님들도 반대 안하시는 분위기고 서로 맘도 잘 맞구
싸우는 것들이 정말 먼 거리 때문에 싸우는 거고 가까이만 지내면 그럴 일도 없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우선 학교다닐때 까지만이라도 사귈까 생각하면.. 6년 기다리면 제 나이 29살 그는 30살입니다.
만약 헤어진다면 이때 헤어지는게 더힘들거 같고
남친은 기다리는동안 유학이나 어학연수라도 다녀오라고 하지만 다시 한국에 오면 어차피 서울에 있
어야 하고 그렇다고 전공을 바꿀수도 없고 또 제가 가만히 집에 있는 성격도 못 되고...
하루하루가 고민입니다.
서로 정말 사랑하는데 각자 자기 꿈도 중요하고 헤어질거 생각하니까 앞이 아찔 합니다.
조언해주세요.
특히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