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 아들은 아니고 어머님 손주일뿐....

토더지 |2007.03.04 01:40
조회 2,085 |추천 0

정말 오랫만입니다. 여기 안들른지 이년이 넘었네요.

요즘 정말 살맛이 나지 않습니다. 몇칠째 우울하고 짜증나고.... 이러다 우울증 오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전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울 시댁에서는 첫손주죠. 얼마나 챙기는지 모릅니다. 작년 결혼기념일날 세식구 오봇하게 놀러갔다왔는데, 물이 바뀌어서 그런지 울 아들 접촉성 피부염이 걸렸었더랬습니다.

약도 발라주고 약도 먹었죠. 근데 피부과 약이 쓰잖아요, 독하구.... 잘 안먹더라구요 먹어도 토하고.

휴가내서 시댁갔다가 하나밖에 없는 손주 피부 못쓰게 만들어놨다구, 어찌 엄마가 돼서 그런데를 가느냐고... 아니 못갈때 간것도 아니고, 내혼자 데리고 간것도 아니고, 저 아빠도 같이 갔는데 저한테만 뭐라고 하는 겁니다. 아토피가 되는니, 이렇게 놔두면 어떻하냐니....

그말 듣고 제가 몇칠째 속이 더부룩 소화도  되지 않더이다. 그건 어찌 어찌 나았는데, 두세달전부터 한두개씩 다리랑 이마에 뭐가 불룩 불룩 솟더라구요. 또 피부과 가서 약타오고, 먹이고. 역쉬 잘 먹지 않더라구요. 약먹일려고 별짓 다했습니다.

글고 설이라 시댁에 갔습니다. 있는 삼일동안 저 울 아들이 몸을 긁거나 아님 만지거나 그러면 으레이 울 시어머니 "저거 텔레비젼에서 봤는데 벌레 물린거 아니다. 그냥 놔두면 안됀다. 나중에 큰일난다. 애를 어찌 이지경으로 놔뒀냐? 큰병원 데리고 가봐라. 않되면 여기 ○○병원이 잘한다. 거기 가보자."하이튼 별 소리를 다 하더이다. -울 시어머니는 ○○병원 광신도십니다. 울 애 사개월때 감가기 심하게 들었었는데 입원을 두어번 하고 나니까 또 울어머니 광신도 병원에 데리고 가자고 해서 저 서울대학교 병원 다녀왔습니다. - 누가 들으면 애엄마라는 사람이 병원에도 안데려가고 그냥 방치해뒸을꺼라고 생각할꺼 아니에요. 병원에서 들은데로 설명을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계속 위의 말을 되풀이 하는데.... 시누들도 있고, 아주버님에 조카들까지 다 있는데.... 저 정말 있는 삼일동안 먹었던게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소화도 않되고 더부룩한게... 내려오던날 휴게소에서 다토하고,  다음날 한위원가서 약먹고... 몇칠전에 전화와서 또 그러싶니다. 저 전화끊고 저녁먹다 말고 울었습니다. 제 아들이 아니고 그저 어머님 손주일뿐인지... 신랑도 미워지고, 울 신랑한테 어머님 소원인데 하루 휴가 내서 광신도 병원을 데리고 가던지 아님 서울대학교 병원을 가던지 가라고 했더니 안가도 된다고 그냥 그렇게 말하고 말더이다. 또 전화가 올꺼데, 데리고 안온다고.... 저 일주일에 한번씩은 전화했는데, 무서워서 전화도 못하고 있습니다. 했던 얘기 또할까봐. 소심한 A형이라 말도 잘 못하고...

넘 답답한 맘에 여기 글을 남깁니다. 조금이라도 속이 풀릴까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