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환영 못받는 우리 아가...

|2007.03.11 21:25
조회 2,786 |추천 0

결혼 석달된 새댁입니다.

 

생각보다 아가가 빨리 찾아왔네요.

울 신랑이 새직장 구하면 가지려고 했었는데...

다니던 직장은 피치못한 사정으로 관두게 됐어요. 자의반, 타의반...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부터 앞서네요.

 

그리고 시댁에선,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저희가 신랑 형님 제끼고 먼저 결혼해서 시댁 어른들이 많이 안좋아하셨거든요.

그래도, 애기들 너무 좋아하셔서 아가만큼은 아주 좋아해주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예요.

물론 시부모님께선 임신소식 들으시곤 먹을거 많이 사주시고 했는데,

꼭 이쁜 딸 낳거라~ 하십니다.... 딸 이쁘긴 하지만, 다른 뜻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이번 설엔, 어른들 다 오셨었는데, 어느분 하나 축하인사 안하시구요.

작은 어머님들께서 저한테 일 많이 시키시진 않았찌만, 맘이 불편하더군요.

그래도 집안의 첫 손주인데, 명절날 이야기의 화제가 한번쯤을 될 도 있잖아요?

절대 아무도 입밖에 내시지 않더군요...

올해 결혼예정이신 아주버님 기분 생각해서인지 아주버님 계실 때 쉬쉬하는 건 저도 이해하겠지만...

왠지... 이 아이는 이 집안의 환영을 못받고 있구나...하는 느낌...

 

게다가, 안방에서 할머님께서 통화하시는 소리를 어쩌다 듣게 되었는데...

친구분이신지, 누구한테 하시는 말씀 "난 하나도 반갑지 않아...하나도 안좋아..." 하시는데...

그냥 저도 모르게 울컥 하더군요.

형이 먼저 결혼해야 한다고 끝까지 반대하셨던 분이 할머님이시거든요.

 

형님 결혼할때까지라도 조심할 껄 그랬나 후회도 되지만...어차피 생긴 아가인데...

아... 정말...괜시리 서럽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