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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요...

아... |2007.03.03 02:16
조회 515 |추천 0

저는 시부모님과 시동생과 살고 있는 장손과 결혼한 맏며느리고요...올해 25살입니다

엊그제 남편이랑 한바탕 했어요...

전 지금 출산한지 3개월 정도 되가네요...

아이 낳고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 하고 집에오니 시할머니까지 계시더라구요...

시할머니 잔소리 많은건 식구들이 다 압니다. 저한테 딸낳았다고 머라 하시더라구요...그말을 세번을 들었죠...애기 낳고 예민해져있는데...시아버지 머 챙겨드려라 머는 어떻게 해라 잔소리에 죽고 싶었습니다. 저희 시아버님 몸이 불편하시거든요...어쨌든 할머니 계시는 내내 하루하루 눈물로 지냈습니다. 모유수유하는데 하루 종일 한끼도 안먹고 어쩌다 한끼 먹으며 지냈지요...할머니랑 마주치기 싫어서요...그렇게 한달넘게 계시다가 가셔서 설전에 또 오셨습니다. 이번엔 예단으로 이불 안해드리고 돈으로 달라고 하셔서 돈으로 드렸는데 이불 안해왔다고 머라 하시네요...나이많은 노인네라 그러려니 했죠...맨날 옷사줘라 신발사줘라 난리도 아닙니다. 그리고 자기 몸은 어찌나 챙기시는지 고기는 입에도 안대시고 국도 조미료 들어간건 절대 안드세요...과일은 사다 놓기 무섭게 다 드십니다. 몸조리를 누가 하고 있는지...저희 남편이랑 시어머니 가게 하시는데요...시어머니 할머니 계시면 집에 잘 안오세요 가게에서 주무시고...얼마전부터 가게 바쁘다며 애낳은지 한달 반만에 가게 바쁘면 나가서 일했습니다. 시어머니가 나오라고 하시니까 나갔죠... 남편은 제가 심심해서 가게 나오는 줄 알았다네요...참나..제 몸 제가 아껴야 하는 줄은 압니다만...식당일이라 참 힘듭니다. 시어머니 힘드신거 아니까 이해도되지만...문제는 남편이에요...나가면 다서여섯시간은 일하고 들어옵니다. 남편은 주차나 잠깐씩하고 카운터에서 계산이나 하는 정도 힘들 이유가 없죠...일하는 도중에도 겜방가고 집에오면 또 게임하고...가게 신생아를 데리고 담배 냄새 나는데 눕혀놓고 일하려리 맘도 아프고...짜증도 나는데 몇주 참았습니다. 그런데 온몸이 다 쑤시고 너무 힘들잖아요...집에오면 남편이 애를 봐주는것도 아니고 잠못자고 또 애기 보고 할머니마주치기 싫어서 밥도 못먹고 젖도 안나오는데 우는 울 애기 불쌍하고...남편이 그러더라구요 그것 조금 하면서 생색내냐구...친정엄마가 새해라고 남편한테 선물을 사줬어요...고맙다는 전화인사 정도도 안하더라구요...홧김에 울 엄마 무시하냐고했더니 넌 시아버지 무시하고 밥이나 제대로 차려드리냐고 하네요...애기 낳고 집에 와서 몇번 아침 못차려드렸었는데...그걸 담아두고 있는지는 몰랐네요...자기가 좀 도와줬으면 내가 그렇게 피곤하지 않았더라면...거의 하루를 게임으로 사는 남편 정말 이대로 사는게 너무 싫어서 우리집 13층인데 뛰어 내리고 싶더라구요...홧김에 창문까지 열어 재꼈더랬죠...남편이 뒷통수를 쎄게 내리치데요...머 안그랬음 뛰어 내렸겠죠?? 저한테 나이가 어려서 싸가지도 없다는군요...결혼하고 지금까지 여기가 내집이란 생각이 안들어요...누가 머라 한것도 아닌데 눈치보이고...내 하루 하루가 너무 싫고 눈물로 지낸 날들이 더 많죠...진지하게 얘기도 했었지만 아무런 변화가없어요...또 하루를 살았죠..울 이쁜 아가를 보면서...근데 가끔 나도 모르게 무서운 생각을 하게 되서 내가 너무 싫어요...그럴땐 아이도 귀찮고 싫고...얘기할 사람도 없어요...이런 얘길 엄마한테 하겠어요 친구한테 하겠어요...의지할 아무것도 없고 속시원하게 울어볼 곳도 없네요...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죽고 싶은건지...아님 정말 죽을 용기가 준비 되있는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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