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이 그만 두라고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헤어지는것이 옳은 것인가 봐여...
친구, 친척분들, 시부모님 모두에게 면목이 없을것 같아여...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병원 장례식장에 저희 남친 가장 늦게 왔었습니다.
왜 늦었냐고 물어보니 치과에 들렸다 왔다고 했습니다. 오늘 안받고 오면 3,4일 있다 올라갈텐데
치료에 문제가 생긴다고...
그러고 나서 장례식 치르고 올라와서
한달도 안되었을때 말다툼을 하다가
제가 그랬습니다.
" 부모님 안계시고 그런다고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거냐고 ..."했더니
"지랄하네, 씨발년"
그러더군여..
하늘이 땅으로 꺼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이토록 남친에게 무시당하게 되는구나...
그때 시어머님께 헤어진다고 말했었습니다.
시어머님 저를 집으로 오라고 하셔서 저를 타이르셨습니다.
지금 헤어지면 너만 손해다 너가 참아라
나쁜놈 내가 혼내주마라고... 내가 다 분하다라며...
헤어지려고 정말 여러번 속으로 남친 욕하며 나쁜놈이야 헤어지자 헤어지자 라고
여러번 결심했지만 그때마다 미안하다 너가 내 마지막 사랑이다 라는 말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좀있으면 퇴근해서 또 애교떨고 미안하다고 하면 전 또 무너지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당당하고 열심히 살던 오빠를 만나기전의 제 모습은 지금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존심 짖밟히고 상처받고 참으면서 전 점점 이상한 아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예전 친구들이 내 눈빛을 보며 그럽니다. 예전의 너가 아니다고.. 너무 힘이 없어보인다고..
그때마다 전 말도 못하고 안그래....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자포자기 심정이 된것 같습니다.
저를 누구보다 소중히 해주고 아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났어야 했는데...
전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헤어지고 싶습니다.
모든 미련을 버리고...